"만화방서 교복 입고 성행위"…충주 맘카페 들썩
수정 2023.01.07 14:24입력 2023.01.07 11:40
만화방 성행위 목격담 확산…"사장 묵인" 주장
당국, 밀실 두지 않도록 계도하고 전수 점검
충북 충주시의 한 만화방에서 학생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성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이 지역 한 맘카페 회원 A 씨는 지난 2일 게시판에 "아이와 함께 간 만화방 밀실에서 남녀 학생들이 성행위하고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가 쓴 글에 따르면 당시 방문한 만화방에서 3개가 넘는 밀실이 블라인드와 칸막이로 가려져 있었으며, 교복을 입은 남녀 학생들이 그 안에서 나왔다. A 씨는 “사장님이 묵인하시고 청소년들 받은 거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픽사베이>맘카페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이튿날인 3일 A 씨는 충주교육청과 충주시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시는 민원 제기에 따라 지난 5일 충주교육지원청과 함께 해당 만화방을 방문해 밀실을 두지 않도록 계도했다. 당국은 학생들의 실제 성행위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맘카페에 글을 올린 학부모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성행위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고 신음 등 의심 정황이 감지됐다고 한다”며 “만화방 주인은 학생들의 성행위를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화방에 설치된 블라인드와 칸막이는 이미 철거된 상태”라며 “밀실 설치만을 이유로 행정 처분할 근거가 없어 밀실을 운영하지 않도록 계도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만화방은 물론 룸카페, 무인호텔, 코인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를 조장하는 행위가 없는지 전수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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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회장이 반한 삼성전자의 전장 솔루션은?
수정 2023.01.07 06:10입력 2023.01.07 06:10
레디케어와 레디튠 시연 후 "굉장히 인상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3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전장기술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전자가 하만과 함께 만든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레디케어'와 '레디튠'을 시연한 후 "인상깊게 봤다. 구현 가능한 서비스인지도 궁금증이 생긴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디케어(안전 운전 지원)와 레디튠(차량 오디오)은 차량 내 탑승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안전한 주행을 유도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이다.
레디케어는 차량이 운전자 상태 변화를 인지하고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작동시키는 안전 운전 지원 솔루션이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표정, 시선, 눈 뜬 정도 등을 감지함으로써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한다. 만일 운전자가 앞을 보면서 운전은 하지만 다른 생각에 빠진 경우라면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공조 장치 등으로 차량 안의 환경을 변화시켜 주의를 환기한다.
교통 체증, 날씨 변화 등 실시간 스트레스 요인을 감지해 운전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경로도 제안한다.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심박 정보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며, 차가 밀리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가 적은 운전 경로를 제안한다. 운전자가 주행 중에 원격으로 집안의 TV, 공기청정기, 조명 등이 휴식 모드로 작동하도록 실행하면 집에 도착해서 바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레디 튠은 카오디오에 탑재된 사운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사용자 특성과 취향에 따른 이퀄라이저 기능을 지원하고 탑승자의 수나 좌석 위치에 맞춰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흡사 실제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는 '라이브테마', 선명하고 펑키한 베이스 음향을 구현하는 '클럽테마', 특정 음역을 강조해 팟캐스트나 오디오북 같은 음성 콘텐츠에 적합한 '토크테마' 등의 음향 효과를 즐길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2023 개막 전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위한 비전을 공개하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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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아비규환에 음모론까지 창궐…中유명인사 잇따라 사망
수정 2023.01.07 12:29입력 2023.01.07 12:07
유명 배우·교수 등 원인 모를 사망
코로나19 사망자 통계 의구심 증폭
중국이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방역을 완화한 가운데, 유명인사들의 원인 모를 사망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달 21~26일에만 중국에서 최소 16명에 이르는 유명인사들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80대 이상 고령 인물들의 부고도 이어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노인들이 링거를 맞고 누워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새해 첫날 중국에서는 유명 배우 궁진탕이 향년 83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나왔다. 궁진탕은 최장수 드라마로 알려진 ‘타지에서 온 새댁, 현지 신랑’에서 주인공 가족인 캉씨 집안 아버지 역할을 했다.
이튿날인 2일에는 언론인 시절 '마오쩌둥 노선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의 칼럼으로 유명한 후푸밍 전 난징대 교수가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홍등’의 각본가인 니전과 유명 경국 배우 추란란, 배우 출신 여성 정치인인 자오칭 등도 지난달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이들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라고 확인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이유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최근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와 이로 인한 중국인들의 두려움이 촉발될 것을 중국 정부가 우려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웨이보 등 SNS에서는 궁진탕의 사망 원인을 두고 코로나19로 숨진 다른 노인들과 연결짓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니전의 사망에 대해서는 "그도 코로나19로 죽었나",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사망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달 갑작스럽게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12일 이후 코로나19 사망자가 22명뿐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 4일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비상대응팀장은 "현재 중국이 발표하는 통계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와 중환자 수, 사망자 수 등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보건 데이터업체인 에어피니티는 중국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9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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