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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기재 양천구청장 “새로운 미래도시 초석 놓아 힘찬 도약 시작”

수정 2022.12.31 14:18입력 2022.12.31 14:18

구민 오랜 염원 담은 재건축, 재개발, 공항소음피해지원 확대 등 숙원과제 해결 총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이기재 구청장)는 2023년도 신년사를 통해 구민과 함께 새로운 양천시대를 개척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밝혔다.


또 민선8기 이기재 구정 출범이후 목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안 통과와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재건축이 정상궤도에 올랐고, 공항소음대책지역 확대와 재산세 감면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6개월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3년에는 새로운 미래 도시 탄생의 초석을 놓아 더 큰 도약을 시작하겠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양천 구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지혜와 길조의 상징인 검은 토끼의 기운을 받아 구민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7월 ‘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을 비전으로 민선 8기 이기재구정이 출범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양천구민의 오랜 염원을 담은 재건축과 재개발, 공항소음피해 지원확대 등 복잡하고 어려운 숙원과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 가운데 어느 정도 매듭이 지어지고 있는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목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안이 통과되고,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되면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재건축이 정상궤도에 올랐습니다. 국토부 소음영향도 측정에 발 빠르게 대처해 공항소음대책지역 약 3000 세대 축소를 막고 오히려 450여 세대가 증가하는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선 전국 최초로 공항소음대책지역의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국회대로 지상공원화 사업의 조경 설계안이 나와 주민설명회도 마쳤습니다. 특히 일상에서의 안전이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 구는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등을 기반으로 재난과 사고로부터 안전한 울타리를 제공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양천구민 여러분, 지난 6개월이 앞으로 계획한 일들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2023년에는 새로운 도시 탄생의 초석을 놓아 더 큰 도약을 시작하겠습니다. 경전철 추진, 신정차량기지 이전과 2호선 연장, 서부트럭터미널 조기착공 등 여전히 남아있는 굵직한 과제 해결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에 힘을 쏟겠습니다.


교육특구의 위상에 맞는 교육박람회 개최와 교육지원센터 설치, 다양한 문화와 예술 활동 지원과 생활체육의 활성화, 사회적 약자를 돕는 따뜻한 도시 조성을 위해 1500여 명의 양천 공직자 모두가 최선의 노력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우리는 위기일수록 뭉쳤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끊임없는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왔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새해에도 양천구민만을 믿고 힘차게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강인한 뒷발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토끼의 모습처럼 계묘년 새해에는 구민 여러분 모두 어려움을 힘차게 뛰어넘어 가정에 활기가 넘치고 행복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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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9년 만에 약세로 마무리
수정 2022.12.31 12:35입력 2022.12.31 12:31

부동산R114, 수도권 주택가격 동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마지막까지 약세로 마무리했다. 올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매주 하락한 가운데 연간 기준으로도 2013년 이후 9년 만에 약세 전환이다. 건설시장 침체로 경착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가 내년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가 0.07%, 재건축 아파트가 0.06%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고가지역과 중저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약세를 나타냈다. ▲강동(-0.23%) 성북(-0.15%) 동작(-0.14%) 동대문(-0.12%) 마포(-0.11%) 관악(-0.10%) 노원(-0.10%) 강남(-0.08%) 양천(-0.08%)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평촌(-0.17%) ▲일산(-0.10%) ▲분당(-0.08%) ▲동탄(-0.06%) ▲김포한강(-0.02%)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전주 대비 0.06% 내렸다. ▲성남(-0.17%) ▲수원(-0.16%) ▲용인(-0.16%) ▲김포(-0.14%) ▲화성(-0.10%) ▲군포(-0.09%) ▲부천(-0.08%) 등이 내렸다.

전세시장은 겨울철 한파와 연말 비수기 등으로 인해 임차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은 겨울 한파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매 대비 하락폭이 더 컸다. 전주 대비 0.1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구로(-0.32%) 관악(-0.29%) 송파(-0.28%) 동대문(-0.26%) 강남(-0.25%) 마포(-0.25%) 성북(-0.24%)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0.12%, 경기·인천은 0.09%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역대급으로 주택거래량이 적어진 가운데 매매, 전세가격 모두 조정폭이 깊어지면서 경착륙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거래량의 급격한 추락은 거래를 주도하는 중개사무소는 물론 이사업체와 인테리어 업체, 건설사와 시행사 등 유관 산업에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취득세를 기반으로 하는 자치단체 재정 축소 가능성도 높인다"고 우려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이어 "정부도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 세금, 청약, 기타제도 변화 등을 총망라한 전방위적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며 "현재 시장에 쌓여있는 급매물들이 내년에는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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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밤11시 이후 종각역 무정차
수정 2022.12.31 06:00입력 2022.12.31 06:00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 진행
31일 오후 9시30분부터 종로일대 교통 통제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해 전국 곳곳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이 개최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31일 오후 10시50분부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 이번 타종행사는 보신각 타종행사와 연계해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생중계한다.


보신각 타종식에 참여하는 시민대표 10명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축구선수 조규성 등 올해 우리 사회에서 화제가 된 인물들이다.


새해를 앞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서울시청 문화재정책과 직원들이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위해 종에 묻은 먼지를 구석구석 닦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보신각 인근에는 10만명 안팎의 규모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군중 밀집도 관리를 위해 교통통제를 비롯한 안전 대책들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종각역,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엔 평소보다 5배 넘게 안전요원(총 104명)이 근무한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별도로 인력을 투입한다. 지하철 1호선 열차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2시간 동안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무정차가 진행될 동안 종각역 출입구는 전면 폐쇄된다.


경찰은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종로구 보신각 일대 교통을 전면 통제한다. 31일 오후 9시30분부터 내달 1일 오전 1시30분까지 세종대로~종로2가 사거리, 안국동 사거리~광교사거리, 광교사거리~을지로1가사거리의 양방향 전차로 통제한다.


또 보신각 주변을 비롯한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 180여명을 배치하고 입간판 84개, 플래카드 140개를 설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해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행사 종료 후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영업시간을 연장하여 1월 1일 막차 시간 기준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2019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한편 광주에서도 3년 만에 제야의 종소리를 듣게 됐다. 광주시는 31일 오후 11시30분부터 70여분간 5·18 민주 광장, 민주의 종각 일원에서 송·신년 축제를 연다.


대구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 특설무대에서 제야의 종 행사를 개최한다. 타종식에는 주요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올해를 빛낸 자랑스러운 시민들이 33인의 타종인사로 참여하고, 타종 후 홍준표 대구시장의 신년사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구찬가' 합창 및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열린다.


부산도 타종행사가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과 시민 대표 등 24명이 참여해 33번 타종한다. 타종에 앞서 31일 오후 6시부터 행사장 주변에 대형 토끼달 포토존이 설치되고 새해 소망 위시볼 작성 행사가 열린다.


제야의 종은 원래 제석 또는 대회일에 중생의 백팔번뇌를 없앤다는 의미로 각 사찰에서 108번 종을 치던 불교 행사에서 유래한다.


타종수는 33회로, 이 관습 역시 불교에서 비롯됐다. 도리천(33천)에 널리 울려 퍼져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의미기 담겼다. 도리천은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 꼭대기를 뜻하는데,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악에서 구하기 위해 33천으로 분신했다는 불교 신화에서 유래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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