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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손흥민 있다…韓, 월드컵 출전국 중 소프트파워 2위

수정 2022.12.21 09:35입력 2022.12.21 09:30

美 포천 "치열한 플레이, 열성 있는 응원 문화 강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하기 위해 지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미 경제 전문 매체 '포천'이 한국을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소프트파워 2위로 선정해 관심이 쏠린다. BTS, 손흥민 등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스타를 선보였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포천은 올해 월드컵에서 경기력이 아닌 소프트파워로 두각을 드러낸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소프트파워는 각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측정한 것으로, 군사적·경제적 역량인 '하드파워'와 함께 선진국의 조건으로 손꼽힌다.


포천은 한국을 월드컵 2위의 소프트파워로 선정했다. 매체는 한국에 대해 "영감을 주는(inspirational) 소프트파워"라며 그 사례로 이번 월드컵 오프닝 행사를 담당한 BTS 정국,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그룹을 들었다.


얼굴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한 국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 한국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 또한 높은 소프트파워의 비결로 손꼽았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치열한 플레이, 팬들의 원기 왕성한 응원문화는 21세기 대중문화의 거물이 된 한국에 꼭 들어맞는다"라고 평가했다.

1위는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에 돌아갔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뿐만 아니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포천은 "프랑스 대표팀의 실력은 프랑스의 국가 이미지와 명성을 강화했다"라고 평했다. 특히 공격수인 칼리안 음바페 등, 아프리카계 이민 2세가 대표팀을 이끈 사실에도 주목했다. 다문화적이면서도 연합된 프랑스의 이미지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한편 3위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모로코, 4위는 일본으로 선정됐다. 일본의 경우 특유의 팬 문화가 주목받았다. 포천은 "일본 대표팀, 관중들은 라커룸과 경기장 쓰레기를 깨끗이 청소했다"라며 "이타적인(benign) 소프트파워의 챔피언임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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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0대만 판다” 기아, 스팅어 트리뷰트 한정판 출시
수정 2022.12.21 09:51입력 2022.12.21 09:51

글로벌 1000대 한정판매

기아는 스팅어의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트리뷰트 에디션’을 22일부터 국내에서 200대(글로벌 1000대) 한정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제공=기아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기아는 스팅어의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트리뷰트 에디션’을 22일부터 국내에서 200대(글로벌 1000대) 한정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종은 스팅어 3.3 가솔린 터보 GT 트림을 기반으로 전용 내외장 색상과 디자인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외장 색상으로 에스코트 그린과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등 2가지로 선택 가능하며 각 100대씩 판매한다.


또한 19인치 휠, 아웃사이드 미러, 블랙 색상의 캘리퍼(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 장치)를 탑재했다.

실내는 ‘테라코타 브라운 인테리어’를 신규 적용해 콘솔 상단과 도어 장식에 카본 무늬 소재를 사용했다.


차명에서 착안한 말벌 모양의 엠블럼을 머리 받침대에 적용하고 운전석 측 도어 스카프에 고객이 직접 선택 가능한 고유 일련번호를 새길 수 있다. 가격은 4825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새로운 내외장 색상과 고유 일련번호 등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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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많은 쇼핑몰인데 잠적"…명품구매대행 150억 피해
수정 2022.12.21 15:36입력 2022.12.21 15:36

네이버 스토어서 '구매대행' 사기
판매자 5년 동안 사업하며 신뢰 쌓아
"전화로 안심하라더니 구매 대금 받고 잠적"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블로그를 통해 백화점 상품권과 명품 가방을 판매해 온 판매자가 상품을 배송해주지 않고 구매 대금을 받은 뒤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약 150억, 피해자는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는 '구매 확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점까지 상품 배송을 미루다 잠적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사기 피해를 본 A씨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A씨는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업체에서 700만원대 명품 가방을 구매했다. 실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0~15%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사기를 의심해볼 수도 있었지만 A씨는 "네이버라는 네임밸류 자체를 믿었고 판매자에 대한 평들도 괜찮은 것 같았다. (상품 리뷰도) 특정 상품은 90여개 있는 것도 있었다"며 안심하고 구매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판매자는 네이버스마트스토어와 블로그에서 5년 동안 명품, 상품권 판매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구매자들과 신뢰를 쌓으며 사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1년 전쯤부터는 구매자들로부터 선금만 받아 챙긴 뒤 상품을 배송해주지 않고 잠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씨는 결제를 한 뒤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물품 대금을 결제하고 난 후 판매자에게 직접 안내 전화가 왔다"라며 "'대기자가 많아 물건 입고 수량에 주문이 밀릴 수도 있다. 그러면 다음 주문 때 보내주겠다'라고 안심을 시켰다.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문의가 있으면 언제든 문의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판매자가) 물건이 안 오더라도, (네이버) '구매 확정'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되는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구매확정'은 상품을 받은 뒤 문제가 없으면 '반품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구매자가 네이버스토어상에서 거래를 완료하는 것을 말한다.


A씨는 "네이버라는 네임 자체를 너무 신뢰한 것 같다. 이렇게 고가의 사기가 발생할지는 전혀 몰랐다"라면서 "그렇지만 구매자가 처음부터 쇼핑몰의 정산시스템을 일일이 따져보고 구매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호소했다.


한편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판매자 40대 B씨를 긴급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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