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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전통시장서 불…점포 10칸 잿더미

수정 2022.12.10 11:10입력 2022.12.10 11:1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전남의 한 전통시장에서 장날 불이 나 다수 점포가 잿더미가 됐다.


10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께 전남 담양군 창평시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시장 내 점포 40칸 가운데 10칸이 소실됐다. 오일장이 서는 날 손님맞이를 준비하던 상인들이 놀라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을 비상 소집했다. 소방관과 경찰 등 213명과 물탱크를 포함한 장비 31대를 동원해 30여분 만에 큰불을 잡고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킹달러 주춤하자 5대은행 달러예금도 쑥↑
수정 2022.12.10 10:00입력 2022.12.10 10:0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달러·엔화 예금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달러예금은 약 73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594억달러였던 달러예금 잔액은 올해만 145억달러가 증가했다.


달러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급격하게 불어났다, 지난달말 기준 10월 대비 75억달러가 늘어났다. 달러예금 잔액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는 수출입기업들이 환율이 1300원대로 떨어지면서 달러 쟁여두기에 나선 데다가, 개인 환테크족들도 분주히 움직였다. 10월만해도 1442.50원까지 갔던 달러는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1300원대로 떨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환율이 다시 오를 상황을 대비해 받은 수출대금을 외화예금으로 두거나, 결제대금을 위해 달러를 사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인 고객들의 경우에도 자산가들 중심으로 금리가 높은 달러예금에 분산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시중은행 달러예금(6개월이상 기준)의 경우 보통 5%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환차익도 노릴 수 있다.

엔화예금 잔액도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월말 기준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6851억엔으로 집계됐다. 전달대비(6830억엔) 21억엔이 증가했고, 지난해말(4967억엔)과 비교하면 1884억엔이나 증가했다. 이자가 거의 없는 엔화예금이 불어난 것은 환차익이나 여행 수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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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의 가능성 정말 크다고 느껴"
수정 2022.12.10 09:04입력 2022.12.10 04:22

팬들에게 감사 인사 "한결같은 응원으로 어려움 이겨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월드컵에서 찍힌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라며 "매번 좋은 순간만 있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순간들이 저희를 더 강하게 해 지금의 국가 대표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같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에 1-4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으나 조별리그부터 매 경기 투혼을 보여 많은 응원을 받았다. 투쟁심을 촉발한 장본인은 손흥민이었다.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도 약 3주 만에 복귀했다. 검은색 보호대를 착용한 채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전을 모두 끝까지 뛰었다. 특히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한국 2-1 승)에선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월드컵 여정을 돌아보며 "저희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고 썼다. 이어 "저희가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다"면서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 노력했기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잊지 못할 기회는 4년 뒤 다시 찾아올 수 있다. 손흥민은 "앞으로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합니다"고 썼다. 이어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글을 마쳤다. 그는 월드컵 개막 전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것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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