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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이재명, 대장동 수익 늘릴 결정한 것으로 알아"

수정 2022.12.09 14:07입력 2022.12.09 14:07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공약 달성 목적으로 아파트 용적률 상향, 서판교 터널 개통 등 대장동 개발 수익을 늘리기 위한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대장동 일당'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가 증언했다.


9일 남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당시엔 2000억원 상당의 공원화 비용을 주게 되면 수익이 맞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선거에서 공약했던 '제1공단 전면 공원화' 사업 비용을 대장동 개발 수익으로 마련하기 위해 수익 확보 방안을 결정했다는 취지다.


남 변호사는 "용적률을 상향하고, 임대아파트 비율을 낮추고, 서판교 터널을 뚫어야 사업 수익이 늘어날 수 있었다"며 "공원화 비용을 만들기 위해 이재명 시장이 그런 결정을 일괄적으로 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 이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통해 이 시장에게 보고됐을 것"이란 취지의 증언도 했다.


검사가 '재선을 위한 공약 이행이 중요해서 이 시장이 공원화 사업에 의지를 보였던 게 아니었느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그게 1번 공약이었다", "이 시장의 의지였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성남 구도심에 있는 1공단 부지의 공원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장 당성 후엔 공원화 사업 진행 계획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며 개발이익의 사회 환원을 이룬 모범 사례라고 홍보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러 "종전선언, 젤렌스키가 결심하면 내일 당장이라도 가능"
수정 2022.12.09 16:44입력 2022.12.09 16:44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우크라이나가 의지만 보여준다면 러시아가 즉각 종전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 서방 정보당국을 중심으로 휴전을 위한 물밑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황이 어려워진 러시아가 앞으로 더 적극적인 휴전협상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정치적 의지만 보여준다면, 분쟁은 당장 내일이라도 종식될 수 있다"며 "언제까지 전쟁이 지속될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분쟁의 주요 목표는 돈바스 지역의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협상과 관련한 발언은 없었지만, 우크라이나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전황이 악화되면서 휴전협상 테이블 마련을 위한 물밑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젤렌스키 대통령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며 "양국 사이의 전쟁은 2023년에는 반드시 마무리 될 것"이라고 휴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종전이 언제나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명확하고 또렷하게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힘든 시간을 오래 끌수록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될 것이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종전이 선언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실제 종전을 바라는 것보다는 전황 악화와 실제 전투가 어려워지는 겨울철을 맞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을 펴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미국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 정부는 휴전협상을 우크라이나에 종용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비무장화돼야한다고 주장하며 개전 당시 목표를 변화하지 않고 있다"며 "시간을 끌면서 러시아 내부의 악화된 여론을 돌리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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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우디, 2년마다 정상회담 '밀착'…경제협력·다극화 '속도'
수정 2022.12.09 10:05입력 2022.12.09 10:02

시진핑 "사우디는 다극체제 중요세력"
실질적 경제협력 다지는 동시에 美 견제 쐐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상이 2년마다 주기적으로 만나기로 합의하며 전례없는 우호 관계를 구축했다. 중국은 '다극체제'를 내세워 중동 내 대표적인 친미 국가였던 사우디에 밀착, 에너지와 무역분야 등 실질적 경제협력과 미국 견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게됐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전날 사우디 왕궁에서 만나 포괄적전략동반자협정을 체결하고, 2년마다 두 나라 정상이 정례적으로 회담을 갖는 데에 합의했다.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협력관계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에너지, 물류, 의료 등 34개 분야 투자협약= 이번 회담 기간 중국과 사우디는 녹색에너지, 운송, 물류, 의료산업 및 건설 등 분야의 34개 투자 계약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양국은 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중국 현지언론은 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왕국의 '비전2030'을 중국의 일대일로와 조화시키는 계약에도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양국이 도달한 공감대가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전환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사우디를 다극체제의 중요한 세력으로 간주하며, 사우디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소통을 강화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며 발전 이익에 봉사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살만 국왕 역시 "중국의 이익도 사우디의 이익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지속 발전을 통해 양국 우호 인민에게 혜택을 주고싶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이번 일정 중 사우디 최초의 대학교인 '킹사우드대학교'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기도했다. 수여식은 리야드 왕궁에서 진행됐으며, 행사에는 빈살만 왕세자가 참석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킹사우드대 법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같은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 압델 파타 알 부르 한 수단주권위원회 위원장,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등을 잇달아 만나는 등 아랍권을 향한 외교 보폭을 넓혔다.


압둘아지즈 사게르 걸프협력회의 이사장은 타임스에 "중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중동 지역의 다른 국가로 확장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 간 문제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입장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간 협약에 대해서도 "일대일로와 비전2030은 많은 상호보완성이 있다"면서 "더 강한 유대를 맺는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中, 대대적 보도…"아랍국가들, 美 보다 中 원해"= 중국 내에서는 이번 회담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한편, 별도의 설문조사를 통해 아랍 국가들이 역내에서 미국보다 중국의 역할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임스는 지난달 8일부터 25일까지 중국과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알제리 등 6개 아랍국가의 18~70세 응답자 5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게재했다. 조사는 타임스와 베이징외국어대학 아랍어학부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타임스는 "아랍권 응답자의 76.7%가 중국의 발전이 아랍세계에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 반면, 1%만이 중국의 문화·경제 및 지역안보 영향을 언급하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면서 "71%의 응답자들이 향후 중국과 더 깊은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지역 거버넌스와 관련해 미국과 견줘 중국에 대한 우호적 감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역 문제에 대해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국가를 고르는 질문에 46.9%가 중국을 택했고, 미국을 꼽은 응답자는 절반 수준인 23.7%에 그쳤다.


산업 측면에서의 상호 투자 및 교역 증가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중국 내에서 쏟아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아랍국가 간 양방향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270억달러(약 35조4564억원)를 기록, 10년 전 대비 2.6배 증가했다. 총 교역액은 1.5배 늘어난 3303억달러에 달했고, 올해는 이미 작년 연간 교역액을 추월해 3193억달러로 몸집을 불렸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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