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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청송양수발전소, 청송군 드림스타트에 방한복 후원

수정 2022.12.09 12:45입력 2022.12.09 12:45
취약계층 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도록 청송군 드림스타트에 방한복을 후원한 청송양수발전소.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경북 청송군은 한국수력원자력 청송양수발전소에서 지난 12월 8일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청송군 드림스타트에 방한복 15벌(3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청송양수발전소는 2016년 이후 매년 지속해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방한복을 후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심리·정서적으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아동을 위해 심리 재활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활동비 지원 등 민·관 협력 지원사업으로 여러 수혜사업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배봉원 양수발전소 소장은 “함께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돼 추운 겨울 잘 지내길 바라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온정을 보내주신 한국수력원자력 청송양수발전소에 감사드린다”며 “나눔 문화는 추운 겨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만큼 행정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된 방한복은 기초생활수급 가정 아동과 다문화·조손·한부모 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15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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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40대 아들 잃은 엄마 "아들은 술 담배도 안해"
수정 2022.12.09 10:48입력 2022.12.09 10:48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MBC 라디오 시선집중 인터뷰
"40대가 왜 이태원 갔냐고 하는데, 지인 배웅 후 전철역 가다가"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아들은 술 담배를 안 한다."


지난 10월29일 이태원 참사로 40대 아들을 잃은 어머니 김현숙씨는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그날의 사연에 대해 전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상당수는 20~30대인데 40대인 아들이 그곳에서 희생되자 뒷말이 무성했다. 김씨는 어느 날 갑자기 아들 그리고 남편, 아빠를 잃은 가족들의 사연을 전하며 진실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아들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거래처 지인들과의 저녁 모임에 나갔다가 술 취한 지인들을 모두 배웅하고 전철역으로 가다가 희생을 당했다"고 면서 "모두 각자의 사연을 안고 있겠지만 이런 희생자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목소리를 내서 억울함을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발생 한 달여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비에 대비한 비닐이 덮여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씨는 3년 전 남편을 잃었다. 이번에 아들까지 잃게 된 그는 기도로 참담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김씨는 "눈물로 눈을 떴다가 눈물로 눈을 감는다"며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오늘은 또 일어났군요', '하나님 오늘 또 잠자리에 듭니다' 이렇게 (한다)"라고 말했다.

김씨 가족들은 그날 이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씨는 "며느리는 애들한테 혹시 마음에 상처가 생길까 봐 걱정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인터넷에 아빠 이름을 치면 모든 게 뜨니까 하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며느리는 하루하루 눈물로 지내고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중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9재를 일주일 앞둔 지금까지도 김씨는 손주들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최근 손주가 의구심을 갖고 아버지의 죽음에 관해 물어오면서다. 김씨는 그는 "며느리는 할 말이 없어서 대답을 못 했다더라.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경찰이 무능해서? 국가가 부재해서? 이 대답을 누가 손주에게 해줄 수 있을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씨는 "한 유가족분이 '정부는 이 참사를 역사에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하더라.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얘기"라며 "우리 아이들이 이다음에 커서 이태원 참사의 역사를 접했을 때 만약에 안 좋은 기사가 검색되면 아빠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냐"고 말했다.


김씨는 "잘못된 기록으로 남으면 절대 안 된다"며 "사실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밝혀져서 아이들한테 떳떳한 아빠로 앞으로 남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10·29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1차 활동 기한인 내년 1월7일까지 희생자 유가족들을 차례로 만나 사연을 듣기로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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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옹, 몸 굳어가는 불치병…"성대 사용도 허락치 않는다" 눈물
수정 2022.12.09 07:40입력 2022.12.09 07:40

'강직인간증후군 '판정 인스타서 밝혀
"의학 치료사와 매일 열심히 노력할 것"

셀린 디옹이 2019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콘서트 투어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사진=AP연합>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을 부른 것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의 팝 디바 셀린 디옹(54)이 몸이 굳어가는 증상을 보이는 희귀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


디옹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걷거나 움직이는 데 장애를 겪을 수 있고, 자동차 경적과 거리 소음에도 경련을 일으켜 넘어지기도 한다.


BBC 방송에 따르면 SPS는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고,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다.

그는 "최근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진단받았다"며 "이 병이 나의 모든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이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때때로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디옹은 "저의 힘과 공연 능력을 다시 키우기 위해 스포츠 의학 치료사와 함께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투쟁이라는 점을 나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아는 모든 것은 노래이고, 그것이 내 평생 해온 일"이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진단에 따라 디옹은 2023년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투어 공연 스케줄을 2024년으로 연기했다.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으로 국내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디옹은 그간 발표하는 앨범마다 모두 성공시키며 지금껏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 장 음반을 팔았다.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 '아이엠 얼라이브'(I'm Aliv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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