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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옹, 몸 굳어가는 불치병…"성대 사용도 허락치 않는다" 눈물

수정 2022.12.09 07:40입력 2022.12.09 07:40

'강직인간증후군 '판정 인스타서 밝혀
"의학 치료사와 매일 열심히 노력할 것"

셀린 디옹이 2019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콘서트 투어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사진=AP연합>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을 부른 것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의 팝 디바 셀린 디옹(54)이 몸이 굳어가는 증상을 보이는 희귀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


디옹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걷거나 움직이는 데 장애를 겪을 수 있고, 자동차 경적과 거리 소음에도 경련을 일으켜 넘어지기도 한다.


BBC 방송에 따르면 SPS는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고,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다.

그는 "최근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진단받았다"며 "이 병이 나의 모든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이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때때로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디옹은 "저의 힘과 공연 능력을 다시 키우기 위해 스포츠 의학 치료사와 함께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투쟁이라는 점을 나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아는 모든 것은 노래이고, 그것이 내 평생 해온 일"이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진단에 따라 디옹은 2023년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투어 공연 스케줄을 2024년으로 연기했다.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으로 국내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디옹은 그간 발표하는 앨범마다 모두 성공시키며 지금껏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 장 음반을 팔았다.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 '아이엠 얼라이브'(I'm Aliv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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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탑, 日 억만장자와 우주여행…6일간 달 주변 돈다
수정 2022.12.09 11:11입력 2022.12.09 10:51
마에자와 유사쿠(가운데)와 디어문 달 여행 참가자들.[사진=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가수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이자 '일본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갑부 마에자와 유사쿠와 우주여행을 떠난다.


9일 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이날 자신이 기획한 우주여행 프로젝트 '#dearMoon(디어문)'의 참가자로 빅뱅의 탑을 비롯해 미국의 유튜버 팀 토드, 아일랜드의 사진작가 리애넌 애덤 등 8명을 선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49개국에서 총 100만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달 여행에 드는 비용 전액은 마에자와가 부담한다. 탑은 디어문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아티스트로서 디어문이 세상에 영감을 주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것도 가능하다고 느끼도록 만들길 희망한다"며 참가자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 가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6일간 달의 주변을 돌다 귀환할 예정이다. 달 표면에는 착륙하지 않는다.

마에자와는 일본의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을 설립한 인물로, 지난해 포브스에서 일본에서 두번째로 부유한 사람에 선정됐다. 마에자와는 4조원대 자산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마에자와는 지난해 12월에도 스페이스X의 로켓을 타고 12일간 우주여행을 마친 뒤 귀국한 바 있다. 그가 달 탐사에 지불한 비용은 100억엔(약 963억81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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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내마스크 의무' 고위험군 필수시설 외 '권고'로 조정한다(종합)
수정 2022.12.09 11:30입력 2022.12.09 11:30

구체적 시기 논의 후 연내 발표
12~17세로 동절기 접종 확대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고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 시설에서는 의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 논의에 착수했다. 오는 12일부터는 12~17세 청소년의 2가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동절기 추가접종 제고 추진실적 및 집중접종 기간 연장, 동절기 청소년 코로나19 2가백신 접종계획,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의무→권고 가닥…연내 발표

중대본은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 및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되,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시설에서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필수시설에 대해서는 전문가 논의를 통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권병기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해외 주요 국가 사례를 보았을 때 의무화에 대해서 의료시설, 또 사회복지시설, 또 일부는 대중교통과 같은 경우에 의무 착용하는 사례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생 추세와 방역 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하고, 오는 15일에 있을 전문가 공개토론회 등에서 의견을 수렴해 조정 시점 및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확정된 의무 조정 로드맵은 이달 말까지 중대본 논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 단장은 "주요 판단기준으로는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세가 겨울철 유행정점을 지나서 안정화될 때, 그리고 위중증·사망자 추세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진입할 때, 방역역량이 대응 가능한 수준일 때 이런 경우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표들의 충족 기준을 각각 설정하는 것보다는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겠다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동절기 접종 청소년까지 확대…집중접종기간 연장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는 기존 18세 이상에서 12~17세 청소년까지 확대된다. 해당 연령층 중 2차 접종 완료자가 대상으로, 당국은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동절기 접종에는 12세 이상에 대해 허가된 화이자의 BA.1, BA.4/5 대응 2가 백신이 활용된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오는 12일부터 사전예약, 당일접종이 가능하고 19일부터 예약 접종이 시작된다.


이번 결정은 미국 등 주요국에서 2가백신을 청소년에게도 접종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미국은 5세 이상,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일본에서는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2가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절기 집중접종 기간은 올 연말까지로 연장됐다. 오는 18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상황 등을 고려해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집중접종 기간 내 60세 이상 연령층 접종률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유지된다.


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최근 한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각각 89%, 96%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60세 이상과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각각 25%, 41%로 평균 13%를 크게 상회한다"며 "고위험군은 재감염 예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2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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