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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신규감염자 사흘 연속 '역대 최다'

수정 2022.11.26 12:00입력 2022.11.26 12:00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역대 최다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3만4202명(무증상→유증상 재분류 707명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전인 24일보다 2215명 증가한 것으로, 사흘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광둥이 7911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전날보다는 68명 줄어들었다. 반면 충칭(7659명)은 1281명이 급증, 처음으로 7000명대에 진입했다.


수도 베이징(2576명)은 전날보다 722명이 늘며 역대 처음 2000명을 넘어섰다. 허베이(1717명), 쓰촨(1523명), 산시(1473명), 칭하이(1039명) 등도 나란히 1000명을 넘었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중국 동북의 랴오닝성(527명)도 역대 처음 5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 증가세가 잡히지 않자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중국 당국은 봉쇄 등 극단적인 조처는 내놓지 않고 있지만, 감염자 발생 지역의 방역은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인 거주자가 많은 왕징이 속한 베이징 차오양구는 사무용 빌딩과 아파트 봉쇄가 늘고, 식당들은 매장 내 식사는 물론 포장 판매나 배달도 중단하는 등 봉쇄에 가까운 상태다.


광저우에서 봉쇄지역 주민들이 철조망을 뚫어 탈출하고, 화물 운송 차량 통제로 농산물 판로가 막히자 농민들이 채소를 갈아엎는 등 봉쇄 장기화에 따른 후유증도 나타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우디 감독, 롤스로이스 소문에 "뭘 받을 때 아냐"
수정 2022.11.26 22:00입력 2022.11.26 22:00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고 역대급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롤스로이스 차량을 보상으로 받는다는 소문에 대해, 에베르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지금 우리가 뭘 얻을 때가 아니다. 아직 한 경기밖에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CBS방송, 영국 더선에 따르면 르나르 감독과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살리흐 샤흐리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롤스로이스 소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가 '차량 색상으로 어떤 것을 골랐는지' 묻자 샤흐리는 "우리는 조국에 봉사하러 이곳에 왔다"며 "그 자체가 최고의 성취"라고 일축했다. 르나르 감독도 "우리 축구협회와 스포츠 당국은 매우 진지하다", "여전히 중요한 경기들을 잡아야 한다"며 "우린 지금 단 한 경기만 뛰었다"고 강조했다.


르나르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경기 전에 있었던 기자회견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그 경기는 우리가 반드시 치러야 했던 중요한 세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다.


사우디는 최약체 중 한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놀라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선언하기도 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가족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말레이시아, 중국 매체를 통해 최고 권력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들에 롤스로이스 차량을 제공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소식이 빠르게 퍼졌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에선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아 진위를 둘러싸고 의문이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오후 10시 폴란드를 상대로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다음 달 1일 오전 4시에는 멕시코와 최종전이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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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직원 탈주에 아이폰 출하 30% 더 준다"
수정 2022.11.26 13:33입력 2022.11.26 13:33

"정저우 공장, 이달 정상화 어려울 듯"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애플 아이폰의 중국 최대 제조기지인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에서 잇따른 직원 이탈로 이달 아이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30%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대만중앙통신사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미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14 시리즈 전 세계 출하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달 중 공장 생산이 정상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영국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빅토리아 스칼러 투자 담당 대표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이달 애플의 아이폰 출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말 성수기 대목을 앞둔 소비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 베스트 바이는 "프리미엄급 아이폰이 올해 쇼핑 시즌 품귀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지난 7일 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귀향 여파로 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즈의 올해 생산 목표를 당초 예정보다 300만대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폭스콘도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 영향으로 4분기 전망을 기존 '신중하지만 낙관적'에서' '하향 조정'으로 변경했다.


지난달 이 공장 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불안감을 느낀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 고향으로 돌아갔다.


회사 측은 최근 10만명을 충원하고, 이달 말 조업 정상화를 목표로 삼았으나 이들 신규 인력도 임금 문제로 지난 22일 대규모 시위를 벌인 뒤 1인당 1만위안( 약 186만원)씩 받고 대거 공장을 떠났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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