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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재소환… 내주 신병처리 결정

수정 2022.11.26 11:00입력 2022.11.26 11:00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태원사고 특별수사본부에 재소환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6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로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21일에 이어 2번째 조사다. 최 서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특수본이 있는 서울청 마포청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특수본에 따르면 최 서장은 참사 직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도 출동하지 않고 사고 직후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다. 최 서장은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방 대응 2단계를 신속하게 발령하지 않은 이유와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앞에 안전순찰 근무자를 고정배치하지 않은 이유 등을 적극 해명했다고 한다.


특수본 조사에서 혐의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경찰 공동대응 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현장 상황을 적절하게 판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참사 당일 최 서장은 10시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2단계와 3단계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했다. 최 서장은 지난 조사에서 "구조 활동에 몰두하느라 직접 하진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핼러윈 축제에 대비해 편성한 안전근무조가 해밀톤호텔 앞으로 지정된 근무지를 벗어난 정황을 확인하고 당시 안전근무 책임관이었던 최 서장에게 감독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아울러 전날 소방청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중앙통제단)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등 소방당국의 참사 대응 전반으로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최 서장의 소환을 끝으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 등 수사 초기 입건한 주요 피의자 3명에 대한 2차 조사를 마친다. 특수본은 이주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내주 이들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구속영장 신청 대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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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사우디 대표팀에 ‘13억 롤스로이스’ 포상?
수정 2022.11.26 17:07입력 2022.11.26 09:23

말레이시아 매체 “빈 살만, 사우디 선수들에게 롤스로이스” 보도
빈 살만 공식 발표는 없어 … 16강 진출 땐 1인당 190억원 소문도

지난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업무오찬에 앞서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2-1로 이긴 대표팀 선수들에게 롤스로이스 자동차 1대씩 선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롤스로이스 포상에 대한 빈 살만 측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2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말레이메일'에 따르면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선수는 롤스로이스를 보상으로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들에게 각각 RM6 밀리언 롤스로이스 팬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족이 축구 선수에게 롤스로이스를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1994년 벨기에를 상대로 월드컵 최고의 골 중 하나로 꼽히는 골을 터뜨린 알 오와이란이 비슷한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빈 살만이 사우디의 16강 진출에 5400억원의 포상금을 걸었으며 1인당 190억원이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 내용 역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다.

사우디는 최약체 중 한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놀라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선언하기도 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가족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오후 10시 폴란드를 상대로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다음 달 1일 오전 4시에는 멕시코와 최종전이 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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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주의보]거래 급증에 소비자 피해도 ‘껑충’
수정 2022.11.26 09:20입력 2022.11.26 08:00

매년 거래 규모 증가…취소·환급 거부 '빈번'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 5조1404억원
해외직구 성수기에 피해 ‘급증’
SNS 통한 사기의심사이트도 다수
지나치게 싼 가격은 의심해야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전진영 기자] 최근 해외직구 거래가 급증하면서 취소·환급 거부, 미배송·배송지연 등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구 성수기에 피해 접수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규모는 2019년 3조6355억원, 2020년 4조1094억원, 2021년 5조1404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3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해외 직접 구매 비중은 미국(36.4%), 중국(30.4%), 유럽연합(EU)(20.1%) 순이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3.1%), 음·식료품(8.8%), 가전·전자·통신기기(26.4%) 등에서 직접 구매가 증가했다.


해외직구 규모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건수는 3분기 기준 1만5876건으로 전년 동기(1만71건) 대비 57.6% 급증했다.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20~2021년 11·12월에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 구매 관련 소비자불만은 3230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불만 유형으로는 취소나 환불을 지연·거부하는 경우가 848건(26.3%)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가격불만 631건(19.5%), 미배송·배송지연 615건(19%) 등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 관련이 1509건(46.7%)으로 가장 많았고, IT·가전 366건(11.3%), 지갑·가방·선글라스 등 잡화류 325건(1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의류·신발과 잡화류의 경우 취소나 환불 지연·거부가 각각 434건(28.8%), 99건(30.5%)이었고, IT·가전 부문은 제품하자·품질 A/S 불만이 126건(34.4%)으로 차이가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사기의심사이트 피해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상품 등을 큰 폭으로 할인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구매한 물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소비자와의 연락을 차단하는 등의 수법이다. 사기의심 사이트 소비자상담건수는 2019년 1171건, 2020년 705건, 2021년 668건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37.8%)과, 가방·선글라스(18%) 등 패션 관련 품목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기의심사이트 피해 월별 접수 현황을 보면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 글로벌 할인 행사가 모여있는 11~1월에 절반에 가까운 47.7%가 몰렸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6월에도 13.6%가 접수됐다. 2~5월, 8~10월에는 의류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됐고 1월에는 신발, 6~7월에는 안경·선글라스 관련 피해가 잦았다. 11~12월에는 다이어트 식품이 피해 품목 최다를 기록했다.


사기의심사이트 피해 유형은 취소·환급 요청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사례가 57.8%로 가장 많았다. 접속 경로가 확인된 1632건을 분석한 결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 광고를 보고 접속한 경우가 66.7%로 가장 많았다. 직접 브랜드명이나 품목을 검색해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례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싼 가격에 물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조심해야 한다"며 "SNS 광고를 통해 접속한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해당 사이트가 사기의심사이트인지 여부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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