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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친 삼성전자…'글로벌 최고 브랜드' 첫 1위 꿰찼다

수정 2022.11.21 08:22입력 2022.11.21 08:22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 선정 결과
한국·네덜란드·베트남·아일랜드서 브랜드 순위 1위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선정한 '2022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고브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127점을 얻어 첫 1위를 차지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이 조사에서 2017년 4위, 2018년 3위, 2019년 4위, 2020년 4위에서 작년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네덜란드, 베트남,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국· 프랑스 2위, 독일·호주·인도네시아 5위, 아랍에미리트·미국 6위, 브라질 7위, 캐나다·덴마크 9위 등 전 세계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 내 순위는 삼성이 1위였고 타이레놀, 오뚜기, 나이키, LG가 나란히 2~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구글은 106점을 얻어 2위로 밀려났고, 유튜브(85점), 넷플릭스(59점),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쇼피(51점)가 3∼5위에 올랐다. 6위는 왓츠앱(50점)이었으며 도요타(41점), 콜게이트(34점), 메르세데스벤츠(34점), 리들(3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10위권 내에 테크 기업 5개가 선정되는 등 테크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또 도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신규 진입하는 등 자동차 기업의 인기가 상승했다. 쇼피가 한 계단 상승하고 리들이 10위권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생활비가 상승함에 따라 가성비 제품을 찾으려는 소비자 형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고브는 브랜드별 인상, 품질, 가치, 만족도, 추천도, 평판을 자체 브랜드 인덱스 평가 방식을 기반으로 조사해 38개 시장별 톱10 브랜드 380개를 선정한 뒤 시장별 1위에 10점, 10위에 1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측정된 총점을 토대로 글로벌 톱10을 선정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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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표심 못잡았다"…97세 정치거물도 못이긴 시대흐름
수정 2022.11.21 09:43입력 2022.11.21 09:43

정당연합 조국운동, 1석도 못 얻어
MZ세대 지지 끌어내는 데 실패
정치적 고립으로 지지층 흡수 못해
여론조사 결과에 은퇴 시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실시된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마하티르 모하맛(97) 전 총리가 참패를 거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그가 동맹 전선을 구축하지 못하고 청년 유권자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희망연대(PH)가 의회 200석 가운데 82석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희망연대(PH)는 안와르 아브라힘 전 부총리가 이끄는 야권연합이다. 뒤를 이어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이유로 사임을 표한 무히딘 야신 전 총리가 이끄는 국민연합(PN)이 73석을 얻었다. 이스마엘 샤브리 야콥 현 총리가 소속된 국민전선(BN)은 30석을 거두며 3위에 그쳤다.


말레이시아가 선거 역사상 제 1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희망연대(PH)는 지난 14대 총선에서 부정부패 등으로 민심을 잃은 국민전선(BN)을 꺾고 전체 의석 중 113석을 획득하면서 말레이시아 독립후 처음으로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이뤘다.


반면 마하티르가 결성한 정당연합 조국운동(GTA)은 총선에서 단 한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 또한 자신의 랑카위 지역구에서 5명의 후보 중 4위에 그쳤다.

주요 외신들은 정치 거물 마하티르 전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참패를 거둔 이유는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MZ(밀레니얼+Z세대)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이유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실패했으며 청년층의 입맛에 맞는 의제를 제시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무히딘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춤 추는 영상을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에 게재해 청년 유권자의 이목을 끌었다. 무히딘 전 총리가 경쟁 당의 로고를 손으로 뿌리치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 상에 확산돼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마하티르 총리는 4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페이스 계정에 정치적인 내용의 게시글을 일방적으로 게재하는 데 그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말레이시아 청년층이 청년 세대가 직면하는 경제 문제나 기후위기 등을 이해하는 새로운 리더를 원하고 있다"며 "동남아 정치 거물도 시대의 흐름에 이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정당과 동맹전선을 구축하지 못해 지지층을 모두 흡수하지 못한 것도 참패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14대 총선과 달리 마하티르 전 총리가 정치적 동맹대신 고립 노선을 택하면서 말레이계와 화교 및 인도계 유권자의 표심을 잃게 됐다는 것이다.


현 정권에 비판적인 화교와 인도계 유권자는 안와르 전 부총리가 이끄는 희망연대(PH)로 향했으며 인구 70%를 차지하는 말레이계 유권자는 무히딘 전 총리의 국민연합(PN)을 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총선에는 마하티르 총리가 안와르 전 부총리 등과 힘을 합치면서 정권 교체의 원동력이 생겼다"며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정치적으로 고립 되면서 막강한 조직력과 자금력을 갖춘 희망연대(PH)와 국민연합(PN)에 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표일에 앞서 여론조사 결과 희망연대(PH)의 패배가 예상되자 마하티르 전 총리는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17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은퇴한다. 사람들이 이제 나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된 이상 정치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며 향후 거취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서 국왕이 집권당을 가리게 됐다.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은 21일 오후 2시까지 연정 구성과 지지하는 총리 후보를 왕실에 알리라고 각 당에 통보했다. 국왕은 이를 바탕으로 총리를 지명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는 연방 입헌군주국으로 말레이반도 9개 주 최고 통치자가 돌아가면서 5년 임기의 국왕직을 맡는다. 총리는 통상 다수당에서 가장 많은 신임을 얻는 당수를 국왕이 지명하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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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사상 첫 겨울·중동 개최…백미는 BTS 정국 공연(종합)
수정 2022.11.21 07:55입력 2022.11.21 00:54

A조 카타르-에콰도르 공식 개막전으로 열전 돌입
대한민국,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1차전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이 성대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월드컵 역사상 첫 겨울, 그리고 중동에서 처음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힘차게 출발했다.


20일 오후 11시45분(이하 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월드컵은 개막식 직후 첫 경기가 바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상 간소하게 진행돼왔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주최 측은 일찍부터 예고한 화려한 개막식을 선보였다. 개막식이 열린 알베이트 스타디움에는 낙타를 탄 기마병들이 입구를 지키며 사막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임을 확인시켰다.


모건 프리먼이 사막에서 세계 축구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며 시작된 개막식은 곧 중동 전통 무용과 함께 인류·존중·포용을 주제로 한 화려한 노래로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유니폼을 형상화한 인형들의 춤과 함께 각 국가별 응원가들이 소개됐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응원구호인 "대~ 한민국" 함성이 곧 알베이트 스타디움에 울려퍼졌다.


또한,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와 공식 주제가가 흘러나온 뒤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초대형 '라이브'가 스타디움 상공을 누비며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서 BTS멤버 정국이 대회 OST인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장식했다. 그는 메인 무대에 올라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즈'를 열창했다.


정국의 공연은 개막식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함성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의 무대가 끝나고 공식 개회사와 함께 초대형 월드컵 트로피가 무대에 등장하며 개막식 행사가 마무리 됐다.


공식 개막전은 개막식 후 곧바로 이어지는 카타르와 에콰도르 전이다. 개최국의 월드컵 데뷔전은 제2회 대회인 1934년의 이탈리아 이후 카타르가 처음이다.


본선에 오른 32개국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조별리그를 거쳐 결정된 각 조의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에 이어 28일 10시 가나,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 차례로 경기를 치르며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18년 9월부터 4년째 교체 없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빌드업 축구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주력 선수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이 안와골절 부상 속 '마스크 투혼'을 준비하는 만큼 대표팀의 각오도 남다르다.


한국 대표팀은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센터백 김민재(나폴리)와 벤투호 전술의 핵인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의 활약을 통해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룰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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