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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비키니 오토바이 남녀'…경범죄처벌법 적용 검찰 송치

수정 2022.10.28 09:16입력 2022.10.28 09:16

과다노출 해당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서울 강남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과 비키니를 입고 동승한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오토바이를 운전한 바이크 유튜버 A씨와 뒷좌석에 탑승한 여성 B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의 경우 실제 노출을 하지 않았으므로 처벌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경찰은 함께 공모해 유튜브를 찍었다는 점에서 A씨를 공범으로 봤다.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죄는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신체의 주요한 부위를 노출해 타인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줄 경우 적용될 수 있다. 위반 시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는다.

이들은 지난 7월 31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비를 맞으며 오토바이를 탔으며 관련 목격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 다수 올라와 논란이 됐다. 당시 A씨는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고, B씨는 엉덩이 등이 노출되는 수영복을 착용했다. 당시 헬멧은 모두 착용한 상태였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외신 "韓기술제국 이끈다"…이재용 승진 일제 보도
수정 2022.10.28 10:20입력 2022.10.28 10:20
(사진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승진 발표에 주요 외신들은 '가장 힘든 시기에 회장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자의 경영 노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비우호적인 글로벌 경영 환경과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드러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 이재용, 기술제국 이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공급망 위기와 지정학적 긴장이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를 휘젓는 가운데 한국 최대 기업의 회장 승진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재용 회장이 그간 실질적 리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승진 이후에도 단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공식 회장 직함이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그의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인사 발표가 어닝쇼크를 낸 3분기 실적 발표일에 나온데다가 내년 하반기까지 수요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 전문가'로 불리는 장세진 싱가포르 국립대 경영학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이재용의 절대 권력이 기업 전체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삼성은 지나치게 중앙집권화된 구조를 갖고 있다. 중대한 결정에 앞서 모두가 회장의 발언에만 주목한다"고 비판했다.


WSJ은 이어 "새 회장 직함은 공식화됐지만, 삼성전자의 지배구조를 오랫동안 비판해 온 전문가들의 우려는 해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삼성이 전과가 있는(former convict) 이재용을 회장에 선임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연루돼 수감생활을 한 뒤 가족경영 회사인 삼성의 회장으로 '복권'하게 됐다"며 "몇 달 전 특별사면으로 5년간의 취업 제한이 풀리면서 재벌 경영을 공식적으로 재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WP는 이어 대외 악재로 이재용 회장이 걷게 될 길이 험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P는 "이재용은 글로벌 경제침체를 헤쳐나가면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회사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반도체 사업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소비 악화와 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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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웃는 셸 3분기도 역대급 실적...바이든 "가격 낮춰라"
수정 2023.03.08 20:49입력 2022.10.28 09:02

94억달러 이익 올려...시장 전망 크게 웃돌아
저탄소 압박에 리더십 교체

(사진출처:블룸버그)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적인 정유기업 셸이 에너지 위기의 반사이익에 힘입어 또 한 번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석유 공룡들의 나홀로 호황에 거세지고 있는 '횡재세' 논란과 관련해서는 증세를 수용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처음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셸은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94억5400만달러(약 13조원)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이익(41억달러)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창사 이래 두 번째로 큰 수익이다. 시장 예상치인 90억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셸은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분기 대비 낮은 원유 가격과 높아진 가스 가격 등 격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견실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3분기 원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93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천연가스 가격도 상승했다.


셸과 함께 세계 2대 석유 메이저 자리를 나눠 가진 엑슨모빌도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엑슨모빌은 오는 28일 오전 7시30분 3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석유회사들의 나홀로 호황에 횡재세 도입 논란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셸 경영진은 에너지 위기의 반사이익을 본 석유·가스기업에 횡재세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수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셸이 횡재세 논란과 관련해서 공식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1~5위 석유기업인 엑손모빌, 셰브론, 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토털에너지는 지난 2분기 합산 60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5개 글로벌 석유 공룡들의 이 같은 분기 실적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최고 실적이다. 이에 영국, 유럽연합(EU), 미국 등 각국 정부들은 더 높은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횡재세' 도입에 나서고 있다.


벤 판뵈르던 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가 급등한 에너지 가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이익을 본 석유·가스기업을 찾는 것은 사회적 현실"이라며 "우리 업계는 증세가 검토될 수 있다는 것을 준비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셸 본사가 있는 영국은 지난 5월 고유가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석유·가스기업에 25%의 초과 이윤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내년 초까지는 에너지 이윤 부과에 따른 세금을 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고 있는 셸은 리더십 교체도 준비 중이다. 지나 2014년부터 셸의 CEO 자리를 지켜 온 판뵈르던이 올 연말 물러나고 가스·재생 에너지 부문을 이끌던 웰 사완이 내년 1월1일부터 새로운 CEO를 맡게 된다.


한편,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잡기에 필사적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셸이 유가 하락에 기여하는 대신 주주 이익만 챙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 기념 연설에서 "셸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배당금도 올렸다"며 "셸의 이익이 가격을 낮추는 대신 주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배럴당 원유가격이 내려간 만큼 가스 가격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 급증으로 2분기까지 6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해온 셸은 3분기 4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는 등 주주 환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15%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셸이 올해 단행한 주주 환원 규모는 185억달러에 달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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