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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멀티프로필' 노출 논란…카카오 "사실 아니다"

수정 2022.10.17 08:59입력 2022.10.16 18:4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카카오톡 기능 중 하나인 '멀티프로필'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15일 카카오톡 장애 사태가 발생한 후 16일에는 멀티프로필 노출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온라인 카페에서는 멀티프로필 장애로 인한 사생활 노출로 피해를 봤다는 글들이 올라와 높은 조회 수와 함께 많은 댓글이 달렸다.


멀티프로필은 이름 그대로 상대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으로, 기본 프로필 외에 추가로 최대 3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월28일 '멀티프로필' 기능을 베타(시범) 출시했다. 출시 당시 카카오는 멀티프로필 기능 도입 배경으로 다양한 관계 속에서 타인과 교류하며 하나의 카카오톡 프로필이 아닌, 각각의 관계에 맞는 프로필 설정과 노출이 필요하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카카오는 멀티프로필이 특정인(그룹)에게만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류 와중에도 기존에 사용자가 이를 볼 수 있도록 설정한 그룹 외에까지 노출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장애 사태로 멀티프로필을 업데이트할 때 속도가 지연되면서, 멀티프로필을 바꿨는데도 이전 것이 표시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이런 경우라도 기존에 설정한 그룹 외의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이 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은 현재 대부분 복구됐지만, 멀티프로필 등 기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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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면 나도 한다"…한남2구역, 역대급 제안 경쟁
수정 2022.10.16 12:21입력 2022.10.16 09:00

우열 가리기 어려운 사업조건·설계안 쏟아져

한남2구역 입찰제안서 비교표. [자료=한남2구역 조합]

[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에 역대급 제안이 쏟아졌다. 시공권 수주 경쟁에 나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서로의 파격적인 제안에 비슷한 수준의 조건을 맞추거나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경쟁이 불이 붙은 결과다.


16일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이 공개한 기호 1번 롯데건설과 기호2번 대우건설의 입찰제안서 비교표에 따르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사업조건과 설계안이 담겨있다.


우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모두 원안설계와 대안설계에 대한 공사비를 조합의 입찰공고에 정한 예정가격에 맞췄다. 총 공사비는 7908억6000만원이다. 이주비는 롯데건설이 LTV 140%로 총 3조원, 대우건설은 LTV 150%를 제안했다. 이주비에 대한 금리조건에 대해서는 롯데건설은 한남뉴타운 내 최저 금리를 보장했고, 대우건설은 금융기관 경쟁 입찰을 통한 최저금리로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업비는 롯데건설이 사업촉진비를 포함해 총 1조원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총회의결에 따른 사업비 전체를 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금리조건은 롯데건설이 한남뉴타운 내 최저금리를 대우건설은 금융기관 경쟁 입찰을 통한 최저금리를 내세웠다.

분담금과 관련해 롯데건설은 입주 4년 후 100% 납입조건으로 입주시까지 금융비용은 롯데건설이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수요자의 금융조달은 없다고 명시했으며, 대우건설은 수요자 금융조달 방식으로 입주시 100% 또는 입주 2년 후 100% 선택해 납부하는 조건이다.


양사 모두 착공일기준일(2025년 1월)까지 공사비 인상이 없다는 공사 도급 조건을 제시했다. 또한 지질여건과 실착공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없다. 착공시기는 롯데건설이 이주 완료후 4개월 이내, 대우건설은 6개월 이내다. 공사기간은 롯데건설이 착공 후 37개월 이내, 대우건설 43개월 이내로 제안했다.


분양책임/조건에서도 양사는 공동주택의 경우 미분양시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변제한다는 조건과 함께 분양시기는 조합결정을 100% 수용한다는 동일한 조건을 제시했다.


상업시설 분양조건에서는 대우건설은 최고가 경쟁 입찰 등을 통한 분양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조건을, 롯데건설은 일괄매각 또는 롯데 2년 책임 운영 후 매각이라는 조건을 제시해 차이가 났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롯데시네마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입점제휴를 약속했다.


설계조건 역시 양사 모두 파격적이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모두 각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과 써밋'을 제안하며 입찰에 참여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르엘 팔라티노'와 '한남 써밋'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에 호텔식 설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베러 댄 호텔(BETTER THAN HOTEL)'을 표방하며 최고급 호텔식 설계를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설계 그룹 HBA와 건축가 최시영 등 9명이 협업해 명품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약 4000평 규모의 호텔식 커뮤니티와 보안시스템·버틀러존·조식·세탁·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편의서비스, 순천향대학교과의 협업으로 단지 내 건강증진센터 운영 등이 포함됐다.


대우건설도 한남2구역에 혁신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기존 원안의 문제점을 보완한 '118 프로젝트(PROJECT)'를 별도로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기존 원안설계의 'ㄷ', 'ㄹ', 'ㅁ' 형 주동 배치를 전면 수정함과 더불어 건폐율을 기존 32%에서 23%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또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근거로 최고 층수를 기존 14층에서 7개층 상향된 21층 설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조경공사비는 롯데건설은 총 공사비의 1.5%이상, 대우건설은 총 공사비 4%이상을 제안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다음달 5일 시공사 선정총회가 예정됐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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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에 발목 잡힌 김근식, 출소 하루 앞두고 구속 갈림길
수정 2022.10.16 08:35입력 2022.10.16 08:35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06년 수감 전 저지른 아동 성범죄가 추가로 발견된 김근식(54)이 출소를 하루 앞둔 16일 구속 갈림길에 선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이날 오후 3시 김근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김근식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에 결정 날 가능성이 높다. 김근식이 만기출소를 하루 앞두고 있어서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그는 17일 오전 5시에 교도소 밖을 나올 수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출소가 막힌다.


검찰에 따르면, 김근식은 2006년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1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16년 전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0년 4월 시행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김근식 추가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아직 만료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례법은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 사건의 공소시효는 피해자가 성년이 된 날부터 기산한다고 새로 규정했다. 만약 피해자가 당시 13세 미만이었다면 공소시효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검찰은 김근식의 추가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재구속 가능성을 높게 본다. 무엇보다 김근식의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의 우려가 높아서다. 예정대로 출소할 경우 김근식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에서 지낼 예정이었다. 마땅히 갈 만한 거소가 없어서 이곳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가 있는 의정부시는 김근식의 진입을 막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전날 김근식이 입주 예정인 시설 인근 도로를 폐쇄하는 ‘입석로 통행 차단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는 등 강하게 대응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초중고 여학생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복역 중에는 두 차례 폭행 사건에 연루돼 형기가 1년 연장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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