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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보러 오세요”…‘가을 경관 베스트 골프장’

수정 2022.10.14 08:29입력 2022.10.14 08:29

플라자CC 설악과 고성 파인리즈CC 등 강원도 골프장 ‘인기’
포천 대유몽베르CC, 이천 웰링턴CC ‘베스트 코스’
대구 팔공CC와 무주 덕유산CC, 제주 블랙스톤CC도 ‘힐링’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CC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코스다. 사진제공=대유몽베르CC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의 계절인 가을이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다. 따사로운 햇볕에 기분이 설렌다.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지형에 조성됐다. 이 때문에 가을이면 라운딩에 곱게 물든 단풍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경기권에서는 포천 대유몽베르CC가 대표적인 단풍 명소다.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자주 꼽힌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숲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냈다.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 코스도 한몫한다는 것이 골프장 측의 설명이다.


경기도 이천 웰링턴CC도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꼽힌다. 단풍 외에도 사계절 푸른 잔디와 고급 카펫처럼 잘 관리된 페어웨이가 유명하다. 가평 베네스트GC와 크리스탈밸리CC, 여주 렉스필드CC 등이 경기도의 단풍 명문 코스다.

국내 단풍 명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설악산이다. 10월 말까지 절정을 이룬다. 강원도 속초에 있는 플라자CC 설악이 대표적이다. 1984년 개장한 회원제 18홀이다.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선라이즈 코스, 설악산의 웅장함을 만끽할 수 있는 마운틴뷰 코스로 이뤄져 있어 산과 바다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인근에 있다. 단지 내에 설악워터피아가 있어 사계절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강원도 고성 파인리즈CC와 소노펠리체CC 델피노, 정선 하이원CC, 삼척 파인밸리CC, 원주 오크밸리CC 등도 단풍이 인상적이다.


영남권에서는 대구 팔공CC가 눈에 띈다. 팔공산 해발 700m 지대에 있다. 웅장한 산세를 보며 힐링 골프를 할 수 있다. 전북 무주 덕유산CC도 빼놓을 수 없다. 비교적 기온이 따뜻해 11월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야생화의 조화가 돋보인다. 제주 블랙스톤CC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가을 라운드를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부산 규제지역 해제 이후 첫 분양 단지…3만여 명 몰렸다
수정 2022.10.14 08:40입력 2022.10.14 08:40

'양정자이더샵SKVIEW', 평균 경쟁률 58.88:1
부산, 지난달 26일 이후 조정지역 전면 해제돼
시세比 분양가 낮은 것도 한몫…최고 160.03:1

부동산 자료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규제지역 해제 이후 부산에서 처음으로 청약시장에 나온 단지에 3만명이 넘게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59대 1을 기록했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게 형성된 것도 수요가 쏠린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13일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 진구에 건립되는 ‘양정자이더샵SKVIEW’ 일반공급 540가구 모집 1순위 청약 접수에 3만1793명이 몰리면서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평균 경쟁률은 58.88대 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해당 단지의 분양 예정 소식이 들린 시점부터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봤다. 부산이 규제지역에서 풀린 이후 진행되는 첫 분양단지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는 주택가격 하락, 금리 인상, 미분양 증가 등을 고려해 지방 광역시·도 조정대상지역을 전면 해제했다. 이 때문에 부산 역시 26일부터 해운대·수영·동래·남·연제·서·동·영도·부산진·금정·북·강서·사상·사하구 등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되기 전 경쟁률과 이번 단지 경쟁률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뚜렷하다. 부동산R114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6일 이전까지의 일반공급 경쟁률은 34.4대 1로 ‘양정자이더샵SKVIEW’의 평균 경쟁률 58.88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84.93A㎡의 경우 160.03대1, 84.93㎡는 156.86대1 등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1순위 청약통장 가입 기간 요건이 기존 2년에서 6개월 경과로 축소되고, 다주택자·세대원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재당첨 제한 요건도 사라진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설정된 것도 높은 경쟁률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형 84.93㎡A 최고층은 가장 높은 분양가가 형성돼있는데, 그 금액은 6억8720만원이다. 인근 2020년 7월 준공된 신축 단지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는 비슷한 면적 중층 매물은 지난달 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인근 2019년 준공 아파트 ‘연산 더샵’은 KB부동산에 따르면 비슷한 면적 시세가 8억1000만원에 형성돼있다.


한편 이달과 11월 부산에는 동구 범일동 ‘e편한세상범일’,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중흥S클래스’ 등 5개 단지에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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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으로 암 잡는다?" … 치열해지는 '항암백신' 개발경쟁
수정 2022.10.14 06:00입력 2022.10.14 06:00

면역 기능 활성화해 암 치료하는 기전
환자 종양 샘플 채취하는 '맞춤 백신'도 가능

mRNA 백신 기업 모더나, MSD와 손 잡아
바이오엔텍은 제넨텍·리제네론과 연합
국내에서도 애스톤사이언스·제넥신 등 나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백신으로 암을 치료하는 시대가 올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항암 백신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빅 파마(대형 제약사)들이 개발을 위해 원천기술을 가진 바이오텍들과 손을 잡는가 하면 국내 기업들도 연이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전문기업 모더나는 MSD(미국 머크)와 손잡고 암 치료용 백신 개발에 나섰다. 주인공은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PCV) 'mRNA-4157/V940'이다. MSD가 공동 개발 및 상업화 옵션을 행사하면서 모더나에 2억5000만달러(약 3579억원)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일약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mRNA-4157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임상 2상(KEYNOTE-942)을 진행하고 있다.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을 대조군으로 해 고위험 흑색종 환자의 보조 치료요법으로서 효능·안정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환자 등록을 마쳤고 올해 4분기 중 주요 데이터를 공개한다.


암 치료용 백신은 백신을 통해 암 환자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거나 증폭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원리다. mRNA-4157은 종양 돌연변이에 기초한 T세포 반응을 유도한다. 특히 각 환자의 종양 샘플을 채취해 개인의 변이 특성에 맞춰 백신을 만드는 '맞춤 백신'이다.

모더나는 이외에도 KRAS 변이 항암 백신 'mRNA-5671', PD-L1 타깃 항암 백신 'mRNA-4359'도 개발하고 있다. mRNA-5671은 임상 1상을 진행중이고, mRNA-4359는 적응증 탐색 단계다.




다만 현재까지 항암 백신으로는 덴드레온의 '프로벤지(provenge)'가 2010년 전립선암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이 유일하다. 덴드레온도 상업화에 난항을 겪으며 한때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고,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mRNA, DNA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항암 백신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시장 조사기관 앨리드 마켓 리서치는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이 2020년 33억4500만달러(약 4조7840억원)에서 연평균 14.6%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7년 73억342만달러(약 10조4454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항암백신 개발 경쟁이 점차 고조되면서 합종연횡도 이뤄지고 있다. 화이자와 함께 mRNA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를 개발했던 독일의 바이오엔텍은 현재 제넨텍(로슈 자회사)과 함께 mRNA 기반 PCV 'BNT122'와 제넨텍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 병용 요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BNT111', 'BNT116'은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와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쓰였던 바이러스벡터 원천기술을 가진 백시텍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VTP-600'의 임상 1·2a상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업체들이 항암백신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와 제넥신은 이미 글로벌 임상까지 진행하고 있고, 셀리드, 파미셀, JW크레아젠 등도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AST-301', 'AST-302', 'AST-201' 등 다양한 플라스미드 DNA(pDNA) 기반 항암 백신을 임상에 진입시켰다. AST-301은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호주·대만에서 키트루다 등과의 병용 투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제넥신도 지난달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DNA 백신 'GX-188E'를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의 결과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총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키트루다 단일요법 9개월 대비 17.2개월로 크게 높아졌고, 객관적 반응률(ORR)도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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