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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대교 철도 통행 재개…우크라이나에 보복 공격

수정 2023.03.08 21:09입력 2022.10.09 20:46

젤렌스키 “자포리자 폭격으로 12명 사망”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폭발 사고로 한때 운행이 중단됐던 크림대교의 철도 통행이 재개됐다.


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교통부는 여객 및 화물 열차가 크림대교를 따라 예정대로 운행하고 있으며 교외로 연결되는 열차 노선 역시 이날 오후 7시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는 전날 오전 6시7분께 폭발 사고가 났다. 차량용 교량을 지나던 트럭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차량용 교량 일부가 무너지고 철도용 교량에 있던 화물열차에도 불이 옮겨붙었다고 러시아 측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화재 피해가 난 철도 교량은 수십m 구간의 구조물이 불탔음에도 철로 자체는 붕괴하지 않았기 때문에 운행이 재개될 수 있었다.


폭발 사고의 배후를 우크라이나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거주지역을 공격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외신에 따르면 크림대교 폭발이 일어난 지 수시간 후인 8일 밤과 9일 새벽 우크라이나 남동쪽 자포리자에 미사일이 연속으로 떨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자포리자 주거지 공격으로 12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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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영화에서 담배 피우면서 속이 시원했어요"[2022 BIFF]
수정 2022.10.09 14:54입력 2022.10.09 14:54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사람들은 제가 착한 줄 알아요. 영화 '미쓰백'(2018)에서 담배 피우면서 속이 시원했어요.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비슷하면 어때요? 기회가 온다는 게 중요하죠."


배우 한지민(40)이 19년간 걸어온 연기의 길을 돌아봤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에서 그는 송혜교 아역으로 데뷔한 드라마 '올인'(2003)부터 파격 변신을 꾀한 '미쓰백', 최근 종영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돌아보며 배우로 사는 소회를 전했다.


'올인' 당시 아역 연기자 한지민과 송혜교의 나이 차는 불과 2살. 그는 높은 시청률을 구가하던 드라마 덕에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쉬지 않고 연기했다. 당시를 돌아보며 그는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돼 모델로 활동하다 송혜교 아역으로 데뷔했다. 연기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다. 욕심이 없으니 긴장도 안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연기했다. 그러다 배역의 한계를 느꼈고 새로움을 추구하기도 했다. 슬럼프도 왔다"고 털어놨다.


한지민은 곧장 주연으로 도약했다. 신하균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좋은 사람'(2003) 주연이 됐다. 그는 "아무런 준비가 안 됐는데 덜컥 미니시리즈 주인공이 됐다. 연기를 그만할까도 고민했다. 신하균 선배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해 '대장금'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그는 "카메라와 조명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조금씩 보였다"고 떠올렸다.

배우를 직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작품은 영화 '청연'(2005)을 통해서다. 한지민은 "고(故) 장진영 선배와 감독님과 작업이 기억난다. 환경적 차이가 컸다. 드라마 주인공을 맡으면 일주일 내내 씻을 시간도 없이 촬영하던 시기였다. 반면 영화는 한 컷씩 공들여 찍었다. 한 장면을 찍고서 '해냈다'는 쾌감이 들었다. 계속 연기한다면 이런 순간이 더 많아질 거라는 기대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자신을 가혹하게 몰아넣는 배우라고 했다. 그는 "30대에 접어들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책하는 나를 보며 남한테는 관대하면서 왜 난 직책만 할까. 고생한 나를 토닥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슬럼프도 찾아왔다. 20~30대 대부분 로맨틱 코미디 장르 캐릭터가 주어졌다는 한지민은 "한날은 새로운 장면을 연기하는 데 익숙했다. '왜 비슷한 걸 계속하는 걸까' 자괴감에 빠진 적도 있다"고 했다. 이후 작품을 잠시 쉬었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을 하지만 영화에서는 주인공을 고집한 게 아닌데, 다양함을 찾고 싶어서 폭넓게 보려 했다. 규모가 작은 영화에서 다른 연기를 해보는 작업이 재밌었다."


'미쓰백'에선 강렬하고 파격적인 얼굴을 드러냈다. 한지민은 "누가 불을 붙여준 것처럼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뉴스에서 사회 문제를 보면 화가 많이 났다. 무턱대고 영화에 출연한다고 했다. 그러다 촬영 직전에 내가 출연해도 되냐고 감독님께 물었다"며 웃었다. 영화는 용기를 갖게 해줬다고. "평소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하는 성격이었는데, 작품 이후 바뀌었다"고 말했다. "인간한테 필요한 건 마음이에요. 해답이 아니죠. 나를 잘 아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게 가장 큰 위로더라고요. 그래서 작품이 끝나면 나를 배우로 보지 않고 귀엽게 봐주는 가장 편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꾸준히 연기를 계속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부산=이이슬 기자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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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부모와 모텔 생활하던 4개월 영아 사망…경찰 수사 착수
수정 2022.10.09 10:29입력 2022.10.09 10:29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병원 이송했지만 숨져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모텔객실에서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부모와 모텔에서 생활하던 영아가 잠을 자던 도중에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광주소방본부와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모텔 2층 객실에서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객실에 함께 있던 20대 초반인 아이의 부모가 "일어나 보니 아기가 엎드려있고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아기는 20대 초반인 부모와 함께 이 모텔 객실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는 한편, 부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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