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실적 실망에 주가 급락…장중 8%대↓
수정 2022.10.04 03:41입력 2022.10.04 03:41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 주가가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8%대 급락하고 있다. 시장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생산 및 인도실적을 공개한 데 따른 여파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오후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8.47% 떨어진 주당 242.7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때 테슬라의 주가는 241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같은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5%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의 부진은 더욱 눈길을 끈다. 10월의 첫거래일인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9% 급등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테슬라의 하락세는 전날 공개된 3분기 생산 및 인도실적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3분기 34만383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증가했으나 시장에서 예상해온 36만4660만대에 훨씬 못미친다. 독일과 텍사스 신공장에서의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이 테슬라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올 들어 테슬라의 주가 하락폭은 31%에 육박한다.
월스트리트의 전망은 엇갈렸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대 전환에 따른 수혜를 계속 누릴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반면 JP모건은 이러한 실적 부진이 예상됐던 결과라며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유지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53달러로 제시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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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부도 위험 폭증…CDS 금리 사상최고
수정 2022.10.04 10:07입력 2022.10.04 10:07
크레디트스위스 1년 만기 선순위채권 CDS 금리 폭등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금리가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고 주요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S는 채권의 부도 위험만을 따로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CDS 금리 상승은 해당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부도 위험이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의 5년 만기 CDS 금리는 하루 만에 1%포인트 이상 올라 장중 최고 3.5%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주말을 앞둔 지난달 30일 크레디트스위스의 1년 만기 CDS 금리가 하루 만에 4%포인트 가까이 급등해 장중 5.5% 수준에서 거래됐다. 현재 CDS 금리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높다.
외신은 주말 동안 크레디트스위스 고위 임원들이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크레디트스위스의 자본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전화를 돌리느라 바빴다고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일 자금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영국 금융회사 그린실 캐피털과 미국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사태로 잇따라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특히 아케고스 관련 손실은 44억스위스프랑(약 6조3538억원)으로 크레디트스위스 166년 역사에서 가장 컸다. 아케고스 손실은 브라이언 친 투자은행(IB) 부문 대표의 사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본 상황에서 올해 핵심 사업 분야인 IB 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인수합병(M&A)과 기업 자금 조달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최근 영국 파운드화 급락 사태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면서 크레디트스위스 CDS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오는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구조조정 방안도 공개할 계획이다. 수천 명 감원과 최대 15억스위스프랑 비용 절감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시장 불안을 진화하기 위해 구조조정 발표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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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효과 톡톡"…쌍용차, 지난달 국내외 1.1만대 판매
수정 2022.10.04 15:22입력 2022.10.04 15:22
토레스<사진제공:쌍용차>[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1만132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 늘어난 실적으로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실적이다.
국내에서 7675대, 수출로는 3647대를 팔았다. 내수판매가 월 7000대를 넘긴 건 올해 처음이다. 앞서 2020년 12월(8499대)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다.
신차로 내놓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덕이 컸다. 토레스는 출시 후 최대 실적인 4685대 팔리며 누적판매 1만대를 넘겼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로도 토레스가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 선적을 시작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4%, 누계 기준 49.3% 늘었다.
회사 측은 "토레스 내수 판매가 4600대를 넘어서는 등 내수와 수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만큼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는 물론 생산능력 확충 등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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