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이동민 연장 두번째 홀서 제압 ‘2억5000만원 잭팟’
전성현과 이정환 공동 3위, ‘대상 1위’ 서요섭 공동 7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예비역’ 이형준(30)이 3년 4개월 만에 우승했다.
이형준은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 동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이동민(37)과 동타(10언더파 278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낚았다. 2019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통산 6승째,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이형준은 2타 차 공동 9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낚았다. 1, 5번 홀 버디 이후 7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9, 11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16번 홀(파3)에서 귀중한 버디를 추가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이동민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작년에 복귀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다”는 이형준은 “실망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면서 “캐디로 도와준 아내와 함께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환호했다.
전성현(29)이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9언더파 279타)로 도약했다. 이정환(31)도 이 그룹이다. 허인회(35)와 한승수(미국)가 공동 5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대상 1위’ 서요섭(26)은 16개 홀에서 1언더로 순항하다가 17번 홀(파4)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공동 7위(7언더파 281타)다. 지난주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자 문도엽(31)은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31위(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