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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이형준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꿀꺽”…‘통산 6승 환호’

수정 2022.10.02 17:38입력 2022.10.02 17:38

이형준, 이동민 연장 두번째 홀서 제압 ‘2억5000만원 잭팟’
전성현과 이정환 공동 3위, ‘대상 1위’ 서요섭 공동 7위

이형준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5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예비역’ 이형준(30)이 3년 4개월 만에 우승했다.


이형준은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 동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이동민(37)과 동타(10언더파 278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낚았다. 2019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후 통산 6승째,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이형준은 2타 차 공동 9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낚았다. 1, 5번 홀 버디 이후 7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9, 11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16번 홀(파3)에서 귀중한 버디를 추가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이동민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작년에 복귀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다”는 이형준은 “실망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면서 “캐디로 도와준 아내와 함께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환호했다.

전성현(29)이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9언더파 279타)로 도약했다. 이정환(31)도 이 그룹이다. 허인회(35)와 한승수(미국)가 공동 5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대상 1위’ 서요섭(26)은 16개 홀에서 1언더로 순항하다가 17번 홀(파4)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공동 7위(7언더파 281타)다. 지난주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자 문도엽(31)은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31위(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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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RM 딜' 美가 걸림돌…"'가성비' 따져야" 의견도
수정 2022.10.03 08:23입력 2022.10.02 09:00

모바일→자율차→서버용 시스템반도체 사업 바쁜데
모바일AP조차 고전…경쟁 美기업 뒤 美정부 '산 넘어 산'
"획기적 설계능력 향상 어렵다면 딜 가성비라도 챙겨야"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의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RM을 인수할 것이란 설이 떠오르는 가운데 제한적인 지분투자 협업을 통해 '가성비'를 챙기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귀국길에서 ARM의 최대주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다음 달 만나기로 했다고 밝히자 ARM 지분 대부분을 파격적인 가격에 인수하는 '메가 딜'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효용 대비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는 것이다. 삼성 엑시노스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부문에서 미국 업체에 밀리자 이를 만회하려 무리한 딜을 해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모바일 시스템온 칩(SoC) 매출 점유율은 8%로 세계 4위다. 1위 퀄컴(44%), 2위 애플(23%), 3위 미디어텍(22%) 등에 크게 뒤진다. 스마트폰 세트(완제품) 업체기도 한 삼성전자조차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AP로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탑재하고, 삼성 시스템 LSI사업부가 만든 엑시노스 탑재 여부는 망설일 정도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부품이라 고품질 제품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1~2위가 미국 기업이고, 점유율이 도합 67%란 사실이다. 모바일 AP 주도권을 뺏아오려면 미국 업체를 이겨야 하는데, 역설적으로 '해법'으로 꼽히는 ARM 인수합병(M&A)을 미국 경쟁 당국(정부)이 막을 수 있는 상황이다. 자국 기업 시장 지배력 유지 등을 고려해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

삼성이 설계자산(IP) 기업인 ARM을 인수하려 하는 이유는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모바일→자율자동차→서버용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기 위함임을 고려하면, 사업재편 초기부터 계산이 빗나갈 리스크가 있는 셈이다.


ARM 지분을 상당 부분 가져오지 않는 이상 비약적인 설계 능력 강화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데도, 업계 안팎에서 딜의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원으로 평가받는 ARM을 통째로 인수하는 건 너무 비싸고, 딜 컨소시엄 후보군으로 미국 기업(퀄컴 인텔 등)이 반드시 거론되기 때문에 '삼성 단독' 혹은 '삼성+SK 중심'으로 한국 업체만이 판을 짜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근거에서다. 자금 문제를 해결해도 각국 당국이 좌시할 리 없다는 분석도 많다.


현재 자율차, 서버용은커녕 모바일 AP 점유율 경쟁에서도 '백약이 무효'한 수준이라, ARM 딜에서 오버페이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금융투자업계에서 제기된다. 최소한 삼성이 구상한 '시스템 반도체 2030'과는 거리가 먼 미미한 수준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ARM, 단독 인수가 아니면 큰 의미가 있을까?'란 제목의 분석보고서에 "인텔, 퀄컴, 삼성, SK하이닉스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오라클의 (ARM) 투자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가 ARM의) 소규모 지분에 확보에 그칠 경우 반도체 IP 단가 협상에선 유리해져도 경쟁사와 기술 공유를 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인수를 해도 시너지는 모바일 AP 부문에(서 그칠 정도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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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도네츠크주 관문 도시 리만 탈환
수정 2023.03.08 21:13입력 2022.10.02 07:51
우크라이나군이 1일(현지시간) 탈환한 도네츠크주 북부 리만의 청사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크라이나가 1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 북쪽 관문 도시인 리만을 탈환했다. 도네츠크는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과 함께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4개 주 중 한 곳이다.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가 점령지에 타격을 입힌 셈이다.


AFP 통신은 러시아군이 이날 전략적으로 중요한 리만에서 철수했음을 인정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군이 리만에 있는 러시아군을 포위했다고 알렸고 몇 시간 뒤 리만 진입 성공 소식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리만에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리만에서 5000∼55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상자 때문에 포위된 병력은 그보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자국군이 리만의 거점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리만은 루한스크주 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다.


지난달 하르키우주를 탈환한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주 진격을 위해 관문 도시인 리만에서 러시아와 전투를 지속해왔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리만이 중요한 이유는 돈바스 해방으로 향하는 다음 단계이기 때문"이라며 "(루한스크주의) 크레미나와 세베로도네츠크까지 더 가면 된다. 심리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는 항복하고 있다. 러시아군에선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합병 조약과 무관하게 영토 수복을 위한 공세를 강화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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