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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난마돌, 과거 경험 못한 태풍”…대비태세 들어가

수정 2022.09.17 19:11입력 2022.09.17 19:11
기상청이 17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 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경로 안내문. 자료=기상청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초강력 대형 태풍 '난마돌'이 18일 일본 서남부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당국이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7일 오후 5시 현재 오키나와현 미나미다이토지마 북동쪽 약 170㎞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18일 오후 늦게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 시각 현재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10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55m, 최대순간풍속 초속 75m에 달한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라며 규슈 지역에 태풍 특별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규슈에 상륙한 이후 동북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태풍 피해에 대비해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국토교통성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12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댐 61곳을 방류했다.


규슈 남북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도 태풍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규슈 신칸센은 구마모토∼가고시마 구간은 18일 첫 열차부터, 하카타∼구마모토 구간은 같은 날 정오부터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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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노후 지하·반지하 주택 가장 많은 곳은 '강북구'
수정 2022.09.17 15:01입력 2022.09.17 15:01
지난 8월 1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반지하 창문 앞에 폭우로 침수된 물품들이 널브러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에서 노후 지하·반지하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강북구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서울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지하·반지하 주택은 20만2741가구로, 시 전체 가구(404만6799가구)의 5%를 차지했다.


주택 유형별로 ▲다가구주택 8만303가구(39.6%) ▲단독주택 7만3581가구(36.3%) ▲다세대주택 4만2130가구(20.8%) ▲다중주택 6727가구(3.3%)였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1만6265가구) ▲강북구(1만4121가구) ▲중랑구(1만2793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다만 노후화를 따진 결과는 달랐다. 가구 수 기준 ▲강북구(1만4121가구 중 6434가구, 45.6%) ▲중랑구(1만2793가구 중 5731가구, 44.8%) ▲성북구(1만2604가구 중 5703가구, 45.2%) 등에 노후 지하·반지하 주택이 많았다.


비율상으로는 ▲금천구 57.2%(6222가구 중 3562가구) ▲강동구 53.4%(6429가구 중 3436가구) ▲서대문구 50.3%(8701가구 중 4379가구) 등이 노후 정도가 심했다.


자료=서울연구원

서울 지하·반지하 주택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전반에 집중적으로 건설됐다. 전체의 80.9%가 1995년 이전에 사용승인을 받은 노후주택이다. 특히 1991~1995년 사용승인 비율이 37.7%로 가장 높았다.


서울연구원은 "지하층 주거를 양성화한 1984년 건축법 개정을 계기로 지하·반지하 주택이 급격히 확산했다"며 "이어 1988년 추진된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 일환으로 공동주택의 지하층 건축 기준이 완화되면서 지하·반지하주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재해 취약 주택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연내 종합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달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관련 연구용역에도 착수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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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사건’에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 대응” 발언 서울시의원 고발당해
수정 2022.09.17 17:01입력 2022.09.17 17:01
16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유튜브 중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을 두고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당하고 경솔한 언행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무시하고, 유가족에게는 다시 한번 깊은 상처를 줬다"며 "국민 정서에 반하는 망언을 한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 의원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피해를 가중했다"며 "이러한 사고를 지닌 시의원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와 각종 사업소 등에서 민원 응대를 하는 직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던 중 '신당역 살인사건'과 관련한 부적절한 언급으로 논란을 불렀다.

그는 당시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며 "(가해자가) 31살 청년이다. 서울 시민이고 서울교통공사에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 심정이 어떻겠나.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이 의원은 사과문을 내고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당도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즉각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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