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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코카콜라 계약 10년 연장…“이례적인 일”

수정 2022.09.13 08:22입력 2022.09.13 08:22
코카콜라의 ‘제로 마시 멜로’ 한정판.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LG생활건강이 기존 5년마다 갱신하던 코카콜라 계약을 올해 10년으로 연장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미국 코카콜라 본사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갱신했다.


통상 5년마다 계약을 연장하는 미국 코카콜라 본사가 계약 기간을 이처럼 2배 늘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반응이다. 국내 코카콜라 판매를 늘리겠다는 약속에 미국 본사에서 계약 기간을 기존보다 2배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의 지분 9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LG생활건강은 2007년 코카콜라음료(당시 한국코카콜라보틀링)와 원액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콜라 뿐만 아니라 커피, 탄산·이온·에너지 음료, 주스 등으로 음료 사업을 지속해 온 LG생활건강은 내년에는 코카콜라가 인수한 미국 고급 우유 페어라이프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그동안 판매하지 않던 우유를 페어라이프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음료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단 포부다.


LG생활건강이 이처럼 음료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그동안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화장품 매출의 위축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코카콜라 등을 포함한 음료 매출은 8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9%에서 25%로 늘었다.


반면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19년 61.7%에서 2020년 56.8%, 지난해 54.8%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화장품 매출 부진에 따른 고민이 음료 사업 확대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전, 사우디서 ‘5.5조’ LNG발전 사업 추진
수정 2022.09.13 11:47입력 2022.09.13 10:54

타이바 LNG발전 사업 추진…11월 입찰제안서 제출
발전용량은 3600MW급…사업규모 40억달러 추정
한전 사우디 사업 중 최대 규모…수주 가능성에 이목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전력 서울본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조5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발전 용량은 3600MW로 한전이 사우디에서 벌인 사업 중 최대 규모다.


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오는 11월 사우디 정부에 타이바 LNG복합발전소를 짓기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한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2월 사우디 측에 타이바 발전소 입찰참가의향서(EOI)를 냈다. 2개월여 뒤 사우디 정부는 한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랑스전력공사(EDF) 등 사전자격을 갖췄다고 판단된 10개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사우디 정부는 내년 1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타이바 사업은 사우디 서부 메디나 지역에 3600MW급 LNG복합발전소를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1200MW급 대형 원전 3기에 맞먹는 발전 용량으로, 사업 규모는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로 추정된다. 민자발전사업(IPP) 형태로 추진돼 수주시 한전은 발전소를 짓고 사우디 정부와 25년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다. 사우디 정부가 타이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25년 동안 의무적으로 구입한다는 의미다.




한전은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를 통해 대규모 발전시설 건설·운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전은 2009년 1204MW급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고 최근 6억달러(약 824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르기도 했다.

타이바 사업 성공시 12조원 규모의 사우디 원전 수주전에도 힘이 실린다. 사우디는 1400MW급 원전 2기를 짓기 위해 지난 5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4개국에 RFP를 보냈다. 사우디 원전 수주전은 한국과 러시아 2파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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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밀려든 한강물에...야외무대 고립된 시민들 대피
수정 2022.09.13 09:07입력 2022.09.13 09:07

"안내방송 없었다" 시민들 '불안'
한강사업본부 측 "자연스럽게 물 찼다 빠지는 곳"

불어난 한강 물로 한강 수변공원 야외무대에 갇힌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 갑자기 물이 밀려들어 강변에 설치된 야외무대에 고립된 시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전날(12일) 이른 저녁 시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야외무대 주위로 물이 갑작스럽게 밀려들기 시작했다. 물이 밀려든 곳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물이 고이지 않는 평소에는 무대와 둔치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갑자기 물이 밀려들면서 시민들이 오가던 공간은 몇 분 만에 물에 잠겼다. 이를 알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던 시민들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로 야외무대에 갇혔다.


비도 내리지 않았던 날씨에 한강 물이 갑자기 불어난 이유는 만조 때문이었다. 인천 앞바다 만조 시간과 겹쳐 해수면이 올라가면서 한강 수위도 함께 높아진 탓이다.

시민들은 놀라 대피에 나섰지만, 이때까지도 안내방송을 비롯한 별도의 조치는 없었다. 당시 한강공원을 이용했던 한 시민은 "댐이 갑자기 방류가 됐거나 이런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안내 방송이 없었다"며 "갑자기 수위가 빠르게 올라와서 (시민들이) 다급하게 나왔다"고 YT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다른 한 시민은 "(무대에 갇혀있던)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업고 나오기도 했다"며 "바지 젖은 상태로 걸어오고 그랬다"고 했다. 이어 "물이 차는 걸 처음 봐서 어느 정도로 찰 줄도 모르고 많이 차면 어떡하지 (불안했다)"고 전했다.


한강사업본부 측은 "반포한강공원이 제일 지대가 낮아서 거기에서 자연스럽게 물이 서서히 찼다가 만조 시간이 지나면 물이 빠진다"며 "매번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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