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태풍 무이파 중국 연안 북상, 한반도 영향 적어…12~14일 전국 곳곳 비

수정 2022.09.12 12:34입력 2022.09.12 12:34

12~14일 제주·서해안 중심으로 비
태풍 영향반원에선 벗어나, 대기불안정 때문
태풍 무이파보다는 그 다음 태풍 예의주시해야
14호 태풍이 대한해협 또는 큐슈로 지날 가능성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상해를 지나가면서 한반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몰고 온 난기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12일 기상청은 수시브리핑을 열어 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상해 인근 해상을 지나 산동반도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반도는 태풍의 영향 반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태풍으로 인해 난기가 유입되고 북서쪽 찬공기와 충돌하면서 비구름이 발생하면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12~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 120mm 이상, 제주도 30~100mm, 전남권·전북 서해안·충남 서해안·서해5도(14일) 10~50mm, 충청권 내륙·전북 내륙·경남권과 14일에 인천·경기 서해안 5~30mm, 경북권과 14일 서울·경기내륙·강원영동에 5mm 내외다. 태풍이 지나면서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3~4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고 너울성 파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태풍 무이파가 중국 연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강풍이나 강한 비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무이파는 우리나라에 치한 고기압과 남북 수직으로 발달한 건조공기의 사잇길을 따라 북상하며 대만 동쪽 해상을 경유해 북상하다가 상해 부근 연안 앞바다를 스쳐 산둥반도 부근에 상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무이파는 12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은 초속 40m로 강도는 '강'이다. 현재 시속 6km로 매우 느리게 이동 중이며 15일 3시경 상하이 남남동쪽 해상을 지나 16일 3시 산둥반도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는 동쪽으로 틀어 한반도를 관통했지만 우리나라 서쪽에 남북 수직으로 발달한 건조공기를 따라 산둥반도로 북상한다.




12호 태풍 무이파보다 우려되는 것은 14호 태풍 난마돌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제26호 열대저압부다. 이 열대저압부는 현재 큐슈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거쳐갈 가능성이 있다. 수치예보모델에 따라 북상하는 시점이 15일 밤(UM모델)부터 17일 새벽(ECMWF모델)까지 시점 차가 큰데, 우리나라에 어떤 기압계가 형성되는지에 따라 북상 경로도 크게 달라진다. 통상 태풍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데 고기압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열대저압부의 경로가 대한해협 또는 큐슈 부근으로 나뉜다.


우 예보분석관은 "열대저압부가 정체하다가 이동하는 시기로 변화할 때 열대저압부가 북상할 때의 환경이 달라지는데, 고기압이 동쪽 연안에 위치하면 대한해협을 따라 열대저압부가 접근하고, 무이파가 느리게 북상하게 되면 고기압 가장자리가 동쪽으로 치우쳐 있어 열대저압부가 큐슈 부근을 지나게 될 수 있다"라며 "태풍 무이파가 북위 30도를 넘고 열대저압부가 준동하는 14~15일경 고기압 위상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9월 셋째 주 분양캘린더] ‘평촌두산위브더프라임’ 등 전국 2120가구 분양 나서
수정 2022.09.12 07:00입력 2022.09.12 07:00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셋째주에는 전국 7개 단지에서 총 2120가구(일반분양 151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두산위브더프라임', 경남 김해시 주촌면 'e편한세상주촌더프리미어', 강원 양양군 양양읍 '양양스위트엠디오션'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포항푸르지오마린시티', 전남 광양시 마동 '더샵광양라크포엠' 등 4곳도 분양을 시작한다.


두산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651-1 일원에서 '평촌두산위브더프라임'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6개동, 전용면적 49~84㎡, 총 456가구 중 17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 추가 교통망도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앞 경수대로와 흥안대로를 이용해 서울외곽고속도로 평촌IC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 안양점과 AK플라자 금정점을 비롯해 안양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한림대학병원 등이 있고, 지식산업센터들이 밀집해 있는 안양IT단지와 평촌학원가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전남 광양시 마동 348-4 일원에서 '더샵광양라크포엠'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 84~159㎡, 총 920가구 규모다. 광양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중마생활권에 위치해 중마로, 중마중앙로, 동광양IC, 이순신대교 등을 이용해 광양 시내외 접근성이 좋다. 광양제철소 등 주요 산업단지도 가깝게 위치해 있다. 광양커뮤니티센터와 주요 관공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한국창의예술고교를 비롯해 인근에 통학 가능한 초·중·고교도 다수 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변동금리 비중 8년4개월만에 최대…영끌족 이자부담 확대
수정 2022.09.12 11:55입력 2022.09.12 11:55

변동금리 비중 8년4개월 만에 최대
금리인상 계속되는데 가계대출 위험
월급 상당부분 이자로…영끌족 고통
미국·유럽 등 주요국 금리인상 속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상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고려했을 때 국내 금리 역시 상당 기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계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78.4%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3월(78.6%) 이후 8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가계대출이 총 1757조900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한은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단순 산술적으로 가계대출 이자는 총 3조4455억원 는다.


변동금리 비중은 최근 더 늘어나는 모습이다. 6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의 경우 81.6%가 변동금리였는데 7월에는 82.2%로 0.6%포인트 늘었다.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더 낮다 보니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이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8일 기준 연 4.450∼6.426%인 반면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4.070∼6.330% 수준이다. 신규 대출자들 입장에선 앞으로 금리가 최소 0.4%포인트 이상은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야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로선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이례적으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주요국의 금리인상이 빨라지면 한은에 대한 금리인상 압박도 커질 수밖에 없다. 당장 한은이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기조로 돌아서진 않더라도, 올해 남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포인트씩 점진적인 인상은 이어나갈 전망이다. 만약 한은이 연말 기준금리를 연 3%까지 올리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최근 1~2년 집값 급등기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로 주택을 사거나 투자를 한 사람의 경우 치솟는 대출금리에 이자 고통이 커지고 있다. 주택가격과 주식 등은 하락세가 짙어지는데 월급 상당 부분을 이자로 부담하다 보니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은은 앞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변동금리 비중을 낮추기 위해 내년까지 45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