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챔프’ 매킬로이 4언더파 “상큼 출발”…‘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대회 중단’’
수정 2022.09.09 06:33입력 2022.09.09 04:37
매킬로이 BMW 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11위 스타트
호블란과 플릿우드, 설리번 등 3명 8언더파 공동선두
디펜딩챔프 호셸 공동 11위, 람 2언더파 공동 5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페덱스컵 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큼한 출발이다.
로리 매킬로이(오른쪽)와 빌리 호셸이 BMW PGA 챔피언십 첫날 라운드를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버지니아 워터(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매킬로이는 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버지니아 워터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열린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토미 플릿우드, 앤디 설리번 공동선두(8언더파 64타), 매슈 조던(이상 잉글랜드) 4위(7언더파 65타), 셰인 로리(아일랜드) 등 4명이 공동 5위(6언더파 66타)다.
매킬로이는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전반에는 5~6번홀 연속버디 이후 8번홀(파4) 보기로 ‘조용한’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에는 12번홀(파5) 버디와 16, 18번홀 ‘징검다리 버디’의 무서운 뒷심을 자랑했다. 선두와는 4타 차,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 챔피언스에서 DP 월드 투어 통산 14승째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28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사상 첫 페덱스컵 3승 챔프에 등극했다. PGA투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22승째다. 현재 세계랭킹 3위, DP 월드 투어 랭킹은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DP 월드 투어에는 6개 대회에 등판해 3차례 ‘톱 3’에 진입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마스터스 준우승이다.
빅토르 호블란이 BMW PGA 챔피언십 첫날 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버지니아 워터(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세계랭킹 10위 호블란이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의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홈 코스의 플릿우드도 버디만 8개를 낚았다. 디펜딩챔프 빌리 호셸(미국)은 공동 11위다. 매슈 피츠패트릭과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애덤 스콧(호주) 공동 25위(3언더파 69타), 욘 람(스페인)은 공동 52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한편 이 대회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로 중단됐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일부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DP 월드 투어는 "여왕과 왕실 가족을 존중하기 위해 1라운드를 중단했고, 2라운드는 진행하지 않는다"며 "적당한 시기에 다시 재개 관련 공지를 하겠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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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남의 부인, 정치 공격 좌표 찍는 행위 좀스러워..김건희 특검법 반대”
수정 2022.09.10 08:28입력 2022.09.09 22:30
"추석 밥상 짜증나게 하는 특검법 추진 반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후보./윤동주 기자 doso7@[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추진하는 움직임에 대해 "소중한 추석 밥상을 짜증나게 하는 특검법 추진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한 여인의 남편으로 남의 부인을 정치 공격의 좌표로 찍는 행위가 부끄럽고 좀스럽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발의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허위 경력 및 학력 의혹 △코바나콘텐츠 대표 재임 동안 기업들로부터 뇌물성 후원을 받은 의혹 등 세 가지 사안을 수사 범위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또 김 여사의 '고가 명품 재산 신고 누락'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법사위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패스트트랙 의결 정족수에 민주당 의원 10명과 함께 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제 입장에 관해 추측기사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우선 법은 모든 국민에게 공명정대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대통령이든 야당 대표든 대통령 부인이든, 야당 대표 부인이든, 그리고 저든 예외 없어야 한다"면서 "얼마 전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강력히 요구했듯이 검찰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과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이 민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며 "몇몇 언론에 의하면 추석 밥상에 이재명 대표와 함께 김건희 여사 의혹을 올리기 위해 서둘러 특검법을 발의했다고 한다"고 현 정치권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일 년에 한두 번 볼까 말까한 가족들이 모이는 소중한 자리를 짜증나게 만드는 행위"라며 "가족들끼리도 민감한 정치 얘기는 못하는 세상이 된 것을 모르는가. 또 다시 정치가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그래서 제가 정말로 반대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또한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에 특검법에 포함된 내용의 대다수를 샅샅이 수사했다는 사실도 성급한 특검법 추진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의 조사가 정치적 외압이 있었을 리도 없는데 특검을 한다고 전혀 몰랐던 사실이 과연 나올까"라고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또 그는 "반면에 특검이 추진된다면 모든 민생 이슈를 잡아먹을 것"이라며 "치솟는 물가,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 금리, 1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환율 등 산적한 문제, 국회가 손 놓으면 누가 해결하나"라고 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제발 정치가 민생을 논하는 민생 정치를 21대 국회 임기 중에 좀 해보고 싶다. 민주당도 제1야당, 국회 다수당으로 여당과 정정당당한 정책 경쟁으로 승부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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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정재 '스타워즈' 시리즈 주인공 된다
수정 2022.09.09 03:29입력 2022.09.09 02:55
디즈니+ '애콜라이트' 출연…레슬리 헤드랜드 감독
아만들라 스텐버그·조디 터너 스미스 등과 호흡
배우 이정재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주연으로 활약한다. 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루카스필름이 제작하는 디즈니+의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Acolyte)'에서 주인공을 연기한다. 배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콜라이트'의 배경은 공화국 전성기가 끝나갈 무렵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1999)' 속 세계의 100여 년 전이다.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다크 사이드의 대두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정재는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2012)'·'디어 에반 핸슨(2021)'의 아만들라 스텐버그, '애프터 양(2021)'의 조디 터너 스미스 등과 호흡을 맞춘다. 감독은 영화 '배철러레트(2012)'·'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2015)'와 드라마 '러시아 인형처럼(2019)' 등을 연출한 레슬리 헤드랜드다. 제작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비롯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우주전쟁(2005)', '뮌헨(2005)', '식스 센스(1999)', '에이 아이(2001)'의 캐슬린 케네디가 맡는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부상했다.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 등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수상했다. 오는 12일 열리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에서도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된다.
미국 할리우드 활동은 지난 2월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하면서 구체화됐다. 미국 3대 에이전시 가운데 하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조지 클루니 등이 속해 있다. 이정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국내외로 여러 작품을 제안받았다"며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 전에 어떤 작품에 출연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영화 '헌트' 감독으로도 바쁜 나날을 보낸다. 수준급 연출력을 인정받아 세계 유수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시체스영화제 등이다. '헌트'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베일을 벗었다. 국내에서 지난달 10일 개봉해 8일까지 관객 417만7981명을 동원했다. 북미에서는 매그놀리아 픽처스 배급으로 오는 12월 개봉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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