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높아지는 LCC…"일본 열리고 방역 완화되고"
수정 2022.09.03 13:00입력 2022.09.03 13:00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국내와 일본의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비용 부담이 컸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완화와 함께 매출 비중이 높던 일본 노선의 활성화로 실적 개선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했다. 한국은 이달 3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전면 폐지한다.
기존에는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입국 전 48시간 이내의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 항원 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이를 두고 비용 부담, 입국 전후 검사의 짧은 시간 간격 등 효용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으며 항공업계에서도 여객 수요 회복의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었다.
진에어 관계자는 "해외여행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입국 전 코로나 검사가 해지됨에 따라 여행 수요가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도 오는 7일부터 동행 안내원(가이드) 없는 외국인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하루 2만 명인 입국 허용 인원도 5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같은 조치는 LCC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한국인이 많이 찾던 여행지 중 하나기 때문이다. 2014년 275만 명이었던 방일 관광객은 2017년 714만 명, 2018년 754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일 감정이 나타나면서 일본 불매 운동으로 번졌다. 이로 인해 2019년에는 559만 명으로 관광객이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지난해는 1만9000명으로 급감했다.
실제 LCC 입장에서도 매출 비중이 컸던 노선이다. 과거 전체 매출액의 20~30%는 일본 노선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2018년 총 1201만 명의 여객이 이용했는데 이 중 308만 명이 일본 노선이었다. 전체 이용객 중 25.7%에 해당한다.
하지만 아직 일본을 자유 여행할 수 없는 만큼 실질적인 효과가 낮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려면 여행사 직원이 동행하는 단체 관광 방식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LCC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개별 여행객 비중이 높다는 여행지 특성이 있다"며 "일본 여행 수요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개인 비자 또는 무비자 제도가 조속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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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견조한 고용지표에 하락…나스닥 6거래일 연속 밀려
수정 2022.09.03 05:42입력 2022.09.03 05:42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고용 호조와 국채금리 내림세로 안도랠리를 나타내던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 긴축 경계감에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밀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37.98포인트(1.07%) 떨어진 3만1318.4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2.59포인트(1.07%) 낮은 3924.26에, 나스닥지수는 154.26포인트(1.31%) 하락한 1만1630.86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마이너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3%, 3.3%, 나스닥지수는 4.2% 밀렸다.
종목별로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수출 중단을 통보받은 엔비디아와 AMD는 전장 대비 각각 2.08%, 2.54% 하락 마감했다.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룰루레몬은 6.70% 뛰어올랐다. 브로드컴 역시 실적에 힘입어 1.67% 상승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에 대한 힌트를 찾고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31만5000개 증가했다. 증가 규모 자체는 전월(52만6000개) 대비 줄었지만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는 일부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업률은 전월보다 소폭 오른 3.7%를 기록했다.
이른바 '골디락스' 고용보고서에 힘입어 장초반 뉴욕증시에서는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하지만 탄탄한 고용시장을 기반으로 Fed의 긴축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재차 확산하며 증시는 고꾸라졌다. 이토로의 칼리 콕스 미국투자분석가는 "여전히 많은 긴장이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이 균형을 되찾고있다. 시장은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P%00지수가 3900선 아래로 무너질 경우 여름 최저점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통상 9월은 뉴욕증시 수익률이 높지 않은 달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Fed의 금리인상 결정에 앞서 9월13일 공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대기하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19%선으로 밀렸다. 2년물과 10년물 간 국채 금리 역전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평가된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6달러(0.3%) 상승한 배럴당 8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만 6% 이상 떨어졌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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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 러시아産 석유에 가격 상한제 시행하기로 합의
수정 2022.09.03 02:12입력 2022.09.03 02:12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G7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초기 가격 상한선은 기술적인 투입 범위를 기반으로 할 것이며, 가격 수준은 필요에 따라 재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유럽연합(EU)의 6차 제재 내에서 관련 조치의 시간표에 따른 이행 조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을 통제하겠다는 구상이다. 상한을 지킨 경우에만 원유 수송에 필요한 보험을 제공하도록 하는 장치 등을 통해 러시아가 원유로 얻는 수익을 제한하고 고물가에도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G7의 이런 조치에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석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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