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명이 전세보증금 7800억원 '먹튀'…피해자 대부분 2030
수정 2022.09.01 10:01입력 2022.09.01 07:00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대응 시급"
사진=연합뉴스지난 3년간 악성임대인(집중관리 다주택채무자) 200여명이 약 7800억원의 전세보증금을 '먹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임대인은 다주택자 중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3건 이상 대위변제했으나 연락이 두절되는 등 상환 의지조차 없는 임대인을 말한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세대인 청년·사회초년생이었다.
1일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악성임대인은 총 203명(개인 179명, 법인 24명)으로, 이들이 일으킨 전세보증금 사고 규모는 7824억원(376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10대 1건(4억), 20대 788건(1601억), 30대 2019건(4204억), 40대 590건(1240억), 50대 229건(505억), 60∼90대 114건(249억), 법인 20건(21억)이었다.
청년·신혼부부·사회초년생이 몰려있는 2030세대가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들의 합계 피해액은 5400억원에 달했다.
악성임대인 중 가장 많은 전세보증금을 먹튀한 사람은 이모씨로 286건, 581억 원의 사고를 발생시켰다. 다음으로 229건 533억 원의 정모씨, 221건 519억의 김모씨가 뒤를 이었다.
자료:김학용의원실김학용 의원은 "HUG로부터 대위변제를 받은 임차인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전세보증금 가입률이 1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거의 전 재산을 떼이고도 하소연도 못 하는 피해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세보증금 가입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HUG의 전세금보증 전 단계부터 심사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 제도 개선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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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 사우디 네옴시티 CIO 면담
수정 2022.09.01 15:23입력 2022.09.01 15:23
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 [사진=한미글로벌][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한미글로벌은 한찬건 부회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나르 알모니프(Manar Almoneef) 네옴시티 프로젝트 투자총괄책임자(CIO)가 지난달 31일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마나르 알모니프 CIO가 방한해 성사됐다.
한 부회장은 만남 하루 전 국토교통부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2 글로벌 인프라협력 콘퍼런스(GICC)에도 참석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민·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기업인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인 '네옴 더 라인'(NEOM The Line) 프로젝트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170㎞에 달하는 벨트 구역에 인구 10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6월에는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Roshn)이 발주한 155억원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조성 PM 용역을 따냈다. 이어 7월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이 발주한 440억원 규모 주거 복합단지 PM 사업을 수주했다.
한찬건 부회장은 "사우디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팀코리아를 구성해 진출하는 데 한미글로벌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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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8월 1만675대 판매…'토레스 효과'에 두달 연속 1만대 넘어
수정 2022.09.01 15:14입력 2022.09.01 15:14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8월 내수 6923대, 수출 3752대를 포함 총 1만67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하기 휴가 등 조업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판매 증대에 힘입어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것이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6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지난 달 실적을 한 달 만에 갱신하며 전년 동월 대비 42.4%나 크게 증가했다.
특히 계약 대수가 6만대를 넘어서는 등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월 대비 32.2% 증가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2~3개월치의 백 오더를 보유하고 있는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하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주간연속 2교대 시행을 통한 생산능력 확충 등 토레스의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부품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토레스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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