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검토 … "입국 후 관리 강화해야"
수정 2022.08.29 09:34입력 2022.08.29 07:13
검사비용 부담·실효성 저조 논란
이번주 결정·발표 … '추석 후 적용' 유력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출국자전용 검사센터에서 이용객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8일 "입국 전 검사 폐지가 국내 방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 협의를 이번주(8월29일~9월2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해외유입 확진자 규모 등을 고려해 입국 전 검사 폐지 시점 등을 정할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모든 국내 입국자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입국 후 1일 이내에 PCR 검사 결과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받는 PCR 검사를 허술하게 진행하거나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한국인들을 상대로 과도한 검사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관광·여행업계를 중심으로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돼 왔다. 입국 전후 검사 사이에 시간 간격이 짧아 효용성이 낮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며, 일본 역시 다음 달 7일부터는 3차 이상 접종자에게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검역관리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조만간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비행시간이 짧은 중국, 일본 등부터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기준 설정이 모호하고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모든 국가에 일괄 적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에서 확진자가 줄고 있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의미가 작아지는 상황"이라며 "입국과 동시에 유증상·발열자는 현장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입국 후 2주간 모니터링을 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입국 후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유행세가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데다 해외유입 사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미접종자 등에 대해서는 일부 제한 조치를 둘 가능성도 있다. 시행 시기 또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는 다음달 9~12일 추석 연휴 이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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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원·달러 환율 1350원 돌파…13년4개월만
수정 2023.03.15 09:42입력 2022.08.29 12:41
29일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돌파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4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7원 오른 1349.0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이날 11.2원 오른 1342.5원에 개장해 오후 12시32분 1350.8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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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故 송해 마이크 넘겨받는다…'전국노래자랑' MC 낙점
수정 2022.08.29 20:20입력 2022.08.29 20:10
"가문의 영광…전국 팔도 많은 분과 소통하고 배우겠다"
방송인 김신영/사진=A9미디어 제공방송인 김신영이 KBS 장수 예능 '전국노래자랑'의 MC로 낙점됐다. KBS는 "고(故) 송해 선생님을 이을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김신영을 선정했다"고 29일 전했다. 데뷔 무대는 오는 10월 16일 방송이다. 예심을 통과한 출연자들의 노래와 각 고장의 자랑거리를 소개하며 꾸밈없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 5월부터 34년 동안 송해의 진행 속에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지난 6월 송해가 세상을 떠난 뒤 시간을 두고 공석을 메울 적임자를 물색했다. 심사숙고 끝에 역사성을 이어받을 후임으로 김신영을 낙점했다. 김상미 '전국노래자랑' CP는 "데뷔 20년차 베테랑인 김신영은 TV·라디오는 물론 영화계에서도 인정하는 천재 방송인"이라며 "무엇보다 대중과 함께하는 무대 경험이 풍부해 새로운 MC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해 선생님의 후임이라 어깨가 무겁겠지만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김신영이 보여줄 새로운 '전국노래자랑'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출처:KBS 홈페이지 캡처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라온 제가 후임 진행자로 선정돼 가문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 등을 맡으며 진행자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셀럽파이브', '둘째 이모 김다비' 등을 통해 음악 활동도 전개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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