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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이주 우크라인에게 영주권 발급하기로…복지수당 지급

수정 2023.03.08 21:33입력 2022.08.28 08:4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 발발 후 러시아로 넘어온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영주권을 발급해주기로 했다.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인의 러시아 체류 기한을 해제하고, 이들의 러시아 취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 또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떠나 러시아로 입국한 우크라이나 여권 소지자다.


기존에는 이들이 러시아에서 6개월 기간 내 최대 90일까지만 러시아에 머무를 수 있었다. 체류 기간 연장이나 취업을 위해서는 특별 허가가 필요했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이런 제약이 사라졌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지문·사진을 러시아 당국에 등록하고, 약물·감염병 검사를 받아야 한다.


푸틴 대통령은 또다른 행정명령을 통해 자국 내의 우크라이나 취약 계층에게 복지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연금생활자에게는 월 1만루블(약 22만원)이, 아이를 낳은 임산부에게는 1회성으로 2만루블(약 45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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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미인대회 사상 처음…'민낯'으로 결선 진출한 참가자
수정 2022.08.28 11:53입력 2022.08.28 02:00
미스 잉글랜드 결선 진출자 멀리사 라우프/ 사진=미스 잉글랜드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영국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민낯' 참가한 여성이 결선에 진출했다.


CNN은 27일(현지 시간) 약 100년 가까운 전통의 영국 미인대회 미스 잉글랜드 준결승에서 올해 20세 대학생인 런던 출신의 멜리사 라우프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주최 측은 1928년 시작된 미스 잉글랜드 대회에서 화장하지 않은 채로 대회에 나선 출전자가 결선에 오른 것은 94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라우프는 영국 인디펜던트지와 인터뷰에서 "대회에 출전한 다른 참가자들은 화장에 압박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자신은 화장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라우프는 영국 인디펜던트지 인터뷰에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여성들은 꼭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화장한다"며 "결선에 진출 의미가 매우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맨 얼굴로 행복할 수 있다면 굳이 얼굴을 화장으로 뒤덮을 필요는 없다"면서 "(화장 안 한) 얼굴의 결함들이 우리를 우리 답게 만드는 것이며 그것이 모든 이들을 각자 (다른 이들과) 구별되도록 해준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아름다움의 기준'에 맞는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최근에야 내 피부 그대로 내가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화장 없이 출전하기로 했다"고 화장 없이 미인대회에 나선 이유를 전했다.


한편, 미스 잉글랜드는 출전자들이 과도한 화장과 심한 보정을 거친 사진을 대회에 제출하는 일이 빈번해 지자 지난 2019년 부터 민낯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스 잉글랜드 주최 측은 CNN에 "라우프의 선전을 바란다. 모두가 화장을 하는데 그렇게(맨 얼굴로) 나서는 것은 참 용감한 일이다. 라우프는 젊은 여성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응원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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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 급증…“불 꺼진 아파트가 늘고 있다”
수정 2022.08.29 10:27입력 2022.08.28 10:00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6개월 사이 3배 넘게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공동주택에 분양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다. 특히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심화된 수도권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는 6개월 사이 3배 넘게 증가했는데, '준공 후 미분양'마저 증가세를 보이면서 건설부동산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7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4529가구로 조사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올해 1월 1325가구와 비교하면 약 3.4배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미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서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미분양 됐다. 올해 1월 47가구에 불과했던 미분양 물량은 7월 말 현재 592가구에 이른다.


인천과 경기도의 상황도 비슷하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분양한 55개 단지 중 39개 단지가 미달되면서 올해 1월 855가구였던 미분양이 지난달 3393가구로 늘어났다. 인천은 423가구에서 544가구로 증가했다.

문제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기준 경기도 악성 미분양 물량은 614가구로 올해 1월 물량(390가구)의 2배 수준이 됐다. 서울 역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151가구가 쌓여있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무순위 청약과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며 인원을 모집 중이지만 모집을 마감한 단지는 많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중도금 대출 무이자 지원, 유상옵션을 무상 제공 등 다양한 분양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미분양 된 아파트에서는 분양가를 깎아주는 할인 분양까지 나서면서 기분양자들과 갈등을 빚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분양 대행사가 해당 지역의 중개사들을 통해 계약자를 데려오면, 분양 대행사가 중개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MGM 마케팅’까지 성행하고 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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