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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시민 차로 친 택시기사…119 신고 뒤 도주, 경찰 추적 중

수정 2022.08.25 07:44입력 2022.08.25 07:30

피해자는 현장서 사망…귀가 후 짐 챙겨 도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인천의 한 도로에 쓰러져 있던 시민을 치어 숨지게 한 택시기사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씨(69)를 쫓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5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의 한 도로에서 쓰러져 있던 피해자 B씨(54)를 추돌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A씨는 '교통사고가 났다'며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의 기존 신고 이력을 확인해 택시번호 및 인적사항을 특정했고, A씨의 주거지 지하주차장에서 A씨의 택시를 발견했다.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집에 돌아온 A씨가 짐을 챙겨서 나간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도주 경로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신고를 한 것은 맞지만 정확한 사고 내용을 말하지 않고 도중에 전화가 끊겼다"면서 "아직 피해자가 왜 도로에 쓰러져 있었는지는 확인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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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공포' 수도권으로 확산…경기 안성·평택·이천 등 미달 속출
수정 2022.08.25 15:10입력 2022.08.25 08:30

경기 안성시 공도읍서 1순위 980가구 중 17가구(1.7%)만 접수
중도금 대출 무이자 등 금융혜택에도 미분양 공포 확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청약시장 열기가 빠르게 식으면서 수도권 내 단지들의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방부터 시작된 ‘미분양 공포’가 이제는 안성, 이천, 평택 등 경기 외곽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해당지역 일반공급 접수를 마친 경기 안성시 공도읍 ‘라포르테 공도’의 1순위 청약 접수에 17가구만이 접수했다. 일반공급으로 나온 가구수는 980가구다. 2순위 해당·기타지역 청약접수가 남았지만 눈에 띄게 저조한 성적이다.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안성시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안성시의 1~7월 아파트 매수 거래는 총 3357건이었지만 올해 1541건으로 대폭 줄었다. 3월 1,2순위 일반공급 청약접수를 마감한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역시 356가구 미달, 지난해 12월 말 일반공급된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 역시 580가구가 미달됐다.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안성시를 비롯해 이천, 평택 등 경기 외곽 지역은 상황이 비슷하다. 올해 1월~7월 평택시(3494건)와 이천시(1243건)의 매매 건수는 전년대비 각각 59.49%, 49.90% 감소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 세 지역의 올해 1, 2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평택(2.72대 1), 이천(2.72대 1), 안성(0.58대 1)로 상당히 저조하다. 전반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서울과 비교적 인접한 시흥시(21.27대 1), 부천시(12.01대 1), 안양시(16.11대 1)과 비교하면 더 낮은 수치다.

실제로 평택에서도 이달 분양됐던 현덕면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4BL)’과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2-BL)’는 각각 445가구, 601가구 미달됐다. 4월 일반공급됐던 이천시 백사면 ‘이천 백사지구 1BL 신안실크밸리’ 역시 전용면적 84㎡ 미만 아파트를 중심으로 당시 247가구가 미분양됐다. 다만 해당 단지는 이후에도 계속 분양을 이어가 6월 중순 미분양 물량까지 모든 분양을 완료했다.


금리인상 발 청약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금융혜택까지 내걸었지만 청약 수요자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공도 라포르테’와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4BL)‘ 등은 계약시 주택형에 관계없이 각각 1000만원, 2000만원만 먼저 계약금으로 내고, 30일 이내 나머지 계약금을 낼 수 있도록 공고했다. 중도금 대출도 무이자 조건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전체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다보니 서울에서 먼 경기 외곽부터 가격이 빠지면서 청약의 인기도 함께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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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묻힌 개 구조해줘도 '낑낑'...땅 파보니 강아지 줄줄이
수정 2022.08.25 15:51입력 2022.08.25 08:52

새끼 강아지 8마리 추가 발견
산사태로 흙에 파묻힌 것으로 보여

튀르키예의 수의사가 산사태로 파묻힌 개와 강아지를 맨손으로 땅을 파헤쳐 구해냈다.사진=소너 뷰메즈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튀르키예의 수의사가 산사태로 파묻힌 어미개와 강아지들을 맨손으로 땅을 파헤쳐 구출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달 초 산사태가 발생한 튀르키예의 외딴 지역의 한 농장에서 일하고 있던 수의사 소너 뷰메즈는 구조를 요청하는 듯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산사태가 났던 곳으로 달려간 수의사는 머리를 빼곤 온 몸이 땅에 파묻힌 채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작은 삽 한 자루와 맨손을 이용해 땅을 조심스럽게 파헤쳐 개를 구조했다.


그러나 구조된 개는 다친 곳 없이 멀쩡한 상태임에도 계속 울부짖었다. 뷰메즈와 동료는 산사태에 묻힌 다른 동물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두 사람은 무릎을 꿇고 앉아 다시 땅을 파내고 돌을 걷어냈다.

두 사람은 이내 흙투성이 털로 덮인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땅을 파헤쳐 끄집어내자 죽은 줄 알았던 강아지는 꿈틀거리며 낑낑거렸고, 크게 다친 곳도 없어 보였다. 이들은 맨손으로 2시간을 더 땅을 팠고 모두 8마리의 강아지를 구해냈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구조된 7마리 강아지는 무사히 구덩이에서 빠져나와 엄마와 재회할 수 있었다.


구조작업을 끝낸 뷰메즈는 "어미 개가 강아지들을 위해 굴을 파놓은 굴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갇혔던 같다"며 "구조된 어미 개와 강아지 7마리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입양해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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