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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대신 '녹색'...17년 만에 바뀐 민방위복 입고 등장한 尹 대통령

수정 2022.08.23 00:32입력 2022.08.23 00:32

행안부, 17년 만에 민방위복 개편 계획
을지연습에서 2가지 색상 시범 적용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22일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 등이 입은 녹색 민방위복은 현재 행정안전부가 민방위복 개편을 위해 마련한 5개 색상 시제품 중 한 종류다. 왼쪽 가슴에는 평화·시민보호를 상징하는 국제민방위 마크(오렌지색 바탕에 청색 삼각형)에 한국적 요소를 결합한 로고가, 왼쪽 팔에는 태극기가 박혀있다. 행안부는 17년 만에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을 개편할 계획이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집중호우 현장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가장 먼저 새 민방위복 시제품 가운데 하나를 입은 바 있다. 이 장관이 입은 시제품은 남색(네이비)이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재난상황에 입는 민방위복 시제품을 입고 참석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새 민방위복 시제품은 그린과 네이비 외에도 다크 그린, 그레이, 베이지까지 5종이다. 행안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을지연습에서 시제품을 시범 적용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녹색과 남색이 새 민방위복 색상으로 좁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가 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로운 민방위복 색상으로 그린과 네이비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베이지를 선호한 사람도 이와 비슷하게 많았다고 알려졌다.


지난 6월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로비에 민방위복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새로운 비상 근무복 개편 시안 9종을 전시,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 을지연습에서 행안부와 전남도, 충남 부여군 관계자들은 남색 시제품을 입었고 서울시와 경북도, 경북 구미시에서는 녹색 시제품을 착용했다. 나머지 부처와 지자체는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을 착용하고 을지연습에 참가한다.


앞서 행안부는 17년 만에 민방위복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민방위복은 현장 활동에 필요한 방수·난연 등 기능성이 취약하며, 용도와 계절에 따라 복장을 구분하는 외국 사례와 비교해 노란색 근무복을 획일적으로 착용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제기됐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삼성 '갤럭시 Z 플립·폴드4' 예약 판매량 100만대 육박
수정 2022.08.23 11:17입력 2022.08.23 10:41

Z플립·폴드3의 7일간 92만대를 훌쩍 넘어
연간 판매량 1000만대 무난하게 넘을 것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예약 가입 시작일인 16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사전예약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폴드4'의 예약 판매량이 100만대를 육박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통신 3사는 23~25일'갤럭시Z플립·폴드4' 시리즈 사전개통을 진행한다. 제품 공식 출시는 26일이다.


1주일 사전 예약 97만대, Z시리즈3 92만대 넘어서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 Z플립·Z폴드4 사전 판매가 약 97만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Z플립·폴드3의 7일간 92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하루 평균 사전 판매 대수로 따지면 Z플립·Z폴드4가 13만8000여대로, 8일간 102만대를 사전 판매한 갤럭시 S22 시리즈(12만7000여대)도 넘어섰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최고 성적을 낸 셈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을 감안했을 때 Z플립·폴드4의 사전 판매가 상당히 선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은 Z플립·폴드3의 흥행에 힘입어 1000만대에 근접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는 올해 삼성전자가 Z플립·폴드4를 통해 연간 판매량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날인 이날 약 30만대 이상이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은 첫날 27만대가 개통됐다. 무엇보다 가격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는 의미다.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Z폴드4는 256GB 기준 199만87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Z플립4은 256GB 기준 135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9만9000원 올랐다.

2030 고객이 전체 가입자 60%, 핑크·블루·보라퍼플 색상 인기

통신 3사의 사전예약 결과 두 모델 중 인기가 더 높은 쪽은 Z플립4으로 나타났다. KT에 따르면 전체의 66%가 Z플립4를 선택했다. Z폴드4는 전작 대비 약 5%포인트 증가한 34%의 선택을 받았다. LG유플러스 역시 Z플립4 모델과 Z폴드4의 비중이 6대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구매가 많았다. SKT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2030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60%를 차지했다. 단말별로는 Z플립4의 경우 2030 여성이 전체 예약의 37%를 차지했다. Z폴드4는 3040 남성 고객이 52%를 차지했다.


신규 색상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다. 색상별로는 ‘핑크 골드(29%)’, ‘블루(27%)’, ‘보라 퍼플(23%)’, ‘그라파이트(21%)’ 순으로 선택이 높았다. Z폴드4는 ‘베이지(37%)’, ‘그레이그린(32%)’, ‘블랙(31%)’ 순으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


통신 3사 열띤 경쟁, 공시지원금 최대 65만원…시작부터 반값

가입자 유치를 위한 통신사간 공시지원금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공시지원금은 최대 상한 65만원(KT 기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통신3사 대리점에서 갤럭시 Z플립·폴드4를 구매할 경우, 월 25% 요금 할인(선택약정)보다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유리하다.


2년간 요금 할인을 받는 것보다 공시지원금에 대리점 보조금(공시지원금의 15%)을 제공받는게 약 1만~3만원 더 저렴하다. 공시지원금은 특정 요금제를 2년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제공받는 스마트폰 단말기 할인금액이다. KT가 요금제에 따라 15만6000∼65만원을, SKT는 28만~52만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17만5000∼50만원 지원을 확정했다.


SKT는 Z폴드4(256GB)와 Z플립4를 구매해 무제한 요금제(8만9000원)을 이용할 경우, 각각 총 55만2000원의 휴대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제휴카드로 구매할 경우, 캐쉬백 15만원을 포함 최대 63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해 할인을 받는 'T안심보상'을 선택할 경우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기준으로 최대 54만원의 중고보상과 추가 10만원의 삼성 특별보상을 포함해 최대 64만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제휴카드 할인과 연계 시 최대 127만원을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


KT는 무제한 요금제(8만원)을 이용해 휴대폰을 구매하면, 총 51만7500원의 단말 할인을 받는다. 여기에 제휴 할인을 이용하면 할부수수료 약 8만5000원, 캐시백 7만원 할인과 매월 4만원씩 24개월 통신비 최대 96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중고 보상판매 할인도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무제한요금제(8만5000원)을 이용하면 57만5000원의 단말 할인을 제공한다. 제휴카드 이용시 약 6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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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더 오르나...브라질 가뭄에 아라비카 원두 생산량 반토막
수정 2022.08.23 08:11입력 2022.08.23 01:00

주품종 아라비카 흉년 예고
수요증가·인플레·공급차질 등 원인

브라질의 수확량 감소로 커피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이상 기후로 인해 최대 커피 수출국인 브라질이 수확량에 타격을 입으면서 커피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라질 커피 농장들이 가뭄·서리 등 이상 기후를 겪으면서 고급 아라비카 품종 커피 원두의 생산이 풍년인 시기와 비교해 절반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커피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돼 지난해 커피 선물 가격이 수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작황이 예상보다 더 적을 경우 새로운 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WSJ은 내다봤다.


브라질 커피는 특히 2년 주기로 짝수년에 수확량이 많아 올해 수확량이 적을 경우 커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올해 브라질 커피 작황이 나쁜 이유는 지난해 가뭄과 서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또 다른 주요 커피 수출국인 브라질의 이웃나라 콜롬비아 또한 악천후의 영향을 받아 올해 커피 작황이 좋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아라비카 품종의 가격이 올해 브라질의 커피 수확량 예측이 마무리될 즈음 한 차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7월부터 12개월 동안 브라질 아라비카 커피 수확량이 2년 전 최고치인 4870만백(1백=132파운드, 60㎏)에 이를 것으로 한때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이보다 훨씬 못 미치는 예측치를 내놓고 있다.


브라질은 올해 커피 수확량이 3570만백에 불과할 것이라고 올해 초 발표한 바 있다.


아라비카 품종은 세계 커피 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아프리카 동부와 아시아, 남미 일대에서 생산되는 커피 대부분이 이 품종에 해당한다. 브라질은 세계 전체 아라비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등의 부진한 커피 작황 외에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 커피 수요와 인플레이션 또한 커피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교란도 커피값 상승의 원인이 됐다.


그런가 하면 글로벌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는 커피값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라질에서 카자리니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티아구 카자리니 대표는 "경제적 기초여건을 무시하는 것은 (커피가격 분석에) 위험하다"고 말했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은 지난 2020년 파운드당 1달러 미만이었으나, 올해 들어 2~2.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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