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심도 변했고 천심도 변했다"… 尹 대국민 사과, 인사개편 요구
수정 2022.08.07 16:39입력 2022.08.07 16:39
여론조사 결과 '24대 66' 언급하며 비판
/윤동주 기자 doso7@[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심(民心)도 변했고 천심(天心)도 변했다"며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어느 누가 대통령의 성공과 나라의 성공을 바라지 않겠나"라면서 "대통령께서도 들으셨고, 당정대도 알고 계시면서 왜 ‘제탓이오’라며 나서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24 대 66'을 아셨다면 휴가 복귀 일성으로 대국민 사과와 인사개편부터 시작하시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4일 CBS라디오에서도 "참모들을 과감하게 인적 개편을 해서 새 팀, 새 비전, 새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이고 이번 휴가를 성공적으로 국정 구상을 잘했다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4대 66'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로, 지난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일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집계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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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내가 한국 선수 첫 챔프"…"일본 메이지컵 우승"
수정 2022.08.08 03:22입력 2022.08.07 15:24
홋카이도 메이지컵 최종일 5언더파 '1타 차 우승', 신지애 7위, 전미정 14위, 윤채영 19위
이민영이 홋카이도 메이지컵 최종일 8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홋카이도(일본)=Getty images/멀티비츠[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민영(30)이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첫 승전보를 전했다.
7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국제골프장(파72·6557야드)에서 끝난 홋카이도 메이지컵(총상금 9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9언더파 207타)을 완성했다. 2019년 9월 골프5 레이디스토너먼트 이후 약 3년 만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JLPGA투어 22번째 대회에서 나온 한국 선수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620만엔(1억5000만원)이다.
이민영 1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번홀(파3) 버디를 5번홀(파4) 보기로 까먹은 뒤 7번홀(파3) 버디와 9~11번홀 3연속버디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후 15번홀(파4) 보기로 숨을 고른 뒤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민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수확한 뒤 2017년부터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특히 2015년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하는 사연을 곁들였다. JLPGA투어에선 첫 해 2승, 2018년 1승, 2019년 2승 등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렸다. 요코미네 사쿠라와 사쿠라이 고코나(이상 일본)가 공동 2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한국은 신지애(34) 공동 7위(5언더파 211타), 전미정(40) 공동 14위(2언더파 214타), 윤채영(35)이 공동 19위(1언더파 215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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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3타 차 뒤집기쇼 "마지막 4연속버디 봤어?"…최예림 ‘준우승’
수정 2022.08.07 16:21입력 2022.08.07 16:21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일 5언더파 통산 3승 환호, 박현경 3위, 유해란 4위, 오지현 공동 5위
지한솔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일 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지한솔(26)의 뒤집기쇼다.
7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골프장(파72·665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짜릿한 역전우승(14언더파 274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5월 E1채리티오픈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지한솔은 3타 차 3위에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 5, 7번홀 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8,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15~18번홀에서 4연속버디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17번홀에서 약 10m 버디 퍼팅으로 동타를 만든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컵 바로 옆에 붙이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12번홀(파3)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는 등 후반에 실수가 나와서 불안했다"는 지한솔은 "15번홀(파4)부터 퍼팅감이 좋았다"며 "흐름이 많이 넘어온 느낌이었고,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고 환호했다. 이어 "18번홀은 가장 좋아하는 9번 아이언 거리여서 자신있게 스윙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너무 욕심을 내기 보다는 출전하는 대회에 ‘톱 10’에 입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예림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일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했던 최예림(23)은 1언더파에 그쳐 생애 첫 정상에 실패했다. 개인 세 번째 준우승(13언더파 275타)이다. 박현경(22) 3위(10언더파 278타), ‘대상 1위’ 유해란(21) 4위(8언더파 280타), 디펜딩챔프 오지현(26)과 ‘2승 챔프’ 조아연(22), ‘신인 1위’ 이예원(19) 등이 공동 5위(7언더파 281타)로 선전했다. ‘상금 1위’ 박민지(24)는 1타를 잃고 공동 25위(1언더파 287타)에 머물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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