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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57兆 손실

수정 2022.08.07 07:03입력 2022.08.07 07:0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 57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437억6000만달러(56조8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막대한 순손실은 주가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래스A 주식 기준 주당 순손실은 2만9754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주당순이익(1만8488달러)과 비교해 대폭 적자전환 된 것이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92억8300만달러 였지만, 주식·파생상품 투자에서 530억달러 평가손실을 냈다. 2분기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3대 종목인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21% 빠졌다. 같은 기간 미국 S&P 지수는 16% 하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주식 순매수 규모는 38억달러였고, 현금 보유액은 1054억달러오 전분기 말과 거의 비슷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억 달러로 1분기(32억 달러)와 비교해 줄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버핏이 주가가 쌀 때 주식을 사라는 오랜 격언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 매수)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매튜 파라졸라 BI 선임보험산업 분석가는 "버크셔는 2분기에 38억달러, 올해 들어서는 452억달러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난해에는 연간 160억달러 순매도했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은 역사적으로 우선 순위가 낮은 자본 사용이었다"면서 "2분기 1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은 분기당 70억달러였던 지난해 대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성명에서 "특정 분기의 투자 손익은 회사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대체로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제임스 섀너핸 애널리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에 손실을 냈지만, 이번 실적은 이 회사의 회복력을 보여준다"며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주요 사업 부문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진단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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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전인지 숨고르기 "5타 차 공동 2위"…부하이 ‘깜짝 선두’
수정 2022.08.07 06:47입력 2022.08.07 06:47

올해 마지막 메이저 AIG여자오픈 셋째날 1언더파, 시부노 공동 2위, 박인비와 삭스트롬 공동 4위

전인지가 메이저 AIG여자오픈 셋째날 5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뮤어필드(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플라잉 덤보’ 전인지(28)의 숨고르기다.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뮤어필드(파71·6680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AIG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셋째날 1언더파에 그쳐 공동 2위(9언더파 204타)로 주춤했다.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선두(14언더파 199타), 2019년 챔프 시부노 히나코(일본) 공동 2위, ‘골프여제’ 박인비(34)와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공동 4위(7언더파 206타)다.


전인지는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 5번홀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9,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벌어놨던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다행히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최종일 역전 드라마를 기약했다. 페어웨이는 2차례만 놓칠 정도로 티 샷의 정확도는 돋보였지만 퍼팅 수가 33개로 치솟았다. 선두와는 5타 차, 아직은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전인지는 LPGA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빅 매치 강자’다. 올해는 지난 6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LPGA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서로 다른 4개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새 역사를 쓴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인비만 유일하게 작성한 대기록이다.

애슐리 부하이가 메이저 AIG여자오픈 셋째날 14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뮤어필드(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부하이가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4~7번홀 4연속버디의 몰아치기가 발군이었다. 퍼팅 수는 25개다. 부하이는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 4위다. ‘US여자오픈 챔프’ 이민지(호주) 공동 6위(5언더파 208타), ‘에비앙 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공동 9위(4언더파 209타)에 포진했다.


한국은 박인비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퍼팅 수가 32개일 만큼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챔피언십 챔프’ 김효주(27)와 박성현(29), 최혜진(23)이 공동 9위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맏언니’ 지은희(36)와 김아림(27) 공동 15위(3언더파 210타), 김세영(29)과 이정은6(26) 공동 19위(2언더파 211타), 유소연(32)은 공동 29위(1언더파 212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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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심도 변했고 천심도 변했다"… 尹 대국민 사과, 인사개편 요구
수정 2022.08.07 16:39입력 2022.08.07 16:39

여론조사 결과 '24대 66' 언급하며 비판

/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심(民心)도 변했고 천심(天心)도 변했다"며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어느 누가 대통령의 성공과 나라의 성공을 바라지 않겠나"라면서 "대통령께서도 들으셨고, 당정대도 알고 계시면서 왜 ‘제탓이오’라며 나서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24 대 66'을 아셨다면 휴가 복귀 일성으로 대국민 사과와 인사개편부터 시작하시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4일 CBS라디오에서도 "참모들을 과감하게 인적 개편을 해서 새 팀, 새 비전, 새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이고 이번 휴가를 성공적으로 국정 구상을 잘했다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4대 66'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로, 지난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일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집계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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