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전인지 숨고르기 "5타 차 공동 2위"…부하이 ‘깜짝 선두’
수정 2022.08.07 06:47입력 2022.08.07 06:47
올해 마지막 메이저 AIG여자오픈 셋째날 1언더파, 시부노 공동 2위, 박인비와 삭스트롬 공동 4위
전인지가 메이저 AIG여자오픈 셋째날 5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뮤어필드(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플라잉 덤보’ 전인지(28)의 숨고르기다.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뮤어필드(파71·6680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AIG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셋째날 1언더파에 그쳐 공동 2위(9언더파 204타)로 주춤했다.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선두(14언더파 199타), 2019년 챔프 시부노 히나코(일본) 공동 2위, ‘골프여제’ 박인비(34)와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공동 4위(7언더파 206타)다.
전인지는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 5번홀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9,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벌어놨던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다행히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최종일 역전 드라마를 기약했다. 페어웨이는 2차례만 놓칠 정도로 티 샷의 정확도는 돋보였지만 퍼팅 수가 33개로 치솟았다. 선두와는 5타 차, 아직은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전인지는 LPGA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빅 매치 강자’다. 올해는 지난 6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LPGA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서로 다른 4개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새 역사를 쓴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인비만 유일하게 작성한 대기록이다.
애슐리 부하이가 메이저 AIG여자오픈 셋째날 14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뮤어필드(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부하이가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4~7번홀 4연속버디의 몰아치기가 발군이었다. 퍼팅 수는 25개다. 부하이는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 4위다. ‘US여자오픈 챔프’ 이민지(호주) 공동 6위(5언더파 208타), ‘에비앙 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공동 9위(4언더파 209타)에 포진했다.
한국은 박인비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퍼팅 수가 32개일 만큼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챔피언십 챔프’ 김효주(27)와 박성현(29), 최혜진(23)이 공동 9위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맏언니’ 지은희(36)와 김아림(27) 공동 15위(3언더파 210타), 김세영(29)과 이정은6(26) 공동 19위(2언더파 211타), 유소연(32)은 공동 29위(1언더파 212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지원 "민심도 변했고 천심도 변했다"… 尹 대국민 사과, 인사개편 요구
수정 2022.08.07 16:39입력 2022.08.07 16:39
여론조사 결과 '24대 66' 언급하며 비판
/윤동주 기자 doso7@[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심(民心)도 변했고 천심(天心)도 변했다"며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어느 누가 대통령의 성공과 나라의 성공을 바라지 않겠나"라면서 "대통령께서도 들으셨고, 당정대도 알고 계시면서 왜 ‘제탓이오’라며 나서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24 대 66'을 아셨다면 휴가 복귀 일성으로 대국민 사과와 인사개편부터 시작하시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4일 CBS라디오에서도 "참모들을 과감하게 인적 개편을 해서 새 팀, 새 비전, 새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이고 이번 휴가를 성공적으로 국정 구상을 잘했다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4대 66'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로, 지난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일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집계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민영 "내가 한국 선수 첫 챔프"…"일본 메이지컵 우승"
수정 2022.08.08 03:22입력 2022.08.07 15:24
홋카이도 메이지컵 최종일 5언더파 '1타 차 우승', 신지애 7위, 전미정 14위, 윤채영 19위
이민영이 홋카이도 메이지컵 최종일 8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홋카이도(일본)=Getty images/멀티비츠[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민영(30)이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첫 승전보를 전했다.
7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국제골프장(파72·6557야드)에서 끝난 홋카이도 메이지컵(총상금 9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9언더파 207타)을 완성했다. 2019년 9월 골프5 레이디스토너먼트 이후 약 3년 만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JLPGA투어 22번째 대회에서 나온 한국 선수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620만엔(1억5000만원)이다.
이민영 1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번홀(파3) 버디를 5번홀(파4) 보기로 까먹은 뒤 7번홀(파3) 버디와 9~11번홀 3연속버디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후 15번홀(파4) 보기로 숨을 고른 뒤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민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수확한 뒤 2017년부터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특히 2015년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하는 사연을 곁들였다. JLPGA투어에선 첫 해 2승, 2018년 1승, 2019년 2승 등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렸다. 요코미네 사쿠라와 사쿠라이 고코나(이상 일본)가 공동 2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한국은 신지애(34) 공동 7위(5언더파 211타), 전미정(40) 공동 14위(2언더파 214타), 윤채영(35)이 공동 19위(1언더파 215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