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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추락에 물놀이 사고도 잇따라…휴가철 안전사고 우려

수정 2022.08.06 17:58입력 2022.08.06 17:55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더가 추락하는 일이 일어난 데 이어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물에 빠지는 등 휴가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방당국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6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7분쯤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이륙하던 패러글라이더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날개가 제대로 펴지지 않았던 탓이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30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5일) 오전 11시37분쯤에도 같은 곳에서 패러글라이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륙하던 패러글라이더가 나무에 걸리면서다. 이 사고로 균형을 잃고 넘어진 50대 여성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3일엔 전북 무주군 무주읍 향로산 부근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50대가 금강 강둑 인근으로 불시착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해수욕장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울릉도 한 해안가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52분쯤 경북 울릉군 서면 구암마을 해안가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피서객이 물에 빠져 숨졌다. 지난달 28일에는 울릉도 비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드론 촬영을 하던 관광객이 낭떠러지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소방당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레저 스포츠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관련 사고도 늘고 있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수백회 마약 운반·판매 혐의 40대…1심서 징역형
수정 2022.08.06 09:00입력 2022.08.06 09:00

A씨, '던지기 수법'통해
대마,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 판매
2달간 598회 걸쳐 마약 배달 혐의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2달 동안 각종 마약을 수백회에 걸쳐 운반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지난달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더불어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하고 1억6037만7500원을 추징했다.


A씨는 지난 2월 초께부터 2달간 인터넷 광고 글을 통해 알게 된 마약류 판매상과 함께 이른바 ‘던지기 수법’(마약류를 일정 장소에 은닉하고 찾아가게 하는 방법)으로 마약류를 9회 판매하고 598회에 걸쳐 배달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관리한 마약은 대마,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엑스터시 등이다.


또 A씨는 지난 4월초 서울 강남구 등지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단순 수령책이나 운반책이었다 할지라도 그 죄책을 결코 가볍게 평가할 수 없으며 운반행위를 통해 약 14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며 “그가 취급한 마약류의 양과 가액이 상당하고 종류도 다양하며 그중 상당량은 시중에 유통됐고 (피고인은) 대마를 흡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부터 이 법원에 이르기까지 범행 모두를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마약류 관련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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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여자오픈 선두’ 전인지 "캐디와 저녁 내기 중"…"제시카는 퍼팅 레슨 받고 싶다네요"
수정 2022.08.06 06:56입력 2022.08.06 06:56
전인지가 메이저 AIG여자오픈 둘째날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뮤어필드(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플라잉 덤보’ 전인지(28)가 활짝 웃었다.


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뮤어필드(파71·668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AIG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둘째날 5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선두로 도약한 직후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서로 다른 4개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전인지는 "퍼팅이 좋았다"면서 "기록 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라운드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먼저 경기 소감을 말한다면.

▶ 사실 대회 시작 전에 캐디와 내기를 했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면 그날 캐디가 저녁을 사고, 또 100달러씩을 받는 것이었다. 경기 전에 새로운 목표를 하나 더 잡아놓고 플레이를 했고, 그런 마음가짐이 도움이 됐다. 1~2라운드에선 보기를 했으니,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는 플레이에 도전하겠다.


- 바람이 강했는데.

▶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스코틀랜드에 부는 바람은 이곳을 사랑하게 하는 이유다. 오늘 홀 에지에 공이 걸쳐있다가 바람 덕분에 떨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곳의 그린을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 바람이 어렵게 느껴졌나.

▶ (웃으면서)아무래도 바람의 도움을 받았으니, 바람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말을 맞이해야 할 것 같다.


- 현재 기술적으로 완벽한 상황이 아니라고 들었지만 결과는 좋다.

▶ 맞다. 샷 감이 굉장히 좋은 편은 아니다. 골프는 샷 게임이 아니라 점수를 내는 게임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믿고 코스에 집중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다.


- 퍼팅에서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제시카 코다(미국)가 퍼팅 레슨을 받고 싶다고 했다는데.

▶ 라운드 중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내가 스윙을 할 때의 소리를 듣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나도 가끔은 제시카의 인스타그램에서 스윙을 볼 때도 있다고 얘기해 줬다. 다른 선수가 나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해줄 때마다 굉장히 기쁘다. 제시카와 플레이하는 건 항상 즐겁고, 이번에도 좋은 시간을 가졌다.


- 현재 선두다. 부담이 되진 않나.

▶ 부담감을 좋은 위치에서 받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전혀 부담으로 작용되지 않는다. 주말을 잘 준비하겠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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