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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와 회담서 손 번쩍 들어 '찰칵'…권성동, 또 휴대폰 논란

수정 2022.08.07 08:31입력 2022.08.06 13:33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미 양국 국회의장 회담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휴대전화를 꺼낸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JTBC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사용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한미 양국 국회의장 회담 자리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측을 향해 휴대전화를 꺼내든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펠로시 의장의 회담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참석했다.


이날 회담은 김 의장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됐다. 그는 "혈맹국의 의회 지도자를 외국의 첫 국회의장으로 맞이하게 되어 더욱 반갑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때 권 원내대표는 갑자기 휴대전화를 높이 꺼내 들었다. 당시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된 그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펠로시 의장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마치 펠로시 의장을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권 원내대표가 손으로 화면을 확대하며 촬영 버튼을 누르는 모습도 방송사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어 펠로시 의장의 발언이 시작되자 권 원내대표는 또다시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모두 펠로시 의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을 때 권 원내대표의 휴대전화는 펠로시 의장 쪽을 향해 있었다.


이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하며 누리꾼 사이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권 원내대표의 행동에 대해 "국가 망신"이라며 "매너가 없고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PPL(간접광고)인 줄 알았다"며 "휴대전화 모델 노리는 듯하다"며 비꼬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윤동주 기자 doso7@

한편 권 원내대표가 휴대전화 사용으로 입방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해 국민의힘 내에서도 큰 파장이 일었다. 이 대표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던 윤 대통령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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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매일 감지 말라" 송수관까지 말랐다…폭염 이어 가뭄 덮친 유럽
수정 2022.08.07 12:47입력 2022.08.06 14:51

프랑스선 송수관 물 마저 말라...호수, 바닷물까지 동원
영국 정부, 시민들에 "매일 머리 감지 말라" 권고하기도
가뭄으로 올리브 흉작...해바라기유 이어 올리브유 가격 오르나

가뭄으로 인해 바닥이 갈라진 프랑스 르브록 호수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폭염 피해를 입었던 유럽 곳곳이 그 여파인 가뭄으로 신음 중이다.


5일(이하 현지시각) BFM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에선 식수를 공급하는 송수관마저 고갈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트럭으로 물을 퍼 나르거나 호숫물, 바닷물까지 동원하는 마을도 등장했다.


동부의 제라르드메르에서는 휴가철 관광객들로 붐비는 호수에서 물을 끌어와 송수관을 채우고 있다. 서부의 그루아 섬에서는 바닷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담수화 기계를 설치했다.


같은 날 크리스토프 베슈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은 가뭄 피해가 심각한 남부 루물을 가리켜 "우리 모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가뭄이 전례 없는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101개 주(州) 가운데 93개 주를 물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했다. 특히 남부의 바르에서는 한 사람당 하루 최대 150~200L의 물만 사용할 수 있다. 위반 시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된다.


전문가들은 프랑스를 덮친 가뭄의 원인으로 지난 6월부터 세 차례 폭염을 겪으면서 축적된 열기를 꼽았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섭씨 38도를 기록한 영국 날씨. 사진=EPA, 연합뉴스

영국도 전례 없던 최악의 가뭄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 차원의 '물 절약'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매일 감는 것도 삼가달라"는 권고까지 나왔다.


아울러 지난 26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영국 정부는 가뭄을 정식으로 선언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가뭄이 선언되면 밭에 물을 대는 것이 제한되거나 야외 수돗물 호수 사용 금지 조처 등이 지역에 따라 강제로 시행될 수 있다.


수개월째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국의 지난 7월 강수량은 평년의 20% 수준에 불과했다. 일부 지역의 경우 평년의 4%에 그치는 등 이번 상반기의 경우 최악의 가뭄 피해를 겪었던 지난 1976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왕립기상학회장인 리즈 벤틀리는 BBC에 향후 몇 주간 건조한 날씨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하천과 강, 저수지 수위가 굉장히 낮아진 상태여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가뭄으로 인한 올리브 흉작으로 올리브유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사진=픽사베이

폭염이 초래한 가뭄은 농작물의 흉작으로도 이어졌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극심한 폭염 피해를 본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올리브 흉작이 발생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스페인의 올리브유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6월 기분 스페인산 올리브유의 기준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8.3% 올랐다. 올리브 흉작은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바라기유 공급이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세계 식탁 물가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격이다.


뿐만 아니라 올리브유는 스페인이 수출하는 농산품 중에서도 세 번째로 비중이 큰 품목으로 올리브 흉작이 스페인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루이스 플라나스 스페인 농림장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기온이 안정되거나 비가 오지 않는다면 올해 올리브 수확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 우려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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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 얼마까지 오를거니?"
수정 2022.08.06 08:23입력 2022.08.06 08:23

금리 3%대 정기예금 비중, 10년만에 최대
은행들 이자장사 비판에 예대금리차 공시 앞두고
예금금리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2년동안 매달 꼬박꼬박 적금을 넣어서 주식을 샀더니 1년 만에 돌아온 건 무려 ‘-54%’ 수익률이었어요" 작년 6월 말, 적금 900만원을 타서 카카오 주식에 몽땅 투자했던 신지애씨(41·여)는 지금 이를 갈고 있다. "이달 말에도 적금 1000만원짜리를 하나 더 타는데 고민할 필요도 없이 주거래 은행 정기예금에 넣을 계획"이라고 했다. 신씨가 알아본 시중은행 정기예금의 금리는 3%를 약간 넘는 수준. 그는 "요즘 친구들 단톡방에서도 예적금 금리가 높은 은행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게 일"이라고 전했다.


정기예금에 몰린 자금 중 ‘3%대 금리’ 적용을 받는 비중이 10여년만에 최대치로 늘어났다. 긴축의 시대에 주식시장 대신 은행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예금은행 금리수준별 여수신 비중’을 보면(6월 말 기준) 금리 3~4% 미만이 16.4%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3월(27.2%) 이후 9년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5월까지만 해도 3~4%미만 구간은 0.4%에 그쳤었는데, 한 달 사이에 이 구간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3% 이자 정기예금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 정부 출범 직후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돈 번다는 비판이 최고조에 달했었다"며 "대출금리만 올리고 예금금리는 안 올려서 예대금리차를 점점 더 벌린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까지 도입한다고 하자 시중은행들이 6월부터 집중적으로 예금금리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금리는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올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은행에 새로 쌓이는 정기예금의 금리 비중을 살펴보면 금리 2% 아래는 크게 줄어들고, 2~4%미만 비중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1년 전과 비교(작년 6월 대비 올해 6월)해보면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2%미만은 99.9%→27.5%, 2~3%미만은 0.1%→56.1%, 3~4%미만은 0%→16.4%로 각 구간별 추세가 완전히 역전됐다.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통장을 들여다 봐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은행의 우리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은 3.60%, NH농협의 왈츠회전예금은 3.15~3.25%, 신한은행의 아름다운 용기예금은 1.8~3.4%,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3.3%, 국민은행의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 2.75%~2.95%씩 금리를 준다.


높은 이자율을 쫓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섰다. 한 달 새 27조3532억원이 증가했는데, 전월 증가 폭(5조3191억원)에 비해서도 다섯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상승 추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달부터 예대금리차 공시제도가 시작되면서 시중은행들도 한 달에 한 번씩 시장 금리 변동분을 예금금리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예금금리는 당분간 오름세를 보여 연말쯤에는 금리 4%에 육박하는 정기예금 상품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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