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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주택가서 폭발물 발견…연막수류탄으로 확인, 군 인계

수정 2022.08.01 14:20입력 2022.08.01 14:20
서울 서초구 주택가에서 발견된 연막수류탄. 사진=서울경찰청 페이스북 캡쳐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주택가에서 군용 연막수류탄이 발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서초구의 한 주택가에서 적색 연막수류탄을 발견해 육군 폭발물 처리팀에 인계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께 "화단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연막수류탄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물체는 짙은 회색의 닫힌 철제 원통이었으며, 출동한 경찰관 중 해병대 출신 순경이 연막수류탄임을 파악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군 당국이 확인한 결과 해당 원통 안에는 적색 연막수류탄이 들어있었고, 오후 5시께 군 당국이 터지지 않은 채로 연막탄을 회수하면서 상황은 인적·물적 피해 없이 종료됐다.


군 당국은 해당 연막탄의 자세한 유출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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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하계5단지, 타워팰리스式 재건축 충분히 가능"
수정 2022.08.01 15:32입력 2022.08.01 12:30

吳, 싱가포르 초고층 고급 공공주택 '피너클 앳 덕스톤' 방문
같은 임대주택 하계5단지 재건축 구상 밝혀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아파트 실현"

싱가포르 고층 공공주택인 피너클 앳 덕스톤 전경. (사진=서울시공동취재단)

[싱가포르=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최초 임대아파트 재건축이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가 고밀 개발된다. 최고 35층 이상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초고층 공공주택 ‘피너클 앳 덕스톤(Pinnacle @ Duxton)’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하계5단지 재건축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타워팰리스 같은 공공주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곳에서 확인했다"며 "재건축을 통해 서울에서도 고품질 임대주택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50층 초고층 재건축…스카이브릿지로 7개동 유기적 연결=싱가포르 도심에 있는 초고층 공공주택 ‘피너클 앳 덕스톤’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주택을 허물고 2009년 50층짜리 아파트로 고밀 재건축됐다.


이날 방문한 '피너클 앳 덕스톤'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업무지구 마리나베이에서 약 3㎞가량 떨어진 도심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에서 택시로 10여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초고층 빌딩이 빼곡한 금융가인 탄종파가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공주택이라는 명성답게 주변 건물과 위화감 없이 조화를 이뤘다. 높이 50층, 7개동이 줄지어 있는 ‘피너클 앳 덕스톤’에는 현재 1848가구가 살고 있다. 3층 이상의 필로티 구조로 지상에는 농구장, 휴게시설 등 공용공간을 만들고 자동차가 다니지 않도록 설계했다. 7개동은 26층과 50층 스카이브리지로 연결돼 있다.


지난 2009년 완공된 ‘피너클 앳 덕스톤’은 싱가포르 정부가 중·저임금 근로자에게 저렴한 직주근접 주거지를 공급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조성한 곳이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주택을 허물면서 초고층 고급 공공주택이 조성됐다. 또 공공주택이 ‘도시 속 섬’으로 고립되지 않게끔 개방형 특화설계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피너클 앳 덕스톤’ 단지 내부와 최고층에 위치한 공중정원을 둘러보며 기존 임대주택도 재건축을 통해 고품질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곳처럼 노후 임대 용적률을 평균 100%에서 300~500%로 확대, 고밀 개발한다면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 하계5단지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후임대단지 재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고품질 임대주택 재건축' 시동…하계5단지가 첫 모델=서울시는 앞으로 서울 시내 노후한 임대주택 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정에서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의 품질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평형을 확대하고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을 앞둔 영구·공공임대 단지는 총 34개다. 이 중 1989년에 지어진 국내 1호 영구임대아파트인 하계5단지는 이를 실현할 일종의 테스트베드로서, 서울 첫 고밀 재건축 임대주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초 기존 2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103%인 용적률을 최고 435%까지 높인다. 이를 통해 기존 640가구를 2배 이상 늘리고, 평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3대 거주형’ 주택 유형도 처음 도입된다. ‘3대 거주형 주택’은 한 집이지만 세대 분리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각각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특수한 주택평면을 개발, 적용하는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의 세대공존형 공공주택인 캄풍 애드미럴티를 찾아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새 집을 지을 택지가 없는 서울에서 신규주택을 건설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이라며 "이를 고밀 개발한다면 임대주택을 2배 이상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형 확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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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11회 우승' 美 농구 전설 빌 러셀 사망…향년 88세
수정 2022.08.01 07:28입력 2022.08.01 07:28
빌 러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남자프로농구(NBA)의 전설로 불리는 빌 러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8세.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셀의 유족들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사망 소식을 게재했다. 러셀의 유족들은 "미국 스포츠 역사상 엄청난 인물인 빌 러셀이 88세의 나이로 아내 져니의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최근까지 투병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4년생인 러셀은 보스턴셀틱에서 뛰면서 1959년부터 1966년까지 8번 연속 우승을 포함해 13년 간 총 11회 우승을 차지한 미국 농구 레전드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1980년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5차례 NBA MVP, 12차례 올스타로 뽑혔다. NBA 파이널 MVP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러셀의 이름을 따 '빌 러셀 NBA 파이널 MVP 어워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러셀은 미국 주요 스포츠에서 첫 흑인 코치라는 타이틀도 보유했다. 셀틱은 "뛰어난 성과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부터 개인의 영광보다 팀의 성과를 축하하고 코트 밖의 사회 정의나 시민권에 대한 헌신까지 빌 러셀의 DNA는 셀틱이라는 조직의 모든 요소에 스며들어 있다"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다른 NBA의 레전드로 불리는 마이클 조던은 러셀을 '개척자'라고 표현하면서 "그는 나를 포함해 모든 흑인 선수의 표본이 됐고 그 길을 깔아왔다. 세계가 레전드를 잃었다.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인으로는 훈장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로 기록이 남아있다고 AP는 전했다. 그에게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이날 SNS에 "코트에서 그는 농구 역사상 최고의 챔피언이었고, 코트 밖에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하는 시민권의 개척자였다"면서 "수 십 년간 그는 모욕을 견뎌왔지만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 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활동하고 코치활동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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