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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국화 신품종’ 등록·보급 … 화훼농가·소비자 기대 커

수정 2022.07.30 09:18입력 2022.07.30 09:18

폼폰형 그린볼엔디·퍼플볼엔디·옐로우볼엔디 개발

6월에 개최된 고양 국제꽃박람회에 출품해 우수품종상을 수상한 '그린볼엔디(Green Ball ND)'.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경북농업기술원 구미 화훼연구소에서는 이달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신품종 스프레이국화 그린볼엔디 등 3품종을 화훼 재배농가에 보급했다.


이를 통해 농가에 로열티 부담을 경감시키고, 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절화류인 스프레이국화는 소비자층이 다양하고 품종 갱신 기간이 3∼4년으로 짧으며 소비자의 기호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화훼 재배농가의 신품종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스프레이국화는 화색이 다양하며 특히 소비자의 기호도가 높은 화형이 둥근 형태인 폼폰형이고, 1개의 꽃만 남기고 제거하는 디스버드형으로도 재배가 가능해 농가와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그린볼엔디(Green Ball ND)는 녹색의 폼폰 화형인 절화용 스프레이국화로 꽃 직경이 작고(4.2㎝) 개화소요일수가 7주 정도로 짧은 특징이 있으며, 6월에 개최된 고양 국제꽃박람회에 출품해 우수품종상을 수상했다.

자주색의 폼폰 화형인 퍼플볼엔디(Purple Ball ND).

자주색의 폼폰 화형인 퍼플볼엔디(Purple Ball ND)는 기호도가 우수하며 국화에 피해가 심한 총채벌레에 의한 TSWV 바이러스에 강한 특징이 있어 재배 농가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옐로우볼엔디(Yellow Ball ND).

옐로우볼엔디(Yellow Ball ND)는 황색의 폼폰 화형으로 백색의 폼폰형인 노키와 황색 겹꽃형인 퍼플엔디를 교배해 육성했으며 꽃의 직경이 3.4㎝로 작고 개화소요일수가 55일 정도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등록된 그린볼엔디 등 3품종을 종자위원회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통상실시해 화훼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통상실시’란 품종 보호권자(경북도)로부터 육성 품종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종묘 업체나 농업인단체로 양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구미 화훼연구소에서 육성한 국화 신품종을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하게 되면 지역 화훼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더욱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로열티를 받는 품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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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김민석이 단상에서 홀로 '지선 공천 실패' 외친 이유
수정 2022.07.30 18:02입력 2022.07.30 18:02

"우리 당은 지금 비정상"
예비경선 연설서 '책임론' 외쳐 주목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을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우리 당은 지금 비정상이다. 수많은 동지를 떨어뜨린 지선 패배의 원인이 명확한데 과정의 진실을 덮고 단 한 명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다. 토론을 회피하고 답변을 지연시킨다."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기조연설에서 당대표 예비후보인 김민석 의원이 '선거 책임론'을 언급하자 청중의 이목이 쏠렸다. 상기된 얼굴의 그는 허공에 손가락질을 하며 강한 어조로 연설을 이어갔다.


컷오프 전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수식어가 나올 정도로 당선이 확실시됐던 이재명 의원과 이에 맞서는 '97그룹'(박용진·강훈식·강병원·박주민)으로 당권 구도가 양분되면서 김 의원과 중진인 설훈 의원, 원외 인사인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당 안팎의 관심을 사기 어려웠다.


이날 김 의원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현장에서는 그의 연설을 두고 과거 'DJ 키즈' 시절의 저력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이 질문을 풀지 못해서 결국 전당대회 자리에 섰다"며 "지난 지방선거의 결정적인 패인이 됐던 서울시장 선거 공천에 관한 질문이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부터 계양까지의 과정, 100가지의 패인이 있었어도 공천이 직접적인 패인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상식이 아닌데 왜 밀어붙였나, 누가 책임을 지나. 아직도 얽매이는 제가 비정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가 살겠다고 동지를 죽이는 일, 사적 인사가 앞서는 일이 민주당 역사에 단 한번이라도 있었나"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대선에서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본부장, 6월 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다. 그 스스로가 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인 셈이지만, 이날 연설에서 거듭 '성찰'의 필요성을 꺼내 들었다.


그는 연이은 선거 실패 이후 당이 회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공후사의 자세'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그들이 옳아서가 아니라 '사가 아닌 공'을 중시한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당의 정신과 양심이 살아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당원의 주권을 세우겠다"며 "가장 중요한 비전은 사람을 앞세우면 반드시 심판한다는 원칙을 당이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8세의 젊은 나이로 정치에 입문했던 그는 35세로 최연소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등 386세대를 대표하는 '정치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제16대 대선 전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정치적 비판을 받았고, 이어진 선거에서 연이어 낙선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18년 만에 원내에 복귀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도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라며 "최연소 국회의원, 최연소 서울시장 후보로 정말 잘나가다가 험난한 18년, 김민석은 끝났다 김민석은 죽었다 18년 간 그런 소리를 듣는 야인 생활을 거치다 돌아왔다"고 언급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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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또 가격 올렸다… KFC·롯데리아도 가격 인상
수정 2022.07.30 09:00입력 2022.07.30 09:00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2차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 29일부터 제품 46종의 가격을 평균 4.5% 올렸다. 지난 1월 3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린 지 약 6개월 만에 추가 인상이다. 제품별로 보면 대표 메뉴인 와퍼는 6400원에서 6900원으로, 롱치킨버거는 4400원에서 46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400원에서 4600원으로 오른다. 와퍼는 지난 1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이번에 500원이 더 올랐다. 6개월 새 800원이나 오른 셈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물류비와 원재료비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반년 만에 제품 가격을 2차례 이상 올린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버거킹뿐만이 아니다. KFC는 지난 1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200∼400원씩 올렸다. 올해 1월 징거버거와 오리지널치킨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 뒤 2차 인상이다. 인기 품목인 징거버거가 4900원에서 5300원으로 올랐고, 오리지널 치킨은 한 조각에 2700원에서 2900원으로 올랐다.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지난해 12월 2500원에서 약 반년 만에 16%가량 인상됐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작년 12월 약 60여 개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지난달 81종의 가격을 평균 5.5% 더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는 지난 달 39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이밖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도 이달 12일부터 메뉴 74종 가격을 300~1600원 인상했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과점 뚜레쥬르는 지난 4일부터 80여 종 제품 가격을 평균 9.5% 올렸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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