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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휴가 중단하고 긴급회의…산하기관 직원 뇌물 구속 '발칵'

수정 2022.07.27 16:04입력 2022.07.27 16:04

5개 지방국토관리청장 긴급회의 소집
"국민 위해 일할 자격 없다…부정부패 청산"
전수조사와 함께 신고·제보자 보호 활성화 지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경남 김해시 진영국토관리사무소에서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하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소속 직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휴가를 중단하고 해당 기관을 찾아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원 장관은 "공직자의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원 장관이 27일 경남 김해시에 있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영국토관리사무소를 방문해 '부정부패 카르텔 청산 대책 관련 5개 국토관리청장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긴급회의에서 원 장관은 최근 소속 직원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사건을 보고 받았다.


진영국토관리사무소에서는 최근 소속 과장이 공사업체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5일 창원지검에 구속송치 됐다.

원 장관은 "공공기관 혁신에 앞서 우리부터 부패와 기득권 카르텔을 국민 눈높이에서 점검하고, 강도 높은 전수조사와 신고시스템을 재정립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특히 "공직자가 업체와 유착하거나 퇴직자와의 연결을 통한 카르텔을 막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강구하고, 국토부와 공공기관의 독점적 지위에서 나오는 각종 불공정, 부도덕한 행위의 신고·제보시스템 활성화하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향후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기관장의 관리 책임도 함께 물어 공직자의 근무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사태 이후 진행된 감사원 결과 발표(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와 농지법 위반)에 연루된 사람들은 국민을 위해 일 할 자격이 없다"며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하며, 국토부와 LH는 감사에 준하는 수시 감시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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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참고인 조사받은 40대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수정 2022.07.28 07:43입력 2022.07.27 19:51
경기남부경찰청.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40대 참고인이 사망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낮 12시께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씨 측근의 지인으로,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참고인 신분인데다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전혀 없던 인물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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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간 확진자 수 세계 5위…하루 확진 10만명 넘었다
수정 2022.07.27 10:27입력 2022.07.27 10:27

WHO 코로나19 상황판 기준 일주일 확진자 5위
사망지표는 비교적 낮지만 위중증 증가 위험 요인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석 달여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 누적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285명, 누적 확진자는 1944만6946명이다.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4월20일(11만1291명) 이후 98일 만이다. 일주일 전인 20일(7만6379명)보다는 약 1.31배 많았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세계 상위권에 진입했다. 전날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일주일간 누적 확진자 수가 45만9485명으로 5번째로 많았다. 1위는 최근 올해 초 오미크론 유행기보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일본이다. 일본의 일주일 누적 확진자 수는 103만8139명이다.


국가별 인구 수를 감안하면 한국의 확진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다. 일주일 누적 확진자 수 상위 5개국( 일본, 독일, 미국, 이탈리아, 한국)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로 비교하면 한국이 876.22명으로 가장 많다. 이탈리아가 862.16명, 일본이 820.82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사망자 지표는 확진자 발생 규모에 비해 낮았다. 최근 일주일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0.27명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 국가들 중 25위를 차지했다.


다만 국내 위중증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통상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 2~3주 뒤 위중증·사망자 수가 증가한다.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96명→107명→130명→140명→146명→144명→168명으로 빠르게 늘었고, 이날 177명으로 56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 중 약 50%가 사망 위험이 높은 80세 이상 고령층이다.


방역당국은 중증화·사망을 막기 위해 치료제 처방과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91%였으며, 60세 이상 인구 중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 비율은 4% 내외에 불과하지만 60세 이상 사망자 중 약 41%가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라고 강조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재난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첫 번째 책무"라며 "재유행 시 감염 위험이 높거나 질병부담이 큰 취약집단 보호에 자원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치료제와 병상 확보, 취약시설 특별관리 등 맞춤형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협과의 입장문에는 코로나19 치료제 확보, 처방 편의를 위한 절차 개선 노력 등이 담겼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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