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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흡연, 폐암보다 치명적…"5년 이내 사망할 수도"

수정 2022.07.17 11:00입력 2022.07.17 01:50

'폐쇄성 세기관지염(BOS)' 환자 5년 이내 사망 확률 95%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상관 없음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전자담배 흡연으로 '폐쇄성 세기관지염(BOS)'을 진단 받은 환자들이 5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최대 95%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존스 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담배 치료 클리닉 소장 파나기스 갈리아타토스(Panagis Galiatsatos) 박사가 "전자담배 흡연이 일으킨 폐쇄성 세기관지염은 폐암보다 치명적"이라 했다고 보도했다.


폐쇄성 세기관지염은 폐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폐쇄성 세기관지염 환자들의 폐에서는 기도 섬유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과정에서 폐 기능이 상당 부분 소실된다. 폐가 닫힐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폐쇄성 세기관지염은 2000년대 초반 미국 팝콘 생산 공장에서 오랜 기간 재직했던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병 되면서 이른바 '팝콘 폐(Popcorn lung)'라고도 불린다.

갈리아타토스 박사는 "폐쇄성 세기관지염은 악성 화학물질을 흡입하거나 감염됐을 때 폐에 상당한 상처가 생기면서 발생한다"면서 "호흡 곤란, 기침, 가슴 통증 등을 유발한다"고 전했다.


전자담배 판매 업체는 이러한 주장에 관해 "일반 담배보다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금연에 도움을 준다"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유해 화학물질 가능성과 청소년 흡연 증가 등을 이유로 한 업체의 전자담배 제품을 전부 철수하면서 전자담배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재차 불거졌다.


앞서 FDA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전자담배 '쥴'(Juul)의 미국 내 판매 및 유통을 금지한 바 있다.


FDA는 회사가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 누출 가능성을 포함해 쥴 전자담배를 사용했을 때 잠재적인 위험과 관련해 설명이 불충분하거나 상충되는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갈리아타토스 박사는 "청소년 흡연 증가를 막기 위해 FDA는 과일 맛 등이 나는 전자담배 장치를 금지했다. 해당 조치는 굉장히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러나 청소년들은 이미 전자담배를 경험했다.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담배는 그 자체로 위험하며 여러 종류의 암,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 각종 화학 물질들이 들어 있다"며 "수십 년 내로 전자담배로 인한 호흡기 질환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 데 이어 "다행인 점은 폐쇄성 세기관지염의 치료법이 천식과 비슷하다"면서 "관련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라"고 조언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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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윤이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8번홀 우승 버디 봤어?"
수정 2022.07.17 15:49입력 2022.07.17 15:49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최종일 2언더파 1타 차 우승 '1억4400만원 잭팟'

윤이나가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최종일 6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루키 윤이나(19)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파72·653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일궜다. 첫째날과 셋째날 7언더파씩을 몰아치는 등 나흘 동안 선두를 지켜낸 완벽한 우승이다. 올해 14개 대회 등판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완성하며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았다.


윤이나는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2번홀(파3) 버디와 4~5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7, 9번홀 보기에 급제동이 걸렸다. 14번홀(파4)에선 티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15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5.85m ‘우승 버디’를 성공시켰다. 올해 새내기 중 첫 챔프 등극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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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F-15,F-16 훈련 지원 추진…전투기도 제공?
수정 2022.07.17 19:41입력 2022.07.17 19:41

美 국방예산안에 관련 예산 1억달러 편성
전투기 직접 제공 가능성도 불거져

자료사진.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미국 차기 국방 예산안에 우크라이나 공군에 대한 전투기 조종 훈련 제공 예산이 포함됐다. 이에 우크라이나에 미국이나 폴란드로부터 전투기가 제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 차기년도 국방예산안에 F-15와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우크라이나 공군에 제공하는 내용의 예산이 포함됐다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하원이 지난 14일 통과시킨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1일∼2023년 9월30일) 국방수권법안(NDAA)에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 매년 제정되는 NDAA는 미국의 국가안보 문제와 국방정책을 명시하고 그에 따른 예산 규모를 책정하는 법안이다.


2023회계연도 NDAA에는 미그-29와 수호이 등 옛 소련제 전투기가 주종인 우크라이나 공군의 장비 교체를 지원하기 위한 1억달러(약 1325억원) 규모 예산이 포함됐다. 이번 법안은 9월 상원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F-15와 F-16 조종 훈련은 기본 과정만 최소 3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드레이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실장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미국에서 F-15와 F-16 조종법을 배울 것"이라며 "미국 2023회계연도 국방예산안에는 이를 위해 1억달러를 배정한다는 계획이 담겼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를 고려하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나 폴란드로부터 미국제 전투기를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에 전투기 지원을 요구했다. 1970∼1980년대 만들어진 낡은 전투기로 최신무기를 갖춘 러시아와 맞서기가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미국 등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공격용 무기'인 전투기를 지원하지 않았다. 폴란드도 3월 자국의 미그-29를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거부했다. 대신 독일의 미군기지에 이 전투기를 보내 그곳에서 우크라이나로 날아가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 역시 미국이 거부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이 서방 지원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미국은 M142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등 중화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서도 최장 300㎞ 바깥의 목표물을 노릴 수 있는 장사정 로켓탄은 제공하지 않았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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