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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불타고 있어요" 한쪽에선 폭염 한쪽에선 홍수…극과 극 오가는 中

수정 2022.07.15 10:56입력 2022.07.15 01:15

홍수로 3명 숨졌는데…한쪽에선 열사병

(왼쪽) 지난 11일 중국 항저우 상청구의 가로수에서 연기가 나며 자연 발화하고 있다. (오른쪽) 지난 12일 중국 쓰촨성 핑우현의 산촌인 무줘 티베트족 마을이 폭우의 영향으로 홍수 피해가 났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중국에서 폭우에 이어 폭염이 나타나면서 전역이 혼란을 빚고 있다.


14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중서부 쓰촨성의 한 산촌에 발생한 홍수로 3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


매체는 쓰촨성 핑우현의 산촌인 무줘 티베트족 마을이 지난 12일 이웃한 강 상류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홍수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중국 쓰촨성 산 홍수 피해 지역./사진=중국 CCTV 캡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당국에 따르면 14일 낮 12시(현지시간) 기준으로 고립됐던 주민 중 150명이 구조되고 700명 이상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지만 3명이 사망하고 15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반면 13일 중국 중·남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8일째 지속됐다.


항저우에서 자연 발화된 가로수./사진=웨이보 캡처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기상대에 따르면 쓰촨, 충칭, 장쑤, 저장, 상하이, 윈난 지역 낮 최고기온이 지난 6일 이후 8일째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됐고, 윈난성 옌진 등 일부 지역은 44도까지 올랐다.


12일 59개 국가 기상 관측소의 낮 최고기온은 7월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폭염으로 가로수가 자연 발화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 11일 항저우 상청구의 가로수에서 연기가 났는데, 현지 소방당국은 계속된 폭염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상대는 이날 안후이, 장쑤, 상하이, 후베이 등 11개 성·시에 폭염 황색경보를 발령했으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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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 도심서 퀴어축제 관련 대규모 집회… 교통 혼잡 예상
수정 2022.07.15 11:27입력 2022.07.15 11:2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토요일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교통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서울퀴어축제 조직위원회, 퀴어축제 반대단체 등이 집회를 열고 행진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 등 도심권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도심권 일대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와 행진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등 30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3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을 통과하는 경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시엔 정체 구간 우회와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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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시간 만에 승객 표 바꾸라니" 에미레이트항공, 英히스로공항 이용객 제한 반발
수정 2022.07.15 10:56입력 2022.07.15 07:39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국 히스로 공항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하루 이용객을 제한하면서 항공사에 항공권을 팔지 말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에미레이트항공이 따를 수 없다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루 여섯차례 운항하는 두바이 출발, 히스로 공항 도착 A380 수퍼점보 항공편을 불과 36시간 앞두고 승객 수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승객들의 다른 항공편을 알아보는 게 불가능하다고 항공사는 지적했다.


에미레이트항공 측은 "그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우리가 유료 승객을 내보내야하는 특정 항공편을 지시했을 뿐 아니라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에미리트항공은 (히스로를) 오가는 항공편을 예정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히스로 공항의 상황을 '아마겟돈'에 비유하며 "그들의 무능과 행동을 취하지 않아 발생한 상황에서 모든 짐을 항공편과 승객들에게 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히스로 공항은 오는 9월까지 하루 이용객을 10만명으로 제한하면서 항공사에 항공권을 팔지 말라고 요구했다. 히스로 공항의 현재 하루 평균 수용 가능 이용객 수는 10만명인데 이를 넘어서면서 항공편 취소, 지연 등과 함께 안전 문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이후 인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이러한 결정이 나온 것이다.

히스로 공항 측은 에미레이트항공의 반발에 반박으로 대응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국제공항이 부과한 제한 규모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히스로 공항 측은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승객들의 더 안전한 여행과 공항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용 가능 인원을 규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면서 "승객의 안전보다 수익을 앞에 두는 항공사가 있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에미레이트항공의 이러한 입장은 히스로 공항과 이 공항을 이용하는 중요한 고객사 중 한 곳과의 충돌"이라면서 "매일 런던을 오가는 A380은 전체 수용 가능 인원이 3000명을 넘어선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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