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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과 안나린 "1언더파 공동 12위 출발"…소렌스탐과 삭스트롬 ‘5언더파 공동선두’

수정 2022.07.14 10:08입력 2022.07.14 10:08

2인 1조 팀 경기 DGLBI 첫날 포섬서 김아림-노예림과 코다 자매 공동 12위, 디펜딩챔프 쭈타누깐 자매 공동 53위

최혜진이 DGLBI 첫날 포섬에서 안나린과 짝을 이뤄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2위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루키 최혜진(23)과 안나린(26)의 무난한 출발이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미들랜드골프장(파70·62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도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DGLBI·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플레이)에서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옛날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마들렌 삭스트롬(이상 스웨덴)과 폴린 루생(프랑스)-데비 웨버(네덜란드)가 공동선두(5언더파 65타)다.


이 대회는 LPGA투어 유일의 2인 1조 팀 경기다. 1, 3라운드 포섬과 2, 4라운드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로 우승자를 가린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전반엔 보기만 2개를 적어내며 부진하다가 10~12번홀 3연속버디와 14번홀(파4) 버디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다만 15번홀(파4) 보기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쉽다.


‘옛날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DGLBI 첫날 8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미들랜드(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소렌스탐과 삭스트롬이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조디 이워트 셰도프(잉글랜드)-엠마 텔리(미국) 공동 3위(4언더파 66타), 강혜지(32)-티파니 찬(홍콩) 공동 7위(2언더파 68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넬리-제시카 코다(미국) 자매를 비롯해 김아림(27)-노예림(미국), ‘LPGA 통산 41승 챔프’ 카리 웹(호주)-마리나 알렉스(미국) 등이 공동 12위 그룹에 합류했다.

홍예은(20)-에인절 인(미국) 공동 30위(1오버파 71타), 최나연(35)-메간 프란첼라(미국) 공동 41위(2오버파 72타), 디펜딩챔프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는 공동 53위(3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미향(29)-노무라 하루(일본) 공동 62위(5오버파 75타), 곽민서(32)-헤일리 무어(미국)는 공동 67위(6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식당에 상추가 사라졌다” 무섭게 오르는 채소값
수정 2022.07.14 08:39입력 2022.07.14 08:39

상추·깻잎 등 평년 대비 두 배 이상 올라
상추값 금값에 자영업자 시름 깊어져
고온 지속에 작황 부진해 가격 인상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상추와 깻잎 등 채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웃도는 등 물가 인상 부담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며 작황마저 부진해 자영업자는 물론 소비자들의 속까지 태우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쌈 채소 가격에 손님 입으로 상추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불안해진다. 그는 “인심 박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제공하는 양을 눈에 띄게 줄이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냉장고가 허락하는 한 조금이라도 쌀 때 최대한 쟁여두고 싶지만 상추 특성상 쉽게 물러버리기 때문에 무작정 사둘 순 없다”며 “매번 가격 인상을 체감하며 그때그때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솟는 채소 가격에 소비자들도 불만이다. 30대 직장인 B씨는 최근 족발을 배달 주문하며 쌈 채소를 추가하는 비용으로 3000원을 지불했는데, 받아본 음식에는 상추와 깻잎이 각 3장에 쌈무 조금이 전부였다. B씨는 “요즘 채소 값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기본제공이 아닌 추가비용까지 지불했는데 이 정도는 심한 것 같다”며 “기만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 시스템에 따르면 적상추 4kg의 평균 도매가격은 5만582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2만732원)과 비교해 2.5배 이상 올랐고, 평년(2만9830원)과 견줘봐도 두 배 가까이 인상된 가격이다. 그나마 5일 전인 지난 8일(7만2820원)보다 20% 이상 내린 가격이다.

청상추도 마찬가지다. 전날 청상추는 4kg에 평균 도매가격이 6만3920원으로 평년(2만8172원)보다 두 배 이상 비싸게 거래됐다. 상추 값 폭등에 깻잎도 대안이 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같은 기간 깻잎 2kg은 평균 도매가격 기준 3만2080원으로 집계됐다. 평년(1만7006원)은 물론 1개월 전(2만4228원)보다 30%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최근 상추 값 폭등은 30℃가 넘는 고온이 이어지며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상추는 적정 생육온도가 15~20℃인 저온성 작물로 일반적으로 여름철의 기온 상승에 따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한다. 특히 올해는 6월 이후 지속된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예년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깻잎은 생육에 적정한 온도가 20~30℃로 상추보다는 높지만 최근 계속된 비와 구름 영향으로 일조량이 감소해 생육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도 상추·깻잎 등에 대한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1일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있는 상추·깻잎 생산현장과 유통시설을 찾아 “공급량이 최근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만큼 생육 관리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국 깻잎 생산량의 40% 이상을 처리하는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APC)도 방문해 "생산부터 가공까지 체계가 잘 구축돼 있는 산지유통센터를 확대하는 등 생산·유통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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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당, 종부세 기준 15억 상향 법안 낸다
수정 2022.11.28 10:52입력 2022.07.14 11:03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선
11억→15억 상향 법안 발의 추진
정부 '한시적 추진' 14억보다
더 완화된 수준
어르신 과세이연 내용도 담아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단독[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선을 현행 11억원에서 15억원으로 상향하는 법안이 발의된다. 정부와 여당이 올해에 한해 한시적으로 추진 중이던 종부세 부과 공제액(11→14억)보다 1억원 더 완화된 기준이다.


도입 당시 1% 이내 극 소수만 내는 ‘부자세’로 설정됐던 종부세가 집값상승으로 사실상 ‘중산층세’ 혹은 ‘서울 거주세’가 됨에 따라 관련 개정안 발의가 야당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박성준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은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과세 기준선을 15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를 추진 중이다. 박 의원 법안에는 어르신(만 60세 이상)의 경우 1가구 1주택 실거주자인 경우 상속 또는 증여할 때 까지 과세를 이연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법안은 국회 법제실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주 발의될 예정이다.




공시가격 현실화로 종부세 대상자 크게 늘어

민주당 안팎에서는 종부세 기준선을 완화하고, ‘억울한 종부세 피해자’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정책 후퇴’라는 비판이 있지만, 대선 패배의 핵심요인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민심 이반’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수정이라는 것이다.

실제 상위 1% 부유층을 타깃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도입된 종부세는, 공시가격 현실화와 집값 급등으로 과세 대상자가 크게 늘면서 도입 당시 취지를 잃어버렸다는 평가다. 국세청에 따르면 종부세 대상자는 2016년 33만5591명에서 2021년 101만7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과세 기준선을 15억까지 완화해야 한다는 논의는 앞서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서 나온 바 있다. 당시 민주연구원은 15억원 이하를 비과세로 할 경우 종부세 납부 대상은 서울이 현재보다 48% 감소하고, 경기도는 84%가 제외된다고 추산했다. 정책위원회 차원에서는 △종중 소유 주택 △상속 및 이사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 종부세 산정 시 합산 배제 내용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도 추진 중이다.


여야 종부세 감세 경쟁 본격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현재 여야는 각각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수정’, ‘선거 패배로 떠난 부동산 민심 이반 회복’을 위해 종부세법 개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류성걸 의원 발의로 1세대 1주택자 종부세 과세기준을 1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과 함께 이사 등 사유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되거나 주택을 상속 받은 자 등에 대해서 종부세 납부를 유예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은 다주택자 종부세 기준을 11억으로 상향하는 법안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5월 송영길 당시 서울시장 후보 제안에 따라 현행 6억원인 다주택자 종부세 부과 기준을 1주택자와 동일한 공시가격 11억원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였던 김영진 의원이 해당 내용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상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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