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회피력 한층 강해"…BA.5보다 더 센 '켄타우루스 변이' 온다
수정 2022.07.14 07:21입력 2022.07.14 01:00
BA.2.75, 빠르게 확산 중…영국 등 10개국서 발견
면역 회피력 한층 강해져
지난 5월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BA.2.75의 감염 사례가 해외에서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자가진단키트 판매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BA.5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면역 회피력이 한층 강해진 BA.2.75가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5월초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BA.2.75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BA.2.75는 현재 영국, 미국, 호주, 독일,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발견됐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서 파생됐으며, 스파이크 단백질에 일어난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나 세부 계통보다 많다. 더 많은 돌연변이 탓에 돌파감염이나 재감염 가능성이 높다. 이전 변이들과 매우 달라 신화 속 반인반수인 '켄타우루스(Centauru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난 7일 '모니터링 중인 변종' 목록에 BA.2.75를 추가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우려 변이(VOC)에 포함해 감시하고 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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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우크라이나·러시아, 곡물협상 실질적 진전"
수정 2022.07.14 09:15입력 2022.07.14 09:15
UN 사무총장 "많은 선의와 의지가 필요…낙관적"
우크라 항구에 묶인 2000만여톤 곡물 풀릴까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전 세계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정상화 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거뒀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날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서 1차 회담을 마친 뒤 이번 협상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실질적 단계와 포괄적 합의로 가는 단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대표단과 UN 관리들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4자 협상을 개최, 2000만톤 규모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UN이 지원하는 2차 협상이 다음주 열릴 예정이며, 이르면 이 때에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종 합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선의와 의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들은 그것을 보여줬고, (나는) 낙관적"이라며 "다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자국 대표단이 일부 진전을 이뤘음을 전하며 "수일내에 UN과 세부사항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은 향후 이스탄불에 공동조정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스탄불은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주요 운송 루트인 보스포러스 해협에 걸쳐있다. 아카르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항구를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합동 점검과 통과 경로 확보의 필요성을 포함, '기본적인 기술 세부 사항'에 이날 동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의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지는 않았다. 러시아 측은 아직까지 공개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대러 제재 완화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 해군에 의해 봉쇄된 우크라이나 항구 사일로에 밀, 옥수수, 보리 등 곡물이 묶여 있어 글로벌 식량위기를 고조시킨다는 문제의식 하에 이뤄졌다. 새로 수확한 작물을 비축할 수 있도록 저장시설을 비우지 못하면 곡물 수백만톤이 낭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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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장제원과 내일 오찬…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
수정 2022.07.14 11:20입력 2022.07.14 11:20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혀
"장 의원과 사이 좋다",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 등 얘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15일 오찬을 하기로 했다. 최근 불거진 갈등설을 봉합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권 대표 대행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의원과는 사이가 좋다"며 "내일 점심 같이 하기로 했고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이 지금 위기 상황이고 어렵고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그런 면에 집중을 해야지, 무슨 개인 간의 갈등이 있나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권 대표 대행은 또 "(장 의원과) 아주 가깝고 수시로 통화하고, 장 의원이 말한 '한 번 형은 영원한 형'인 것처럼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장 의원은 친윤(친 윤석열)계 모임인 '민들레' 결성을 추진할 당시 권 대표 대행과의 사이를 놓고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고 하며 갈등 진화에 나선 바 있다.
권 대표 대행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를 통해서도 장 의원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당 권력을 놓고 둘의 갈등설이 나오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지나친 억측"이라며 "어떤 문제에 대한 해법은 서로 의견이 다를 수가 있는 거다. 그게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나. 그걸 갖고 무슨 갈등이다 이런 식으로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하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준석 당 대표 징계 이후 권 대표 대행은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를 '궐위' 아닌 '사고'로 규정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한다고 했다. 반면 장 의원은 이를 '궐위'로 보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두 사람의 갈등설이 당 안팎에서 빠르게 퍼졌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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