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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빅스텝]"은행 예금금리 0.9%p 올라…대출금리도 인상 될 것"

수정 2023.02.28 09:52입력 2022.07.13 10:11

이번주 내 은행별로 수신금리 0.5%p이상 오를것
대출금리도 인상 피할수 없을 듯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금리는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올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은행들도 발빠르게 여·수신과 대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13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 축소 압박에 시중은행들은 특히 예금금리 인상에 무게를 더 두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즉시 수신금리를 올릴 계획"이라며 "은행마다 수신금리가 0.5%p 이상씩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지난 5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후 0.4%p포인트를 인상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수신금리는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기본금리를 지표로 삼는데, 보통 두 세 달에 한번씩 바뀌는 구조다.


다수 은행들의 13일 기준 예금금리는 우대금리까지 다 적용할 때 연 3%초반 수준이라 0.5%p 이상 오르면 앞으로 나오는 상품들은 3% 중·후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금리 기준으로 우리은행의 경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가 3.10%, 하나은행은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가 3.00%다. 국민은행이 지난 11일 내놓은 '공동구매정기예금'은 3.20%, 농협은 NH왈츠 회전예금이 3.0%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 지난주 선제적으로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예적금 25종 금리를 최고 0.7%p 인상했다.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금리는 0.7%p가 인상돼 금리 3.0%를 제공하며, '신한 쏠만해 적금'은 0.3%p를 올려 연 5.3%가 됐다.

대출금리 상승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예대금리차 축소를 강조하며 은행들은 당분간 대출금리 인상을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등급) 1년물 금리의 경우 12일 3.666%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 3일(1.719%)과 비교했을 땐 2%p나 오른 수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지표금리인 금융채 6개월물과 12개월물은 상승하고 있고 오늘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단행한 영향은 다음달 16일 발표되는 '7월 코픽스(자금조달지수)'에 영향을 준다"며 "예대금리차에 대한 압박으로 대출 가산금리를 인하에도 지표금리 상승분 이상으로 인하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대출이던지 다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는 8월부터 '금리정보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은행별로 전달 취급한 상품에 대한 예대금리차 공시 정보가 한달에 한번씩 제공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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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행 방역대책②] 확진자 7일 격리의무 유지…보건소 PCR은 고위험군만
수정 2022.07.13 11:00입력 2022.07.13 11:00

병·의원 RAT로 확진 인정 … 검사·치료 신속히 연계
유행 확대될 경우 임시선별진료소 재가동 검토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별도의 PCR 검사 없이 확진 판정이 시작된 3월14일 서울 한 의원에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찾은 내원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재유행이 임박하면서 확진자의 7일 격리의무가 당분간 계속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인정하는 방식도 유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자 지난 4월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를 포함한 '일상회복 안정기' 진입을 예고했다. 4주간의 이행기를 거쳐 당초 5월23일부터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하려 했으나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4주 더 연장했고, 지난달 중순엔 올 가을 재유행 우려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격리의무를 또다시 4주 연장했다. 방역당국은 당시 사망자 수와 치명률, 유행예측, 초과사망, 변이 바이러스, 의료체계 대응역량 등 6가지 지표를 근거로 격리의무 해제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사이 유행 확산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현재 이들 지표는 더욱 악화된 상태다.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검사는 현재 시행중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방식을 계속 사용한다. 다만 고위험군에 한해 보건소의 유전자증폭(PCR) 무료 검사 등은 계속 유지된다. 확진자 감소에 따라 지난달부터 운영을 중단했던 전국의 임시선별진료소는 유행이 확산될 경우 다시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해외입국자는 기존엔 입국 후 3일 안에 PCR 검사를 받으면 됐지만 앞으로는 1일차에 반드시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음성 확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택 대기가 권고된다. 또 입국자가 스스로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에 검사 결과를 등록하는 기능을 도입, 해외입국자에 대한 보건소 관리를 강화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3곳, 김해공항에 1곳인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제주 등 지방 공항에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BA.5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변이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유행이 계속 확산될 경우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및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RAT 음성확인서를 인정하는 현재 방식을 PCR로 한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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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오미크론 BA.1 효능 확인
수정 2022.07.13 08:34입력 2022.07.13 08:34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SKYCovione)멀티주(GBP510)'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SKYCovione) 멀티주'가 오미크론 오리지널 변이인 BA.1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임상 1·2상의 연장 연구를 통해 추가접종의 교차 중화능력을 분석한 결과 BA.1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건강한 성인 81명을 대상으로 스카이코비원 기초 접종(2회) 후 약 7개월 후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가 2회 접종 직후 대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회 접종 후 추가 접종을 받기 직전인 7개월 경과 시점에 비해서는 약 72배로 높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1·2상 연장 연구 외에도 기존 임상 3상의 연장연구 및 기존에 허가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임상을 진행해 추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효과를 확인하는 등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에 스카이코비원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재확산되고 있는 만큼 시장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최근 주평균 전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6월 12일 48만4000여명에서 한 달 만인 지난 10일 89만4000여명까지 2배 가까이 늘어난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더블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상황이 빚어지면서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을 선언한 상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지나 전 세계가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가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가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스카이코비원의 다양한 임상과 더불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다가백신, 범용백신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엔데믹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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