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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전 단골' 임진희 "1년 만에 2승 라이프"…"동력은 연습, 또 연습"

수정 2022.07.04 00:06입력 2022.07.04 00:06
임진희가 맥콜·모나파크오픈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연습, 또 연습."


'시드전 단골' 임진희(24)가 불과 1년 만에 '2승 고지'에 올랐다. 3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골프장(파72ㆍ643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ㆍ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1언더파 205타)을 찍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 사흘내내 선두를 달려 남다른 파워까지 곁들였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태 단숨에 상금랭킹 8위(2억9100만원)다.


임진희는 '국내 넘버 1' 박민지(24)와 동갑이지만 국가대표 등 화려한 엘리트 코스를 거친 선수들과 달리 '흙길'을 걸은 선수다. 보통 초등학교 5 ,6학년 때부터 대회에 나서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워 입문부터 늦었다. 2018년 가까스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진출했지만 상금랭킹 64위에 그쳐 시드전에서 기사회생했고, 2019년 상금랭킹 84위로 2020년 결국 드림투어를 전전했다.


임진희에게 '시드전 단골'이라는 달갑지 않은 애칭이 붙은 이유다. "아침에 눈 뜨면 무조건 연습하러 가서 해가 져야 집으로 돌아왔다"며 "늦은 만큼 연습량은 많을 수 밖에 없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6월 마침내 BC카드ㆍ한경레이디스컵을 제패했고, 앞선 9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컷 오프'를 당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갑작스러운 손목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는 설명이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톱 10' 진입 네 차례 등 신바람을 냈고, 이번 대회 역시 1라운드 5언더파 선두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임진희가 최종일 윤이나(19)의 9~12번홀 4연속버디 추격전에 10, 12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맞서는 등 '강철 멘털'을 과시했다는 게 흥미롭다. 마지막 18번홀(파5) 역시 윤이나의 '2온' 직후 세번째 샷이 홀 1야드 지점에 바짝 붙어 2타 차 승부를 지켰다.


"경기 내내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는 임진희는 "윤이나 선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시종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곧바로 시즌 2승과 상금 7억 벌기에 도전하겠다"고 환호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어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제주도 중문이 고향이라 8월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희망을 보탰다. 윤이나는 2위(9언더파 207타)에 만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고급 외제차 골라 고의사고… 억대 보험금 가로챈 40대 구속
수정 2022.07.04 13:36입력 2022.07.04 11:11
오토바이 고의사고를 내는 A씨. /용산경찰서 제공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고급 외제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상 보험사기 및 사기 등 혐의로 A씨(42)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토바이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고급 외제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우연한 사고 피해자인 것처럼 보험사를 속여 보험금 약 1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보험사로부터 A씨가 낸 교통사고가 고의적인지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수도권과 충청 일대에서 다수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차량 수리비 명목의 보험금을 받아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원의 영상 분석과 사고 당사자 진술, A씨의 범행 전후 행적 및 보험금 사용내역 등 여러 정황을 살핀 결과 고의사고라고 결론내렸다. 고의사고로 의심되는 사고는 당초 13건이었다가 수사를 통해 41건까지 늘어났다.


A씨는 이런 방식으로 가로챈 보험금을 인터넷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보험사가 고의사고를 의심하자 베트남으로 도피했다가 체류 자금이 떨어지자 국내로 입국했고, 경찰은 지난달 27일 은신처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상대방 태도가 의심스럽거나 과다한 합의금을 요구하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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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또 1억원대 범행 10대 검거
수정 2022.07.04 15:04입력 2022.07.04 15:04

둔기로 출입문·유리창 깨고 귀금속 훔쳐
도주로 물색 등 치밀한 범행 준비

지난 2일 오전 3시께 군산 시내 한 금은방의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간 10대가 진열대에 놓인 귀금속을 훔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소년원에서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전북·대전·충남 등 전국 금은방을 돌며 금품 약 1억원어치를 훔친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4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군(19)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일 오전 3시께 군산 시내 한 금은방에서 시계와 팔찌 등 귀금속 25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10시간 만에 고창의 한 PC방에서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미리 준비한 둔기로 출입문과 진열대를 부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전에 도주로를 물색하고 입은 옷을 갈아입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또 대전과 충남의 금은방에서도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으며, 과거에도 유사한 범죄를 여러 차례 저질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범행도 소년원에서 출소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수법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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