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그레이스 2차전 우승 "LIV 골프는 지금 남아공 전성시대"…'흥행 아이콘' 존슨은?(종합)

수정 2022.07.03 11:43입력 2022.07.03 11:43

LIV 골프 미국 본토 첫 무대서 '3타 차 대승', 개막전 챔프 슈워젤 이어 '남아공 군단 파워' 과시

브랜든 그레이스가 LIV 골프 2차전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포틀랜드(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남아공 군단 파워."


브랜든 그레이스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펌킨리지골프장(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2차전(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13언더파 203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400만 달러(51억9000만원)다. 찰 슈워젤, 루이 우스트히즌, 헨니 듀 플레시스(이상 남아공)와 함께 ‘팀 스팅어’로 출전한 단체전은 2위(16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그레이스는 2타 차 3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는 뒷심을 과시했다. 15~17번홀 3연속버디 등 특히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지난달 12일 잉글랜드 런던 센추리온골프장에서 치러진 개막전 챔프는 슈워젤이다. 그야말로 ‘남아공 군단’이 LIV 골프 간판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딱 48명만 등판해 ‘컷 오프’ 없이 3라운드를 소화하고, 드래프트 방식 12개 팀을 만들어 단체전까지 곁들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LIV 골프는 개인전 2000만 달러와 단체전 500만 달러 등 매 대회 총상금 2500만 달러(324억5000만원) ‘돈 잔치’다. 꼴찌가 12만 달러(1억5600만원)를 받는다. 단체전 우승상금 300만 달러(38억9000만원)는 4명이 나눠 갖는다. 2차전부터 가세한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2타 차 2위(11언더파 205타), ‘흥행 아이콘’ 더스틴 존슨(미국)은 4위(9언더파 207타)에 머물렀다.

더스틴 존슨이 LIV 골프 2차전 최종일 1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포틀랜드(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2라운드 선두 존슨이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는 게 의외다. LIV 골프가 합류 조건으로 무려 1억 파운드(1564억원)를 지불한 ‘흥행 아이콘’이다. 1차전 역시 8위에 그쳐 마음이 급하다. 이번에는 더욱이 미국 본토 첫 무대다. 패트릭 리드, 팻 페레즈,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 등과 결성한 ‘4 에이스 GC’가 단체전 우승(23언더파 193타)을 차지해 위로를 삼았다.


리드 3위,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 8위(3언더파 213타),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10위(2언더파 214타),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11위(1언더파 215타), ’메이저 사나이‘ 브룩스 켑카(미국) 20위(이븐파 216타) 등 아무래도 새로 합류한 ’젊은 피‘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3차전은 오는 29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골프장에서 이어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의환향' 전인지 "샷에 영혼을 실었다"…"다음 타깃은 커리어 그랜드슬램"
수정 2022.07.03 00:03입력 2022.07.03 00:03

LPGA투어 2022시즌 세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 직후 2일 귀국, 8월 네번째 메이저 AIG여자오픈 기대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샷에 영혼을 실었다."


‘메이저 퀸’ 전인지(28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2일 ‘금의환향’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2시즌 세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인천공항에 마중나온 팬클럽 회원들을 향해 "뜨거운 응원에 감사하다"고 활짝 웃었다.


"대회 직전 US오픈 챔프 맷 피츠패트릭이 9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 우승 당시 같은 숙소에서 자고, 골프 일지를 읽으면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는 기사를 봤다"며 "나 역시 마음을 가다듬고, 그동안 적은 멘털 노트를 마음에 새겼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특히 대회 직전 코치가 샷에 영혼이 실리지 않아 우승 스코어를 낼 수 없다고 지적해 충격이 컸다"면서 "매 샷 최선을 다하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인지의 통산 4승 가운데 3승이 메이저라는 게 흥미롭다. 2015년 7월 US여자오픈과 2016년 9월 에비앙챔피언십, 이번 대회다. 서로 다른 4대 메이저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가까워졌다. LPGA투어는 2013년 에비앙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돼 총 5개, 이 가운데 4개 우승컵을 수집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당장 오는 8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AIG여자오픈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 4월 셰브론챔피언십까지 5개를 모조리 싹쓸이하면 ‘커리어 슈퍼슬램’이다. 한국 선수는 현재 ‘골프여제’ 박인비(34)가 유일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보태 ‘커리어 골든슬래머’에 등극했다. 전인지 역시 "올해 또 다른 메이저에서 우승한다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쁠 것 같다"며 "AIG여자오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펼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하반기 '될만한' 세단 속속 출시…SUV 천하 뒤집을 수 있을까
수정 2022.07.03 09:30입력 2022.07.03 09:30

부산모터쇼서 아이오닉6 공개
하반기 7세대 그랜저 출시 예정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 세단 신차가 잇따라 출시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전용플랫폼을 전용한 현대차의 두번째 전기차로 세단형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장착된 아이오닉 6는 첫 세단형 순수 전기차다. 앞서 이 플랫폼이 장착된 순수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으로 모두 SUV였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7세대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나오는 그랜저는 7세대로 2016년 말 출시된 6세대를 6년 만에 완전히 변경한 모델이다.

6세대 모델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며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신차 출시 이후 5년 차였던 지난해에도 8만9084대가 팔리며 포터(9만2218대)에 이어 전체 베스트셀링카 2위를 차지했다.


그랜저 7세대 모델은 준대형급 세단이던 6세대보다 몸집을 키워 대형 세단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단이 줄곧 강세였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SUV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내수 승용차 판매량은 46만1323대로 이 가운데 SUV 비중은 52.9%(24만3887대), 세단 비중은 39.4%(18만1706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두 모델 모두 '볼륨 모델'(대량 판매 차종)의 기준인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노려볼 수 있는 모델이라 이들 신차가 세단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