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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했던 車 디스플레이, 이젠 한쪽 가득 채운다

수정 2022.07.04 08:39입력 2022.07.03 09:15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운전석 계기판. 3D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독일 부품업체 콘티넨탈의 제품이다. 현대차, 기아는 완성차 디스플레이 대부분을 계열사 현대모비스의 제품을 쓰는데 일부 차종에 한해 외산 제품을 쓴다. / 고양=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동차 안에서 디스플레이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다. 운전석 계기판의 속도나 엔진회전수를 알기 위해선 진짜 바늘의 움직임을 봤고, 나머지도 점멸등으로 식별하는 수준이었다. 오디오 정보를 알려주던 손가락 마디 정도의 화면은 오늘날의 디스플레이라고 부르긴 민망한 크기였다.


2005년 전후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5인치 정도 크기의 화면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오디오와 비디오, 내비게이션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을 주로 했다. 고가 브랜드의 일부 모델에서는 운전석 계기판에도 3.5인치 정도 작은 디지털 화면이 기존 아날로그 방식과 혼용해서 쓰이기도 했다.


연도별 차량 디스플레이 크기 변화 양상<자료제공:콘티넨탈 오토모티브코리아>

시나브로 커지던 차량 디스플레이는 테슬라의 ‘변칙 플레이’에 위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테슬라의 차들은 커다란 태블릿PC 혹은 작은 모니터만한 17인치 디스플레이를 차량 가운데 뒀고, 아예 계기판을 없애고 차량 가운데 커다란 디스플레이만 배치하기도 했다.


한껏 몸집을 키운 디스플레이는 실내는 물론 차량 전체의 인상을 좌우했다. 차량 전장이 복잡하고 다양해졌는데, 이를 제어하는 역할도 맡는다. 테슬라의 행보를 변칙이라 표현한 건 과거 자동차회사에선 섣불리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원식 콘티넨탈 오토모티브코리아 이사는 "패널 가격이 싸진데다 커넥티비티 기술발달로 디스플레이 화면이 과거에 비해 커지긴 했는데 운전석에서 유효한 크기는 최대 12인치 정도로 예단했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기술이 발달하면서 차량 앞쪽 외에도 옆쪽과 뒷쪽, 실내 전체에도 디스플레이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3 실내<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자동차 시장 고유의 특징도 디스플레이 대형화를 거들었다. 중국 자동차기업은 내연기관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전동화에 주력했는데, 그러면서 차량 내부의 디스플레이도 크게 했다. 글로벌 완성차메이커는 같은 모델이라도 중국 시장만을 겨냥해 앞뒤 길이를 늘린 롱휠베이스모델(LWB)을 따로 내놓는다. 디스플레이가 최근 수년새 부쩍 커진 건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외양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취향과도 맞아떨어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체간 기술경쟁은 한층 뜨거워졌다. 메르세데스-벤츠·제네시스 등에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독일 부품업체 콘티넨탈의 샤이테크는 첨단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모듈을 데코필름이나 커버글라스, 직물 등 차량 실내장식에 쓰일 법한 표면 아래에 두는 게 핵심이다. 필요할 때만 화면으로 작동하고 화면이 꺼져있을 때는 실내 디자인의 일부다.



콘티넨탈 샤이테크 디스플레이. 화면이 꺼져있을 때(위 사진)는 일반적인 인테리어 표면으로, 켰을 때(아래 사진)는 디스플레이 기능을 한다.<사진제공:콘티넨탈 오토모티브코리아>

이 기술의 장점은 실내 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 한층 커진 디스플레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 표면을 대시보드의 모양을 따라가도록 설계, 비활성화 모드에서는 나무나 가죽, 알루미늄, 카본 같은 소재로 만든 장식으로 하는 게 가능하다. 그간 완성차회사에서는 꺼져있는 디스플레이가 전체 디자인을 떨어뜨린다는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콘티넨탈의 샤이테크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예상도. 현재 기술개발은 마친 상태로 일부 완성차회사와 협의중이라고 한다.<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코리아>

차량 앞쪽 A필러의 한쪽 끝부터 반대쪽까지 가득 채우는 필러 투 필러 방식은 조수석 동승객까지 고려한 디스플레이다. 이렇게 큰 디스플레이는 안전을 위해 운전중에는 조수석 부분 화면이 차단되는 기능이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써 커다란 곡선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차량, 차량 탑승객 가운데 특정인만 화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를 기술적으로 구현한 디스플레이 차량도 머지 않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장원식 이사는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로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서는 운전자나 승객이 차를 탔을 때 다양한 감각을 즐겁게 해 잘 꾸며놓은 집 같은 인상을 줘야 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역시 실내 전체 사용자경험과 연계한 솔루션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8조 쏟아부어 유럽산 항공기 구매한 中 항공사들…이유는?
수정 2022.07.03 00:25입력 2022.07.03 00:25
에어버스사의 A320네오 모델. 사진=에어버스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중국의 4대 항공사가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와 292대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1일 중국의 동방항공과 남방항공, 에어차이나와 자회사인 선전항공은 각각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동방항공이 100대, 남방항공과 에어차이나·선전항공이 각각 96대를 구매했으며 총 구매 금액은 370억 달러(한화 약 48조260억원)다.


구매 기종은 모두 A320네오 모델이며 내년부터 2027년까지 분할 인도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A320네오는 에어버스의 최신형 항공기로 지난 3월까지 6년간 총 2000대 이상 인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같은 날 성명을 낸 후 "중국 항공 시장의 긍정적인 회복 계기와 발전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새 항공기 구매는 이전의 낡은 여객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 국내 언론은 "중국의 항공 사정이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달 출항 항공 편수는 월초 6489건에서 월말 1만609편으로 증가했다. 하루평균 여객기 탑승자 수 역시 월초 44만5000여명에서 월말엔 89만6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에어버스는 세계 항공시장에서 미국 보잉사와 경쟁해왔다. 그러나 보잉사의 경우 737 맥스 항공기가 수년간 안전 불확실성 논란을 빚으며 명성에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2018년과 2019년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737 맥스 항공기가 잇따라 추락한 뒤 미국을 비롯한 세계 항공 당국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은 지난해 737 항공기 운항 재개를 승인했으나 지난 3월 광시성 쿤밍에서 광저우로 향하던 동방항공의 보잉737-800기가 추락해 13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 5월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첫 중형 상용 여객기인 C919의 고객 인도 전 시험 비행에 성공하는 등 중국도 자국산 항공기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C919는 향후 중구 시장에서 에어버스 320과 보잉 737 중형 여객기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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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대충 마시지 말아야 하는 이유
수정 2022.07.03 08:52입력 2022.07.03 08:52

커피의 효능부터 커피 중독 자가 테스트까지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아침에 한 잔, 점심 식사 후 한 잔, 퇴근 후 한잔 등 커피는 우리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료로 자리잡고 있다. 졸릴 때마다 혹은 목이 말라서 때론 습관처럼 커피를 찾는다. 이렇게 물처럼 자주 마셔도 괜찮을까? 과연 커피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 어떻게 마셔야 더 건강에 좋은지 자세히 알아보자.



커피 마시면 건강에 좋을까?

체내 세포 손상을 막는 폴리페놀,간암 예방 효과

커피 원두의 폴리페놀은 우리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준다고 한다. 폴리페놀은 세포 손상과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폴리페놀은 간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체내 지방의 흡수를 억제해 지방 대사를 활성화하여 체중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단기적인 기억력 향상 및 보존에 도움

커피에 관한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가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단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시면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침착을 감소시키고 치매와 파킨슨병의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염두하여 장기간 과다 섭취는 오히려 카페인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보다는 종종 즐겨 마시는 것이 좋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감소

대사증후군은 성인병인 고혈당, 비만,고혈압 등 여러 대사 질환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영양조사의 임상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동안 3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 1잔 마시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25% 정도 더 낮다고 알려졌다. 반면 4~5잔 이상의 커피 섭취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신진대사를 방해하게 하므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커피 많이 마시면 건강에 악영향?

▶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 신경과민 유발

하루 3잔 이상 꾸준히 섭취할 경우 불면증 같은 수면 장애와 신경과민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졸음이 달아나고 몸에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 들어 졸릴 때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카페인이 신체에 쌓인 피로를 해소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뇌와 신체가 각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카페인은 체내 심박수를 증가시켜 흥분 상태를 만들고 수면유도작용을하는 뇌 아데노신 수용체의 작용을 억제하여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 증가

하루 2~3잔 이상의 커피를 매일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카페인이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촉진시켜 뼈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오랜 기간 커피를 과다 섭취한다면 장시간 누적된 좋지 않은 영향으로 인해 노년기에 골다공증에 따른 골절 위험이 더 증가할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이 남성보다 크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심뇌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침

커피를 매일 과다 섭취할 경우 뇌혈류가 감소하고 혈압이 증가하여 뇌졸중, 심장부정맥 등 심장질환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특히 매일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심뇌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많이 나타날 수 있어 건강을 생각한다면 권장량을 지켜 마셔야 한다.



커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따로 있다?

▶ 하루에 3잔 이하

식약청에서 권장하는 카페인은 하루 400mg이.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약 40~1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하루 2~3잔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커피 외에 다른 음료를 통해 카페인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조절하여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페인 낮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에스프레소

카페인은 원두 가루가 물에 닿는 시간이 길고 면적이 넓을수록 많이 나온다. 콜드 브루는 찬물을 이용하여 장시간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므로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다. 따라서 시중 판매하는 커피 종류를 살펴보면 콜드 브루, 핸드 드립,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순으로 카페인 함량이 낮다고 할 수 있다.



쓴맛이 나는 커피보다 신맛이 나는 커피

원두를 강하게 볶아서 커피에서 쓴맛이 나는 경우가 있다. 신맛이 나는 커피보다 쓴맛이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만약 원두의 로스팅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될까 염려된다면 신맛이 풍부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실 커피를 선택하기 전에 로스팅 강도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커피를 마시며 흡연하지 않기

담배를 피우면 카페인과 니코틴이 체내 머무는 시간이 많이 길어지기 때문에 위장이나 폐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건강을 생각한다면 함께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아침 식사 대신 커피를 마실 경우 우유 넣기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위산 분비가 촉진되어 속쓰림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커피에 우유를 넣어 이를 중화시키는 것이 위산 과다 분비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 칼슘이나 철분 등 영양제 섭취 시 커피는 멀리하기

카페인은 칼슘이나 철분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농도를 증가시켜 골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감기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오렌지 주스를 마실 때에도 커피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신선한 원두를 사용한 커피 자체를 즐기기

로스팅 한지 오래된 커피보다는 신선한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프림이나 설탕, 연유 등을 첨가하는 것보다는 원두커피 자체를 즐기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커피에 여러가지를 첨가할 경우 섭취하는 칼로리를 높여 비만 및 여러 성인병 유발에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나도 커피 중독일까?

밥보다 커피를 더 챙기고 커피가 주는 일시적 각성효과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매일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우리는 얼마나 카페인에 의존하고 있을까? 담배나 술처럼 습관적으로 마시던 커피를 안 마시면 무언가 허전하고 개운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이는 커피에 중독된 것일 수 있다. 커피도 오랜 기간 과다 섭취할 경우 내성이 생겨 커피를 안 마셨을 때 특정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이 커피 중독인지 알아보고 의존도가 높다면 당분간 커피를 멀리하도록 노력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카페인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신다면 아래의 증상들 중 얼마나 해당하는지 체크해보자.)

□ 심장이 빨리 뛴다

□ 생각 없이 말하게 된다

□ 잠이 잘 안 오고 숙면하기 어렵다

□ 소변을 자주 본다

□ 두통이 있다

□ 쉽게 흥분한다

□ 신경질적이고 예민하다

□ 홍조가 생겼다

□ 우울하고 의기소침한 태도가 나온다

□ 나른하고 졸리다

□ 가만히 있지 못하고 정신이 없다

□ 침착함을 잃어버리고 안절부절 못하는 경우가 있다

□ 소화가 잘 안되고 설사를 하는 증상이 있다

□ 기분이 좋다가 갑자기 나빠지는 감정 변화가 심하다

□ 근육 떨림과 근육 경련 증상이 있다


▷ 4~12개 이상 해당: 카페인 중독 의심 단계로 카페인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 13개 이상 해당: 카페인 중독으로 당분간 커피 및 카페인 음료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위의 자가진단을 통해 커피 속 카페인 의존도가 높다고 커피를 바로 끊으면 우리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그동안 쌓인 커피의 중독과 내성으로 인해 커피를 마시지 않을 경우 특정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커피를 멀리할 마음을 굳게 먹었다면 어떤 금단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미리 살펴보고 건강을 챙겨보자.


● 카페인 중독인 사람이 커피를 마시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

▶ 집중력 저하

커피 속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일시적으로 피로감을 줄여주며 집중력을 강화시키므로 평소 마시던 커피를 마시지 않았을 때 머리가 맑지 않고 집중력이 흐려지고 졸린 듯 멍한 증상을 느낄 수 있다.



메스꺼움

그동안 카페인 흡수량이 많았던 만큼 커피를 갑자기 끊으면 전과 다르게 두통이 심해지면서 속이 쓰리거나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 근육통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으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지 않을 경우 경직되었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근육통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두통

카페인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혈관을 수축시킨다. 따라서 커피를 중단할 경우 카페인으로 인해 수축되었던 뇌혈관이 갑자기 이완되면서 신경이 두개골을 눌러 빠르면 반나절에서 길게는 하루 이내에 심한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무력감

커피는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평소 커피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다가 갑자기 안 마실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이전보다 크게 감소하여 쉽게 무력감에 빠질 수 있다.



디카페인 커피는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

그렇지 않다. 커피로 인한 카페인 중독이 무서워 디카페인 커피를 많이 마신다? 이는 건강에 좋지 않은 대체 방법이다. 대부분의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만약 디카페인 커피를 5잔 이상 마셨다면 일반적인 카페인 커피를 섭취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디카페인이라고 안심하고 무심코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커피 대신 잠 깨는 음료는 무엇이 있을까?

▶ 페퍼민트 차

페퍼민트는 허브식물로 산뜻한 청량감을 주는 멘톨향이 각성 상태를 유지하고 졸음을 이겨내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식사 후 커피 대신 페퍼민트 차를 마시면 좀 더 상쾌하게 잠에서 깰 수 있다. 더불어 페퍼민트에는 과민성 장 증후군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어 속이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오렌지, 레몬, 자몽이 함유된 차 또는 에이드

피로가 많이 쌓여도 졸음이 몰려오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오렌지나 귤, 레몬 등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특히 오렌지는 뇌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천연당이 풍부하여 졸음을 쫓는 효과가 크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커피 대신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바나나 주스

바나나에 함유된 비타민B6는 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인 포도당을 분해해 잠자는 뇌를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도와준다. 또 바나나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소화 능력을 향상시키므로 점심 식사 후 오후 업무 전에 달달한 커피 대신 주스로 마시기 좋다.




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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