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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신선 끊어져 있다는 文발언 사실 아냐"…책임론 정조준

수정 2022.06.24 15:27입력 2022.06.24 11:23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중간 발표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유족인 이래진 씨가 24일 국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을 놓고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남북 간 통신선이 끊어져 있어서 대처가 힘들었다'는 문 전 대통령의 말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들고 나온 것이다. 여당이 문 전 대통령을 정조준한 것이어서 여야 간 충돌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중간 발표회를 열고 "국방부가 확인해준 가용 대북 채널은 유엔(UN)군사령부가 관리하는 판문점 채널인데 실제 9월23일 이대준씨가 돌아가신 후에 이 채널을 이용해 대북 통지문을 발송한 사실이 있다"며 "남북 간 통신선이 끊어져 있어서 대처가 힘들었다는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었고 이를 국방부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TF는 이번 사건의 책임이 문 전 대통령에게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하태경 TF 위원장은 "국방부는 이씨의 생존 사실이 확인된 2020년 9월22일 오후 3시30분 이후 이씨가 사망할 때까지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구조지시도 없었다는 점을 확인해줬다"며 "알려져 있듯이 그날 저녁 6시30분에 대통령에게 서면보고가 있었지만, 국방부는 이씨가 사망할 때까지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사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은 사건 당시 문 전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는 데 방점을 둘 계획이다. 이씨의 친형인 이래진씨는 이날 오전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시간을 밝히기 위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했고, 대통령 스스로 국민과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보기 좋게 대통령지정기록물 공개를 전날 완전 거부를 밝혔다"며 "비록 힘 없고 부족한 국민이지만 대한민국 안전과 국민을 위해서 한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 또한 "이제는 두 가지 방향으로 간다"며 "문 전 대통령이 (사건을) 보고받고 그동안 (이씨가) 죽을 때까지 그 시간 동안, 과연 6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대한민국 정부와 문 전 대통령께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방점이 첫 번째"라고 얘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기록물 공개 협의를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지정기록물은 국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나 관할 고등법원의 영장이 있으면 열람이 가능하다"며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하루빨리 기록물 공개를 위한 양당 간 협의 절차에 착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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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부호 印 아다니, 생일 맞아 10조 기부한다
수정 2022.06.24 08:09입력 2022.06.24 08:09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아시아의 최고 부호인 가우탐 아다니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이 60세 생일을 기념하며 77억달러(약 10조369억원) 규모의 기부를 약속했다. 기부금은 다양한 사회공헌을 위해 쓰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다니 재단을 통해 기부금을 관리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이번 기부는)인도 기업 역사상 가장 큰 기부중 하나"라면서 자신의 60세 생일 뿐 아니라 그의 부친 산틸랄 아다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60세가 되는 아다니 회장은 마크 주커버그, 워렌 버킷과 같은 글로벌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이후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그가 밝힌 기부규모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 지난해 기부한 것의 절반에 가깝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순자산이 920억달러에 달하는 아다니 회장은 회사 주가 폭등에 힘입어 올해 재산에 150억달러를 추가, 세계적 부호가 됐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3개의 전문 위원회를 초빙해 건강관리, 교육, 기술개발 3개 분야에 대한 전략을 공식화하고 자금 배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다니 회장의 가족 구성원이 위원회 지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추후 몇 달 내에 1~2개 분야 영역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988년 소규모 농업 무역 회사로 시작한 아다니 그룹은 석탄 무역, 광업, 물류, 발전 및 유통을 아우르는 대기업 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그린 에너지, 공항, 데이터 센터 및 시멘트 분야에도 진출했다. 억만장자이자 창립자인 아다니 회장은 2030년까지 총 700억 달러를 투자해 그룹을 세계 최대의 재생 에너지 생산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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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이상희 선두 도약 "빅매치가 좋아"…이태희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수정 2022.06.24 20:34입력 2022.06.24 20:34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둘째날 옥태훈 공동 2위 합류, 이정환 공동 5위, ‘국내 넘버 1’ 김비오는 공동 10위 추격전

이상희가 한국오픈 둘째날 1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


‘예비역’ 이상희(30ㆍ무궁화신탁)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열린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3억5000만원) 둘째날 3언더파를 보태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5언더파 137타)을 접수했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티 샷이 페어웨이, 아이언 샷은 오르막 퍼팅을 남기는 정확한 코스 공략이 주효했다"며 "일단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희는 2011년 한국프로골프(KPGA)에 데뷔해 10월 NH농협오픈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다.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19세 6개월10일)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김비오(32ㆍ호반건설)의 2010년 조니워커오픈 우승(19세 11개월18일)을 5개월이나 앞당겼다. 김주형(20ㆍCJ대한통운)이 2020년 7월 KPGA 군산CC오픈에서 또 다시 경신(18세 21일)했다는 게 흥미롭다.


이상희의 2012년 8월 KPGA선수권 우승은 연말 ‘대상’으로 직결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투어를 병행하면서 2016년 5월 SK텔레콤오픈, 2017년 5월 매경오픈 등 통산 4승 고지에 올랐고, 2020년 3월 입대해 육군 7사단에서 포병으로 근무한 뒤 지난해 10월 전역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처음 골프 이외 새로운 경험을 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주 1회 행군 등 오히려 하체를 강화하는 동력으로 삼았다"는 소감이다.

지난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 공동 2위로 확실하게 우승 샷 감각을 조율한 상황이다. 이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235m 거리에서 3번 우드로 공략해 짧은 어프로치 샷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는 이상희 역시 "남은 이틀간 공격홀과 수비홀을 확실하게 나누겠다"며 "내셔널타이틀 우승 트로피를 꼭 갖고 싶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이태희가 한국오픈 둘째날 14번홀에서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태희(38)는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옥태훈(24ㆍ금강주택), 저린 토드(미국)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138타)에 포진했다. 이정환(31)과 문경준(40ㆍNH농협은행), 이형준(30), 황도연(29) 등이 공동 5위(3언더파 139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국내 넘버 1’ 김비오는 공동 10위(1언더파 141타)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4타 차, 아직은 우승진군이 충분한 자리다. 디펜딩챔프 이준석(호주)은 공동 31위(2오버파 144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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