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US오픈 2위’ 잴러토리스 "메이저 준우승만 세 차례"…7월 디오픈은?

수정 2022.06.21 08:24입력 2022.06.21 08:24

지난해 4월 마스터스와 지난달 PGA챔피언십 이어 또 2위,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서 ‘한풀이’ 기약

윌 잴러토리스가 122번째 US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연장으로 가는 버디 퍼팅이 홀을 스치자 아쉬워하고 있다. 브루클린(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여전히 2%가 부족해."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윌 잴러토리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 더컨트리클럽(파70ㆍ7264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122번째 US오픈(총상금 1750만 달러) 최종일 또 다시 2위에 그쳤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와 지난달 23일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에서만 벌써 세번째 준우승이다. 통산 9개 메이저 성적 역시 ‘톱 10’ 진입이 여섯 차례나 된다.


PGA챔피언십에서는 특히 저스틴 토머스와 3개 홀 연장사투 끝에 분루를 삼켰고, 이날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연장으로 가는 4.3m 버디 퍼팅이 홀을 스쳤다. 잴러토리스가 "이번에는 좀 아프다"고 한탄한 이유다. 일반 대회까지 포함하면 사정이 더 딱하다.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마지막날 18번홀(파5)에서 2.5m 우승버디를 놓쳐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에게 연장을 허용한 뒤 결국 졌다.


우승 없이 세계랭킹 12위, 상금랭킹 6위(644만1000달러)를 달리는 이유다. 이번 대회 2위 상금은 더욱이 156만 달러, 일반 투어 우승상금 수준이다. "모든 샷이 좋았고, 미친 듯이 싸웠다"는 잴러토리스는 "내가 언젠가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차례를 기다리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은 오는 7월14일 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윌 잴러토리스가 오는 7월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에서 메이저 '한풀이'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토픽] 'US오픈 우승 캐디' 포스터 "눈물 펑펑"…"메이저는 처음이야~"
수정 2022.06.21 10:06입력 2022.06.21 10:06
맷 피츠패트릭(오른쪽)과 캐디 빌리 포스터가 122번째 US오픈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브루클린(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0년 만에 처음."


‘US오픈 챔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캐디 빌리 포스터가 눈물을 펑펑 쏟았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 더컨트리클럽(파70ㆍ726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122번째 US오픈(총상금 1750만 달러) 최종일 18번홀(파4)에서다. 피츠패트릭은 티 샷이 페어웨이벙커에 들어갔지만 그림 같은 페이드 샷으로 그린에 안착시켜 기어코 ‘우승 파’를 집어넣었다.


포스터는 1982년부터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30승 이상 수확한 동행한 ‘베테랑 캐디’다. 2018년 피츠패트릭과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메이저 우승이 없었다. 조용히 18번홀 깃발에 다가가 키스한 이유다. 피츠패트릭 역시 포스터와 포옹하면서 "나와 빌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날"이라고 환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美 '살인 더위'에 '에어컨 빈부격차'…"저소득층 가정에 재앙"
수정 2022.06.21 09:12입력 2022.06.21 05:00

치솟는 물가·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
전기료 걱정에 '공짜 에어컨' 찾기도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이 식수대의 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기록적인 더위로 전 세계가 이상 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역을 덮친 폭염에 따른 피해가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NBC 뉴스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에 있는 구세군회관에 살인적인 더위를 피해 지역 주민들이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메이컨의 이번 주말 최고 기온은 35도를 넘겼고, 다음 주에는 37.7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메이컨 구세군회관 관리자인 멜리사 화이트는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에어컨이 있는 사람조차도 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세군에 한 번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사람들조차 냉방시설을 갖춘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미국에선 중서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폭염 경보·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폭염 영향권에 들었다.

이례적인 폭염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폭염에 따른 피해는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솟는 물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빈부에 따른 온도 격차를 유발하고 있다고 NBC 뉴스는 지적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가정용 전기의 평균 단가는 1년 전보다 약 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지원관리자협회(NEADA)의 마크 울프 사무국장은 "중산층 가정에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그들은 더 높은 휘발유 가격, 더 높은 가정용 에너지 가격, 더 높은 겨울 난방비로 타격을 받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에 이것은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폭염에 지친 미국 건설노동자들. /사진=EPA연합뉴스

같은 도시에서도 저소득층 주민은 더 심한 폭염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미국 카운티의 76%에서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4~7도가량 높은 온도에 노출된다"고 밝혔다.


인종별로도 라틴계 밀집 지역이 비라틴계 지역과 비교해 약 7도가량 높은 기온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은 에어컨이 없거나 있더라도 전기료가 부담스러워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NBC 뉴스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냉방에 접근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삶과 죽음을 가르는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의 공중 보건 및 재난 센터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아이젠먼 박사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로스앤젤레스 내에서도 흑인과 라틴계 밀집 지역이 백인 밀집 지역보다 18% 가까이 높다"고 지적했다.


NBC 뉴스는 기후 변화의 결과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불평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프 NEADA 사무국장은 "냉방 시설은 30∼40년 전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사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