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폭염에 아기새도 떨어진다"… 20여년만에 '40도' 육박한 스페인

수정 2022.06.17 05:00입력 2022.06.17 05:00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 시민이 물통에 물을 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지난달 때이른 폭염으로 인도에서 나는 새들이 수십마리씩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스페인에서 영상 40도에 이르는 더위로 둥지에 있는 아기새들이 땅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아기새들은 폭염을 피해 건물 외벽 둥지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상당수 아기새들은 탈수와 영양실조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땅에 떨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호웰 스페인 조류학협회(SEO Birdlife) 기후·에너지 고문은 "이달 초부터 스페인을 강타한 폭염 때문에 새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염은 새들의 부화 시기와도 겹쳐 더 많은 아기새들이 고통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은 20여년 만에 가장 무더운 6월 초를 보낸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 주말에는 최고 43도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북아프리카에서 불어온 뜨거운 공기가 스페인 전역의 기온을 치솟게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지난달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도 탈수 증상과 체력 고갈로 땅바닥에 널브러져 죽어가는 비둘기와 솔개가 하루에 수십 마리씩 구조됐다.


동물보호단체 와일드라이프 에스오에스는 수도 델리에서 탈수 증상이 있거나 부상 당한 새를 최소 250마리나 구조했다. 아울러 인도의 비영리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동물병원도 수천마리의 새를 치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변 "文정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에만 급급… 재조사 필요"
수정 2022.06.17 15:15입력 2022.06.17 15:15
2020년 9월 북한군이 피살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전날 대통령실과 해양경찰이 발표한 이른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내용을 부당하게 왜곡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보수 성향 변호사단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이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한변은 17일 성명을 내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는커녕 북한 정권에 대한 저자세로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기에만 급급했다"며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안의 핵심정보가 문재인 정부에 의해 대통령기록물로 봉인돼 있다"며 "은폐한 정보를 스스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유족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해 살인방조와 직무유기 죄목으로 고소를 검토 중"이라며 "문 전 대통령과 관련자는 국민 생명 보호 의무를 저버린 것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인천해양경찰서는 2020년 9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 해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관련 부처도 사건이 부당하게 왜곡됐다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세계 최대 헤지펀드, '반도체 슈퍼갑' ASML에 공매도
수정 2022.06.17 10:43입력 2022.06.17 08:02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유럽 대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예측하며 57억달러(약 7조4000억원) 규모의 공매도에 베팅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이달 중 유럽 내 기업 18곳에 대해 쇼트포지션(공매도)을 공개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 가능성에 베팅해 수익을 거두는 매매 방식이다. 브리지워터는 2018년 1분기와 2020년 3월 코로나19가 시작되던 당시 유럽 증시에 대해 각각 140억달러, 220억달러 규모의 공매도에 베팅한 바 있다.


세부 기업들을 보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에 10억달러,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에 7억5200만달러의 숏베팅이 있었다. 또 프랑스 BNP파리바, 독일 인피니언과 바이에르, 스페인 방코빌바오와 이탈리아 인테사산파올로 등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베팅이 주가 하락으로부터 순수한 이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인지 광범위한 헤지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공개 의무가 없는 소규모 공매도까지 포함하면 총 매도 포지션 규모가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렉 젠슨 브리지워터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공매도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유럽과 미국에서 금융자산이 대거 이동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의 포지션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