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인문계열 합격선 큰 폭 하락

수정 2022.06.06 14:15입력 2022.06.06 13:05

연세대 18.9점, 고려대 7.7점, 서울대 5.5점 하락
선택과목 유불리 발생, 합격선 예측 어려움 커

12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2 대입 정시 합격점수 예측 발표 전략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사 설명을 듣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인문계 전 학과에서 합격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30점 이상 하락한 학과들도 등장했다.


6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인문계열 합격자 평균 점수(300점 기준)를 분석한 결과 연세대 인문계열은 18.9점(287.9→269.0점), 고려대는 7.7점(287.7→280.0점), 서울대는 5.5점(293.8→288.3점) 하락했다.


2021학년도에 이어 2년 연속 학생을 선발한 거의 모든 학과에서 전년 대비 합격점수가 하락했다. 통합형 수능이 치러진 첫 해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발생하면서 합격선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수험생들이 점수 예측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합격선도 요동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열의 합격 점수 하락 주 원인은 문과생들의 수학 점수가 통합형 수능으로 인해 낮아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수학 점수를 높게 획득한 이과 수험생들에게 가중치 등이 작동되면서 결과적으로 합격점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 상황도 합격점수 하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세대 문헌정보학과는 31.5점(289.5→258.0점)으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는 24.2점(289.0→264.8점), 연세대 교육학부는 22.5점(288.0→265.5점) 내렸다.


고려대는 교육학과 12점, 한국사학과 11.8점, 영어교육과 10.7점 하락했다. 서울대는 지리교육과 9.5점, 심리학과 9.0점, 소비자학 전공 6.5점 하락했다.


반면 자연계열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대는 평균 0.3점(286.1→285.8점), 연세대는 3.3점(284.6→281.3점) 하락했다. 고려대는 1.5점(280.5→282.0점) 상승했다.


서울대 문과 학과간 합격점 격차는 2021학년도 5.5점에서 2022학년도 8.0점으로 커졌고, 연세대도 14.5점에서 19.5점으로 커졌다. 자연계열 또한 연세대의 경우 18.0점에서 30.0점으로 학과간 점수편차가 매우 커졌고, 고려대도 21.9점에서 32.4점으로 격차가 확대됐다.


한편 2022학년도 인문계열 합격선 1위 학과는 서울대 경제학부, 경영대학(292.0점)이다. 자연 계열은 의예과(297.5점)다. 연세대 인문계열에서는 문화인류학과(277.5점), 자연계열은 의예과(297.8점), 고려대 인문계열은 경제학과(284.9점), 자연계열은 의과대학(293.9점)이다.


통합형 수능으로 정시에서 합격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입에서 재수를 택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 대표는 "통합수능 2년차인 올해도 선택과목간 응시비율 차이, 미적분 등 특정과목에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선택과목간 점수가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험생 혼란은 지난해 상황보다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푸틴 으름장'에도 꿈쩍 않은 영국…"첫 장거리 미사일 지원"
수정 2022.06.07 13:21입력 2022.06.06 14:03

"M270, 1분에 지대지미사일 12발 발사…50마일 내 목표물 정확 타격 가능"
푸틴, 서방이 우크라에 무기 지원하자 "공격 타겟 범위 넓힐 것" 경고

지난 3월 러시아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의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러시아의 공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처음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벤 윌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M270 다연장 로켓 발사기를 지원할 것을 발표했다. 매체는 정부가 총 3대의 발사기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M270 다연장 로켓 발사기는 1분 안에 12발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50마일(약 80km) 이내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다연장 로켓 발사기 M142 HIMARS와 성능이 유사하다.


윌러스 국방장관은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필수적인 무기들을 주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술이 변화했기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연장 로켓 발사기는 우크라이나군이 푸틴의 무차별적 장거리포 사격을 방어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 덧붙였다.


영국의 무기 지원은 미국과 함께한 것으로 러시아의 경고를 무릅 쓴 결정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다고 발표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타깃 범위를 넓힐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새로운 목표물이 무엇인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 38일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공격했다. 그간 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 진격에 실패하자 돈바스 지역 등 동부와 남부를 집중 공격해왔다.


전문가들은 해당 공습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지역 역시 공격할 여력이 남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데에 강력히 경고한 것이라 풀이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름값·타이어·세차비 다 올랐다...차 굴리는 비용 25.2%↑
수정 2022.06.06 02:00입력 2022.06.06 02:00

타이어 9.8%·세차료 8.7%·대리비 13.2%↑

5일 오전 서울 시내 주유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기름값을 포함해 자동차를 굴리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5.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요소 중 교통 물가 상승률은 14.5%로 지출 목적별 12개 부문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다.


교통 물가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개인 운송장비 운영비 △운송 서비스 이용료로 구성되는데 이 중 개인 운송장비 운영 관련 품목의 상승률이 25.2%로 특히 높았다. 이는 2008년 7월(27.6%) 이후 13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휘발유 같은 연료비는 물론 타이어 등 소모품·세차료·주차료·대리운전 이용료 등 부대 비용 대부분이 오른 탓이다. 연료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라 휘발유(27.0%), 경유(45.8%), 자동차용 LPG(26.0%) 등이 모두 가파르게 올랐다. 5월 넷째 주 평균 주유소 판매가격은 휘발유 L당 1993.8원, 경유 L당 2000.3원에 달했다.

개인 운송장비 유지·수리에 드는 비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자동차용품(11.0%)·자동차 타이어(9.8%)·세차료(8.7%)· 엔진오일 교체료(8.4%) 등을 중심으로 4.9% 올랐다. 개인 운송장비 관련 기타 서비스(4.4%)는 대리운전 이용료(13.2%), 승용차 임차료(6.3%), 자동차 학원비(5.3%), 주차료(4.7%) 등이 올랐다.


운송장비 자체도 자동차 연식 변경 등에 따라 3.5% 올랐다. 품목별 상승률은 자전거(12.0%) 수입 승용차(4.3%) 다목적 승용차(3.8%) 대형승용차(3.0%) 전기차(2.4%) 경승용차(2.0%) 소형 승용차(1.4%) 중형 승용차(0.7%) 등이다.


운송 서비스는 대중교통 요금이 대체로 동결됐으나 항공요금 등이 오르면서 2.3% 상승했다. 기차ㆍ지하철ㆍ시외버스 요금은 1년 전과 같았고 시내버스 요금은 0.5% 내렸다. 택시요금은 0.9% 올랐다. 반면 국제 항공료와 국내 항공료가 각각 19.5%, 10.2%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여객선 요금도 9.2% 올랐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