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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으름장'에도 꿈쩍 않은 영국…"첫 장거리 미사일 지원"

수정 2022.06.07 13:21입력 2022.06.06 14:03

"M270, 1분에 지대지미사일 12발 발사…50마일 내 목표물 정확 타격 가능"
푸틴, 서방이 우크라에 무기 지원하자 "공격 타겟 범위 넓힐 것" 경고

지난 3월 러시아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의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러시아의 공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처음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벤 윌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M270 다연장 로켓 발사기를 지원할 것을 발표했다. 매체는 정부가 총 3대의 발사기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M270 다연장 로켓 발사기는 1분 안에 12발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50마일(약 80km) 이내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다연장 로켓 발사기 M142 HIMARS와 성능이 유사하다.


윌러스 국방장관은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필수적인 무기들을 주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술이 변화했기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연장 로켓 발사기는 우크라이나군이 푸틴의 무차별적 장거리포 사격을 방어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 덧붙였다.


영국의 무기 지원은 미국과 함께한 것으로 러시아의 경고를 무릅 쓴 결정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다고 발표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타깃 범위를 넓힐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새로운 목표물이 무엇인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 38일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공격했다. 그간 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 진격에 실패하자 돈바스 지역 등 동부와 남부를 집중 공격해왔다.


전문가들은 해당 공습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지역 역시 공격할 여력이 남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데에 강력히 경고한 것이라 풀이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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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타이어·세차비 다 올랐다...차 굴리는 비용 25.2%↑
수정 2022.06.06 02:00입력 2022.06.06 02:00

타이어 9.8%·세차료 8.7%·대리비 13.2%↑

5일 오전 서울 시내 주유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기름값을 포함해 자동차를 굴리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5.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요소 중 교통 물가 상승률은 14.5%로 지출 목적별 12개 부문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다.


교통 물가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개인 운송장비 운영비 △운송 서비스 이용료로 구성되는데 이 중 개인 운송장비 운영 관련 품목의 상승률이 25.2%로 특히 높았다. 이는 2008년 7월(27.6%) 이후 13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휘발유 같은 연료비는 물론 타이어 등 소모품·세차료·주차료·대리운전 이용료 등 부대 비용 대부분이 오른 탓이다. 연료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라 휘발유(27.0%), 경유(45.8%), 자동차용 LPG(26.0%) 등이 모두 가파르게 올랐다. 5월 넷째 주 평균 주유소 판매가격은 휘발유 L당 1993.8원, 경유 L당 2000.3원에 달했다.

개인 운송장비 유지·수리에 드는 비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자동차용품(11.0%)·자동차 타이어(9.8%)·세차료(8.7%)· 엔진오일 교체료(8.4%) 등을 중심으로 4.9% 올랐다. 개인 운송장비 관련 기타 서비스(4.4%)는 대리운전 이용료(13.2%), 승용차 임차료(6.3%), 자동차 학원비(5.3%), 주차료(4.7%) 등이 올랐다.


운송장비 자체도 자동차 연식 변경 등에 따라 3.5% 올랐다. 품목별 상승률은 자전거(12.0%) 수입 승용차(4.3%) 다목적 승용차(3.8%) 대형승용차(3.0%) 전기차(2.4%) 경승용차(2.0%) 소형 승용차(1.4%) 중형 승용차(0.7%) 등이다.


운송 서비스는 대중교통 요금이 대체로 동결됐으나 항공요금 등이 오르면서 2.3% 상승했다. 기차ㆍ지하철ㆍ시외버스 요금은 1년 전과 같았고 시내버스 요금은 0.5% 내렸다. 택시요금은 0.9% 올랐다. 반면 국제 항공료와 국내 항공료가 각각 19.5%, 10.2%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여객선 요금도 9.2% 올랐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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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게임은 다시 시작됐다'…이재명·안철수 7일 국회 나란히 입성
수정 2022.06.07 10:56입력 2022.06.06 21:59

이재명 9시 출근한 뒤 현안에 대한 입장 밝힐 것
안철수, 인수위 백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한 뒤 국회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에 21대 국회의원 자격으로 처음 출근한다. 지난 대선 당시 주요 후보였으며 차기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사인 만큼 국회의원 한 명을 훨씬 뛰어넘는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현충일인 6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을 찾아 참배한 뒤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7일 오전 9시께 국회에 출근한다. 사무실은 이 의원이 당선된 인천 계양을 지역구 직전 의원이었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사용한 곳이다.


이 의원은 등원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6·1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내 책임론인 제기된 터라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아울러 이날 오후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도 참석 여부 등도 관심사다. 의총에서는 지방선거 패배 후 총사퇴한 지도부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같은 날 오후 1시30분에 국회에 출근할 계획이다. 이번 보궐선거 승리로 3선 의원이 된 안 의원은 향후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 의원은 국회 출근에 앞서 오전 11시에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수위원회에서 작성한 백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 당선된 안 의원은 직전 의원이었던 김은혜 의원이 사용했던 사무실을 물려받게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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