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챔프' 이경훈 2위 "2승 진군은 진행형~"…스미스 1타 차 선두
수정 2022.06.04 08:46입력 2022.06.04 08:46
메모리얼토너먼트 둘째날 2언더파, 리스트 등 5명 2타 차 공동 4위 추격전, 임성재는 공동 13위
이경훈이 메모리얼토너먼트 둘째날 17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더블린(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승 진군은 진행형."
‘AT&T 챔프’ 이경훈(31ㆍCJ대한통운)이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5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둘째날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포진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 선두(8언더파 136타), 루크 리스트(미국) 등 5명의 선수가 2타 차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경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 15, 후반 1번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2, 4번홀 보기가 아쉽다. 다행히 막판 7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두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갔지만 홀에 바짝 붙이는 ‘이글성 버디’가 나왔다. 그린을 7차례나 놓쳤지만 홀 당 평균 퍼팅 수 1.73개 ‘짠물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켰다는 게 자랑이다.
캐머런 스미스가 메모리얼토너먼트 둘째날 9번홀에서 웨지 샷을 시도하고 있다. 더블린(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일단 지난 5월 AT&T바이런넬슨 타이틀방어에 이어 2승을 수확할 호기다. 스미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1월 센트리토너먼트와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해 벌써 3승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 ‘슈라이너스 챔프’ 임성재(24)가 이틀 연속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3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잡았고, 김시우(27ㆍ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29위(1언더파 143타)에 머물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공동 9위(5언더파 139타), 디펜딩챔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 공동 24위(2언더파 142타) 순이다. 람은 특히 지난해 셋째날 6타 차 선두에 나섰다가 코로나19로 어쩔수 없이 기권해 다 잡았던 우승이 날아갔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최하위권에서 ‘컷 오프’, 여전히 손목 부상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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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다" 신고했는데… 아랫집서 발견된 부탄가스 '903통'
수정 2022.06.04 03:00입력 2022.06.04 03:00
과거 부탄가스 흡입 혐의로 3차례 체포
지난달 27일 대전시 중구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일회용 부탄가스통 903개. /사진=대전경찰청 제공[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한밤중 화재가 발생한 대전 중구 한 아파트 자택 내부에서 부탄가스 빈 통 890통과 미사용 13통이 발견됐다.
3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중실화 및 환각물질 흡입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1시38분쯤 대전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가 16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아파트 내부 8㎡와 가재도구가 불에 타 58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씨 자택으로 들어간 경찰은 부탄가스 903통을 발견했다. 주방 쪽에서는 불에 탄 휴대용 버너와 폭발한 부탄가스통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휴대용 버너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에도 부탄가스를 흡입한 혐의로 3차례 체포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100여 개가 넘는 부탄가스를 흡입해 구속됐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기도 했다. 화재 발생 당시 A씨는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A씨는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버너에 냄비를 올려놓고 목욕을 했는데 나와보니 주변으로 불이 옮겨붙었다. 놀라서 대피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흡입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전력이 있던 만큼 해당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며 "난방, 조리용으로 사용했다고 하지만 도시가스를 계속해서 사용한 것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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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차' 성유진 "사흘째 선두"…"와이어 투 와이어 GO~"
수정 2022.06.04 18:02입력 2022.06.04 18:02
롯데오픈 셋째날 3언더파 보태 '3타 차 선두', 임희정과 서연정 공동 2위 "하루 남았어"
성유진이 롯데오픈 셋째날 2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년 차’ 성유진(22ㆍ한화큐셀)이 사흘째 리더보드 상단을 독점했다.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ㆍ6725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셋째날 3언더파를 보태 3타 차 선두(13언더파 203타)에 나섰다. 임희정(22ㆍ한국토지신탁)과 서연정(27) 공동 2위(10언더파 206타), 이다연(25ㆍ메디힐)과 이예원(19ㆍKB금융그룹) 공동 4위(9언더파 207타), ‘E1채리티오픈 챔프’ 정윤지(22ㆍNH투자증권)가 공동 8위(6언더파 210타)다.
성유진은 첫날 8언더파 코스레코드가 돋보였다. 둘째날 2언더파,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1번홀(파4) 보기가 불안했지만 7, 9, 11, 14, 16번홀에서 차곡차곡 버디를 모았다. 페어웨이 두 차례, 그린은 네 차례만 놓치는 ‘정타(正打)’가 위력을 발휘했다. 17번홀(파4)에서 2m 파 퍼팅이 빗나간 게 오히려 아쉽다. "러프가 질겨 반드시 페어웨이를 지켜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임희정이 경계대상이다.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우승 등 28경기에서 ‘톱 10’ 진입 15차례, 당당하게 상금랭킹 2위(9억9200만원)에 오른 선수다. 올해는 교통사고로 기권과 ‘컷 오프’ 등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두산매치플레이 3위와 E1채리티오픈 공동 14위 등 최근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디펜딩챔프 장하나(30ㆍ비씨카드)는 공동 25위(2언더파 214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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