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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의 귀환 "5언더파 초반 스퍼트"…"나이는 숫자일 뿐~"

수정 2022.06.02 20:30입력 2022.06.02 20:30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첫날 공동 5위, 이규민 등 4명 "6언더파 선두 경쟁", 'PGA 멤버' 김성현은 2언더파 공동 36위

‘탱크’ 최경주가 SK텔레콤오픈 첫날 1번홀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PGA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52ㆍSK텔레콤)의 초반 스퍼트다.


2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타이틀스폰서 무대 출전을 위해 모처럼 ‘한국 나들이’에 나선 상황이다. 이규민(22)과 이상엽(28), 김민수(32), 강윤석(36) 등 공동선두(6언더파 65타)와 불과 1타 차, 우승 경쟁이 충분하다.


최경주는 2000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해 2011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등 통산 8승 고지를 접수했고, 지난해부터 만50세 이상 나가는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9월 퓨어인슈어런스챔피언십을 제패해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투어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는 게 흥미롭다. 그야말로 월드리그 개척자다. 지난 3월 호그클래식 준우승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 3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4번홀(파5) 보기는 7~8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했다. 7번홀(파4) 칩 인 버디, 8번홀(파4)에서 그린사이드 벙커 샷을 그대로 홀인시켰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11번홀에서 두번째 연속버디를 솎아낸 뒤 나머지 7개 홀은 파로 틀어막았다. 일단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이어 14년 만에 이 대회 네번째 우승컵을 수집할 호기다.

"2~3언더파를 예상했는데 7~8번홀에서 예상 밖 버디가 나오면서 5언더파 동력이 됐다"는 최경주 역시 "나이가 들어도 골프채만 잡으면 열정이 솟는다"며 "나흘 내내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이 대회 직전인 지난달 30일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시니어 PGA챔피언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샷 감각이 살아났다"며 "공동 4위에 올라 자신감까지 얻었다"고 소개했다.


김성현이 SK텔레콤오픈 첫날 13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PGA 멤버’ 김성현(24ㆍ신한금융그룹)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올해 PGA 콘페리(2부)투어에서 준우승 두 차례와 3위 한 차례 등 일관성을 앞세워 포인트 랭킹 4위, 사실상 2023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한 선수다. ‘상금 1위’ 김비오(32)가 이 그룹에 합류한 반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챔프’ 양지호(33)는 1오버파 공동 82위로 밀려 2주 연속 우승이 녹록지 않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광어·연어 가격 뛰자…참치회 할인행사 선보이는 마트업계
수정 2022.06.02 09:27입력 2022.06.02 09:27
이마트의 국산 생물 참다랑어회.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광어, 연어 등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생선회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마트 업계는 시세변동이 비교적 적은 참치회 물량을 풀고 할인 행사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국산 생물 참다랑어로 만든 ‘욕지도 생(生) 참다랑어회’를 행사가에 선보인다. 생 참다랑어회는 카드 사용 시 2만3840원에, 프리미엄 참다랑어회는 행사 카드 사용 시 3만4240원에 판매한다. 국산 참다랑어회가 고급 횟집에서 보통 100g 당 2만원 수준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롯데마트도 오는 8일까지 황다랑어 뱃살과 속살로 구성된 ‘물가안정 참치모둠회(300g, 원양산)’를 현재 시세보다 40% 이상 저렴한 1만5800원에 선보인다.


업계가 참치로 눈을 돌리게 된 이유에는 광어와 연어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전국 양식장이 외식 수요 감소를 대비해 광어 양식 물량을 줄였지만 배달 수요가 몰리며 지난해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기 횟감인 연어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인해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했다.

이에 마트는 참다랑어를 대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생산비와 물류비를 절감,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2년 여 기간동안 참다랑어 양식장과 협의를 진행해 총 13톤의 참다랑어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마트도 동원산업이 산지에서 어획한 황다랑어 10톤을 대량으로 사전 계약해 원가를 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수산물로 인한 소비자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마트 업계가 이같은 행사를 준비했다”며 “실질적인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예원과 성유진 "8언더파 코스 레코드"…‘넘버 1’ 박민지 "2오버파 부진"
수정 2022.06.03 17:31입력 2022.06.02 18:41

롯데오픈 첫날 2타 차 공동선두, 김수지와 정슬기 공동 3위, 디펜딩챔프 장하나 1언더파 공동 29위

이예원이 롯데오픈 첫날 16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예원(19·KB금융그룹)의 루키 돌풍이다.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 67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를 앞세워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성유진(22·한화큐셀)이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김수지(26·동부건설)와 정슬기(27·휴온스)가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전반에는 14,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에는 1~2번홀 연속버디와 4번홀(파4) 버디, 7~9번홀 3연속버디의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2차 차 공동선두로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예원이 바로 지난해 드림(2부)투어 상금 5위로 올해 정규투어에 합류한 새내기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등판해 4차례 ‘톱 10’에 진입하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신인왕 포인트 1위(879점)다. 이예원은 "어려운 코스라 마음을 비우고 쳤다"며 "샷 감이 좋아 성적이 잘 나왔다"고 환호했다. 이어 "예전보다 비거리가 늘었고, 쇼트 게임이 좋아졌다"면서 "아이언 샷의 정확도도 올라간 것이 좋은 성적를 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성유진이 롯데오픈 첫날 17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성유진도 보기 없이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8개를 낚았다.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4년 차다. 아직 우승 없이 2차례 준우승을 거뒀다. 성유진은 "8언더파는 공식 대회에서 18홀 개인 최소타 기록"이라며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선두권에 올라갔지만 4번홀(파3)에서 해저드에 3번이나 빠지는 실수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는데 올해는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다연(25·메디힐) 5언더파 공동 5위, 지한솔(26·동부건설)이 4언더파 공동 9위로 순조롭게 시작했다. ‘메디힐 챔프’ 박지영(26)과 임희정(22·이상 한국토지산탁) 2언더파 공동 18위, 디펜딩챔프 장하나(30·비씨카드)와 ‘E1채리티 챔프’ 정윤지(NH투자증권), ‘교촌 챔프’ 조아연(동부건설·이상 22) 등이 1언더파 공동 29위다. ‘국내 넘버 1’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2오버파 공동 80위로 부진했다.


박민지가 롯데오픈 첫날 8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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