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 역전우승 "세계랭킹 1위 잡았어"…셰플러 "연장서 눈물"(1보)
수정 2022.05.30 08:26입력 2022.05.30 08:13
찰스슈와브챌린지 최종일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앞세워 공동선두 "연장 1차전서 우승버디"
속보[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린지에서 퍼터로 우승버디."
세계랭킹 10위 샘 번스(사진)의 극적인 역전우승이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슈와브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271타)을 접수한 뒤 '넘버 1'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와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기어코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상금이 151만2000달러(19억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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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개전 후 첫 하르키우 전선 방문…"마지막까지 영토 지킬 것"
수정 2023.03.22 14:00입력 2022.05.30 08:37
병사들에게 표창장, 보안책임자 경질...사기진작 나서
영토 수호 재차 강조, 서방 일각서 제기된 영토포기 반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동북부 전선에 위치한 제2도시인 하르키우를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수호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서방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부 영토 양도와 휴전협상안을 정면 반박했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군과 대치 중인 북동부 최전선 도시인 하르키우를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리가 마지막까지 우리 영토를 지키리라는 것을 알아야한다"며 "우리는 싸울 것이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해달라"며 하르키우 관리들에게 재건 의지를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 최전선을 지키는 병사들과도 직접 만나 표창장을 수여하며 사기 진작에도 나섰다. 또한 방어 임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알려진 보안책임자 한사람을 경질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 지역 보안책임자가 침공 첫날부터 도시 방어에 힘쓰지 않고 이기적으로 자신의 안위만 생각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르키우 방문 및 잇따른 조치들은 러시아의 침공에도 제2도시를 사수했다는 성과를 강조하고, 항전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레 시네구보프 하르키우주 주지사에 따르면 현재 하르키우주 영토 31%가 러시아군에 점령당했고 그중 5%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또 2229개 건물이 파손됐으며 그중 225채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전체 주택 30.2%가 손상됐을 만큼 피해가 심각했다.
한편으로 서방 일각에서 제기 중인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의 양도와 휴전협상 체결 압박을 정면 반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와 평화협상 문제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독일, 프랑스 등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조속한 평화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국제연합(UN)과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부에 평화협상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해당 평화협상안은 2014년 이후 사실상 러시아가 지배 중인 크름반도(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일부를 우크라이나가 포기하고 최대한 빨리 양측간 휴전협상을 재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과 폴란드, 발트 3국 등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양보하면 러시아가 오히려 주변국 안보를 더욱 위협할 수 있다며 강경론을 주장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미국 정부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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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 1만통 받은 박지현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 안 한다 버틸 걸 몇 번이나 생각"
수정 2022.05.30 09:50입력 2022.05.30 08:55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김군찬 인턴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이 끝나고 나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처음에 몰랐다. 끝까지 안 한다고 버틸 걸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현과 민주당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선거기간 동안 유세를 다니며 50통이 넘는 손편지를 받았다. 주신 편지들을 보며 웃고, 울면서 정말 많은 격려와 힘이 됐다"며 "힘들고 벅찬 시간들을 달려 이제 거의 결승선에 도착하게 됐다. 함께 아파해주고 격려해주지 않았으면, 아마 중간에 멈췄을지 모른다.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참 쉽지 않았다. 곳곳이 보이지않는 벽으로 가득했다"며 "문자폭탄도 맞아봤다. 하루에 문자가 만통이 왔다. 이분들이 누구인지도, 어떤 목적인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속상했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민주당이 '민주'정당으로서 갖춰야 하는 기본 품격과 상식은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다시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나이 드신 분들 다 몰아내자는 주장처럼 이야기가 번지는 바람에 소란도 있었는데, 그래도 진통 끝에 약속했다.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선거 뒤에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 능력과 관계없는 나이 무시부터, 학력·지역에 따른 차별도, 격차도, 당에서는 용인될 수 없게 해 보려고 한다"며 "투표장 가서 투표 해주시면 된다.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그래서 민주당이 이기면 제가 진짜 실천하겠다. 박지현을 믿고 함께 해주는 분들과 해내겠다.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8일 긴급 비상대책위원 간담회를 열고 박 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을 수용해 5대 쇄신 방향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더 충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더 확실한 당 기강 확립과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 △양극화 해소, 기후위기, 국민연금, 인구소멸, 지방·청년 일자리 해결 등에 필요한 입법 추진 등 다섯 가지 방향에서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군찬 인턴기자 kgc60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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